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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한지민·남주혁 비주얼만으로도 충분히 눈부시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2. 13. 09:55
‘눈이 부시게’, 눈부신 한지민·남주혁 이들이 겪을 청춘의 시간은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계를 가졌지만 그 시계를 사용하면 빨리 늙게 된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의 타임리프 설정은 여느 유사 장르물들과 달리 그런 한계점을 덧붙여놓았다. 그래서 그런 ‘판타지의 룰’을 몰랐을 때 그 시계를 발견했던 어린 혜자(한지민)는 제 맘대로 시간을 되돌려 시험 점수를 올리거나 봉변을 모면하거나 했다. 하지만 그렇게 마구 시계를 쓰다 급성장해버리면서 혜자는 시계를 쓰지 않기로 한다. 만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계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는 바로 이런 상상으로부터 시작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시계를 갖고 있는 혜자(한지민)라는 인물이다. 이런 시계가 탐욕 가득한 인물의 손에 들어갔다면 이 이야기는 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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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이서진, 데뷔 20년 만에 절박한 시험대에 오르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2. 13. 09:53
‘트랩’, 이서진은 ‘예능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최근 들어 이서진 하면 먼저 드라마나 영화 같은 작품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이서진은 2003년 방영됐던 로 스타덤에 오른 후 지금껏 연기를 쉰 적은 없었다. 2007년 , 2011년 같은 대작 사극에 출연했었고, 2014년에는 로 KBS 주말극에 등장하기도 했다. 2016년 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기도 했으며, 특히 지난해 그가 출연했던 영화 은 500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서진 하면 예능이 먼저 떠오르게 된 건 이른바 ‘나영석 사단’으로 불리며 출연해왔던 일련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모두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과거 에서 나영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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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팬', 카더가든 우승이 말해주는 음악예능의 새로운 길옛글들/명랑TV 2019. 2. 11. 09:32
‘더 팬’이 음악예능에 담은 취향, 팬, 발굴SBS 음악예능 프로그램 이 카더가든의 우승으로 종영했다. 아무래도 경연이었기 때문에 누가 우승했는가는 중요할 수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 무대에 올라 팬들을 갖게 된 모든 가수들이 사실상 승자라고 볼 수 있었다. 경연이라고 해도 실력을 겨루는 무대가 아니라, 취향과 취향이 맞붙는 대결이어서다. 우승했다고 해서 누가 우위에 있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고 그저 팬분들이 더 많은 성원을 해줬다는 의미니 말이다. 사실 카더가든은 이미 인디 쪽에서는 유명 인사나 다름없었다. 인디 밴드의 공연에는 항상 빠지지 않던 카더가든이었고, 그 남다른 음색으로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그만의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로 정평이 나 있었다. 다만 카더가든이 원한 건 자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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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임송, 이런 조부모 밑에서 어찌 되바라질 수 있으랴옛글들/명랑TV 2019. 2. 11. 09:30
‘전참시’ 송이 매니저 착한 인성 만든 조부모의 남다른 가르침MBC 예능 프로그램 에서 마침 박성광의 촬영 때문에 모처럼만에 휴가를 얻은 송이 매니저가 찾아간 창원 조부모댁. ‘국가유공자의 집’이라는 명패가 붙어 있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할아버지 훈’이라 적어놓은 문구들이 유독 눈에 띈다. ‘1. 거짓말 안하기 2. 부지런 하며 3. 깨끗이 하기 4. 인사 잘하며 5. 남을 돕고 6. 절약하기’가 그것이다. 사실 새롭거나 대단한 가훈은 아니지만, 그 평범한 문구들을 굳이 적어 붙여 놓은 데서 어딘지 할아버지의 남다른 교육이 느껴진다. 경쟁적으로 살다보니 아이들에게도 공부하라는 말만 자주 하게 되는 게 도시의 흔한 풍경이 아닌가. 하지만 할아버지의 가훈은 삶의 기본이 되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그렇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