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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그 후.. 방황하는 tvN 드라마의 당면과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2. 16. 10:31
tvN 드라마, 어째서 펄펄 날던 기세가 꺾였을까tvN 드라마가 예전 같지 않다? 는 한 마디로 찬란했다. 시청률이 20%(닐슨 코리아)를 넘겼고 작품의 완성도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후속으로 편성된 는 첫 회 3.8%에서 시작된 시청률이 줄곧 떨어져 4회에는 2.1%까지 추락했다. tvN의 또 다른 드라마 편성시간인 월화에도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시즌15는 3.9%의 최고 시청률을 냈지만 반응은 영 좋지 않았다. 내용은 없고 영애씨가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스토리가 계속 이어졌다. 애초의 기획의도가 막돼먹은 현실 속에서도 당당한 여성상을 그려내려던 것을 떠올려보면 역행하는 느낌마저 주었다. 이어진 는 사정이 더 좋지 못했다. 애초에는 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이 연출한다는 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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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피고인'에, 호평은 '역적'에 쏟아지는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2. 16. 10:29
‘피고인’과 ‘역적’, 시청률과 호평 왜 따로따로 놀까SBS 월화드라마 의 시청률이 갈수록 치솟는다. 7회 만에 20%를 넘기더니 8회에는 22.2%(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압도적 시청률만큼의 호평은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매회 기억을 잃은 박정우(지성)가 그 망각의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단서 하나씩을 얻어가는 이야기 구조는 고구마 전개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게 만든다. 게다가 그 박정우를 제거하기 위해 쌍둥이 형을 죽인 살인자이자 그 사장 자리를 꿰찬 재벌3세 민호(엄기준)가 감옥, 그것도 박정우가 있는 방으로 들어온다는 설정은 현실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어째서 은 이런 개연성을 깨는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치솟는 걸까. 그건 박정우라는 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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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왜 지금 '대선주자 국민면접'을 시작했을까옛글들/네모난 세상 2017. 2. 14. 08:48
‘대선주자 국민면접’, 기대 못 미쳤어도 의미 있는 까닭대선주자들의 대통령 취업을 국민들이 면접한다? SBS 은 그 발상이 발칙(?)하다. 대통령을 하나의 직업으로 설정하고 그 직업의 사용자는 다름 아닌 국민이라는 걸 명확히 내놓고 있다. 물론 우리는 모두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이런 명확한 관계설정으로 국민이 대통령을 대하는 지는 의문이다. 대통령을 국민을 위한 일꾼으로 바라보기는커녕 여전히 받들어야 할 왕으로 보고, 그 왕에 대한 충성이 사사롭게는 집안에서의 효도와 같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 그 제목이나 기획에서부터 아예 대놓고 대통령을 하나의 직업인으로 상정하고 있다. 그리고 그 직업이 해야 할 일은 오로지 국민의 말을 듣고 그 뜻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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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장용준 사태가 보여준 홍보의 역류옛글들/명랑TV 2017. 2. 14. 08:45
고등래퍼' 장용준, 빗나간 홍보 전략의 치명적 결과장용준은 Mnet 제작진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이런 자리 정말 싫어한다”고 첫 마디를 던졌다. 하지만 그는 에 나온 이유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싫어도 방송이 가진 힘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첫 출연에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마치 기획사 아이돌처럼 ‘훈훈한 외모’에 래퍼에 걸맞은 반항적인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랩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스윙스는 대놓고 “회사가 있냐”며 묻고는 없다고 하자 “자신과 얘기하자”고 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에 출연한 장용준은 그 첫 출연이 마지막 출연이 되었다. 그가 출연한 후 과거 그가 SNS에 올린 글들이 문제가 되었다. 마치 조건만남을 연상하는 듯한 트윗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