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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돌아온 '삼시세끼'와 능수능란 나영석의 성취와 난제옛글들/명랑TV 2019. 8. 15. 12:36
염정아부터 정우성까지 화려한 출연진... 하지만 너무 익숙한 형식 tvN 예능 산촌편은 출연자들의 면면이 기대감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금껏 남성 출연자들 중심으로 이끌어왔던 프로그램에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을 투입했다. 염정아와 윤세아는 JTBC 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고 여기에 척 봐도 싹싹하고 귀여운 막내 박소담이 더해졌다. 어딘지 허당기가 엿보이지만 시원시원한 성격의 염정아와 다정다감하고 유쾌한 윤세아 그리고 어리지만 의외로 이 시골살이가 더 익숙해 보이는 박소담의 조합은 나쁘지 않다. 이번 산촌편을 떠나기 전 사전 미팅 자리에서 나영석 PD는 이 프로그램의 ‘본래 기획의도’를 강조했다. 그건 이 곳에서 나는 작물들을 직접 수확해 음식을 해먹는다는 그 취지를 이번 편에서는 제대로 살려보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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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전투' 솔직해지자, 굳이 반일감정 억누를 필요 있나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9. 8. 9. 19:26
‘봉오동전투’, 유해진이 외치는 독립에는 남다른 울림이 있다 영화 에 대해 주인공 유해진은 “반일감정보다 영화의 힘으로 굴러가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그렇게 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영화는 1920년 만주 봉오동에서 독립군 부대가 일본군을 대패시킨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삼고 있지만, 그걸 담는 방식에서 마치 의 한 대목을 보는 듯한 전략과 전술이 등장하고, 이를 구현해내는 액션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는 만일 일제라는 부분을 떼놓고 보면 하나의 액션영화로 볼 수도 있을 게다. 일단 주인공 3인방이 액션영화에 등장하는 저마다 다른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다. 황해철(유해진)은 항일대도를 휘두르며 총으로 공격하는 적진에 들어가 일본군들을 추풍낙엽처럼 쓸어버리는 영웅이고, 독립군 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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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초심 찾겠다는 이대 백반집, 그럼에도 찜찜함 남는 까닭옛글들/명랑TV 2019. 8. 9. 19:24
‘골목식당’, 식당 선정의 중요성 새삼 느낀 여름 특집 만일 이게 드라마라면 이런 막장도 없다. SBS 예능 이 여름 특집으로 다시 찾은 이대 백반집. 이 프로그램이 처음 찾아간 골목이 바로 그 곳이고, 거기서 특히 백종원이 마음을 썼던 집이 바로 그 집이다. 하지만 고집 센 주인아주머니와 음식대결까지 벌여가면서 솔루션을 줬던 백종원은 다시 찾은 그 집의 ‘참상’을 보고 분노와 절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불시에 백종원이 찾아가자 이대 백반집 아주머니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넉살 좋게 변명을 늘어놓는 아주머니는 이미 백종원이 찾기 전 몰래 그 곳 상황을 비밀요원(?)들이 찾아가 촬영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맛이 없다는 손님에게 “백종원 음식이 원래 짜고 맵고 하다”며 자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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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정지훈은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8. 9. 19:21
‘웰컴2라이프’ 정지훈의 ‘인생극장’, 되돌릴 수 있다면 기획의도에 들어가 있듯이 MBC 새 월화드라마 는 과거 ‘인생극장’을 떠올리게 한다. 두 개의 선택지가 있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고 나서 드는 후회. 그래서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그 코너. 하지만 가 다른 점은 그 두 개의 선택을 하게 되는 인물, 이재상(정지훈)이 두 경험을 온전히 다 하게 된다는 점이다. 평행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이재상은 현실에서는 ‘법꾸라지들’을 돕는 속물 변호사. 그는 자신이 일하는 율객 로펌의 에이스로서 재벌가 홍우식품 일가의 범법행위들을 막아주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는 그런 변호의 기회가 당연히 의뢰인에게 부여된 권리이고 그래서 자신은 그 일을 해주는 것뿐이라 생각한다. 심지어 홍우식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