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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왜 시즌제 요구 유독 많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9. 6. 09:19
, 연장보다 시즌을 요구하는 이유 권석장 PD의 엔딩은 독특하다. 정지화면과 동영상이 교차되면서 그간 있었던 사건들과 일어날 사건들이 열거되고 그 위로 엔딩 크레딧과 함께 음악이 흐른다. 이것은 에서도 그랬고 이번 에서도 그랬다. 이 짧은 엔딩의 특징은 이들 드라마의 성격을 압축해 보여준다. 연속극의 전통을 갖고 있는 우리네 드라마들이 다음 회에는 무슨 이야기가 벌어질 것인가를 놓고 엔딩에 이른바 ‘낚시질’을 한다면, 같은 드라마는 오히려 그날 있었던 사건들이 보여준 흥미로운 순간들을 정리해준다. 물론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걸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 대해 그다지 집착하지는 않는 인상이다. 이것은 이라는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의 연속적인 흐름을 타고 위기 절정을 향해 치닫기 마련인 여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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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새가수 초대전, 지지받은 이유옛글들/명랑TV 2012. 9. 5. 09:48
대중의 귀, 고음 아닌 마음에서 열린다 가 준비한 ‘새가수 초대전’은 시작 전 있었던 잡음과는 달리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기존 가수들과 새롭게 도전하는 가수들 사이에 이른바 레벨(?)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고는 이런 정도의 가수들이 바로 무대에 오르지 않고 초대전을 거친다는 것이 오히려 과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새가수 초대전’은 대중들에게 지지를 받은 셈이다. 사실 그간 의 무대는 정체된 느낌이 강했다. 새로움보다는 비슷한 패턴의 반복처럼 여겨졌고, 여전한 고음지르기 대결은 물론 과거보다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의 무대가 가진 특징으로 인식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김건모, 김연우, 이영현, 정엽 등등 물론 여전히 가창력은 최고지만 시즌1부터 지금까지 계속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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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예능이라면 <정글의 법칙>처럼옛글들/명랑TV 2012. 9. 4. 08:23
마다가스카르, 주말 예능의 면모 , 도대체 어디까지 진화할까.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은 주말예능에서 대중들이 무엇을 기대하는가를 정확히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신기한 식물들과 무수히 많은 독보적인 동물들이 가득한 마다가스카르라는 공간이 주는 압도적인 스펙터클이 있었고, 어느 한 명 빠지는 것 없이 꽉 찬 느낌의 일곱 명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있었으며, 사막과 정글이 주는 팽팽한 긴장감과, 자연과의 공존이 주는 즐거움이 재미와 의미를 모두 만족시켜주었다. 그간 은 참신한 시도는 좋았지만 주말 예능으로서 조금은 거친 느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툰드라편은 특히 그랬다. 아무 것도 없는 불모의 땅에 던져진 병만족들은 물론 고생을 감수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방송분량 자체가 나오지 않는 환경 때문에 난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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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다 이 다큐에 열광한 까닭옛글들/네모난 세상 2012. 9. 3. 09:31
, 오랜만에 느끼는 다큐의 맛 새롭게 과 이 동시에 시작했던 지난 8월18일, 이례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통상적으로 주말극의 동시출격으로 시선이 가기 마련이지만, 이 날 이 두 드라마는 라는 다큐멘터리에 무릎을 꿇었다. 시청률 13.8%. 같은 시간대의 과 은 11%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론 그 후에는 자극으로 무장한 주말극이 이 다큐멘터리의 시청률을 앞질렀지만, 그래도 12%대의 고른 시청률을 유지한 의 저력은 놀라운 것이었다. 의 그 놀라운 저력은 그림 같은 압도적인 영상과 그 속에 담겨진 흥미로운 내용이 잘 어우러진 결과다. 거친 목탄으로 그려진 그림에서 시작해 서서히 영상으로 바뀌는 오프닝은 의 영상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 사람 키를 훌쩍 넘긴 크기의 참치가 펄떡 펄떡 뛰고, 고대 로마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