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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 잇는 집방? 어째서 반응이 미지근할까옛글들/명랑TV 2016. 1. 28. 12:39
요리와 집은 다르다, 진입장벽 너무 높아 쿡방에 이어 집방이 뜬다? 작년 말 집 꾸미기를 소재로 한 일단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면서 나왔던 이야기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집방에 대한 반응은 그리 뜨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먼저 시청률이 그걸 잘 말해준다. ‘남자들의 방송’을 모토로 하고 있는 XTM이 일찌감치 시도했던 는 물론 꽤 화제가 된 프로그램이다. 아내 몰래 남편이 자신이 꿈꾸는 공간으로 집을 개조하거나 인테리어를 꾸미는 콘셉트의 이 프로그램은 남자들의 로망을 건드리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 마니아적인 성격은 1% 시청률을 넘기기가 어렵게 만들었다. XTM이라는 케이블 채널에서는 충분히 의미 있는 방송이었지만 ‘집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까지는 역부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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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이윤정 PD의 연출로 빛나는 김고은의 매력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 28. 12:37
이윤정 PD 연출의 마법 홍설(김고은)이 혼자 사는 자취집은 좁고 허름하다. 한두 사람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다. 그래서인지 유정(박해진)이 홍설의 집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 공간은 더 좁아 보인다. 홍설이 작은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따라주는 장면은 그래서 꽤 불편해 보인다. 물론 옷을 갈아입기 위해 아마도 욕실 같은 곳으로 나갔다가 들어오는 장면도 그렇다. 그런데 그 좁고 불편해 보이는 공간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보는 이들을 더 설레게 한다. 바닥에 매트리스 하나 깔려 있고 앉은뱅이책상이 하나, 옷장이 하나 정도 놓여진 공간이지만 이상하게도 그 좁은 공간이 너저분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지극히 현실적인 가난한 여대생의 자취방의 요소들을 갖추고 있지만, 어찌 보면 꽤 아기자기하고 예쁜 느낌마저 든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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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막내 광희의 땀, 왜 시청자들은 응원을 보낼까옛글들/명랑TV 2016. 1. 27. 06:42
, 무엇이 광희를 청춘들의 판타지로 만들었나 “목숨 걸고 하고 있어요.” 지난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새벽에 촬영된 MBC ‘예능총회’에 갔다가 만난 광희는 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불쑥 그런 이야기를 꺼냈다. 물론 반 농담처럼 한 얘기였다. 하지만 느낌은 농담처럼만 들리지는 않았다. 그 날은 하루 종일 화성에서 ‘우주특집’을 찍고 돌아온 날이었다. 피곤할 법도 하지만 새벽에도 그렇게 이어지고 있는 촬영에 왜 이 그 오랜 시간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는가가 새삼 느껴졌다. 그건 부지불식간에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땀의 흔적들 때문이 아니었을까. 지금껏 달려온 다른 멤버들의 땀이야 말할 것도 없을 게다. 삼십 대에 시작했던 멤버들은 이제 사십 대를 넘기고 있다. 그래서일까. 식스맨 프로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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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행운의 편지, 올해도 꿀잼 예약옛글들/명랑TV 2016. 1. 25. 09:58
미션 선정 과정만으로도 대박 은 올해 어떤 도전들을 할까. 아마도 시청자들이라면 여기에 대한 궁금증은 그 어느 것보다 클 것이다. 10년을 해온 도전의 시간들이기 때문에 이제는 아이템 찾기도 쉽지 않을 터. ‘행운의 편지’는 이것을 역발상했다. ‘행운의 편지’라는 장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올해의 도전 아이템을 끄집어냈던 것. 이제 제작진이 던지는 미션을 출연자들이 도전하는 형태는 과거만큼 재밌게 다가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그 강제성 때문에 출연자가 시도하는 도전 자체에 진정성이 느껴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년부터 선택한 것은 아이템 자체를 출연자들이 계획하고 시도하는 것이다.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같은 아이템은 박명수와 정준하의 머리에서 나와 실제로 대박을 만들었다. ‘행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