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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이규연이 광화문에서 발견한 희망은옛글들/네모난 세상 2016. 11. 15. 10:32
가 조명한 광화문 집회, 거기서 발견한 희망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JTBC 을 비롯해 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말 저녁 역시 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받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순실 게이트’ 특집으로 1편에서는 ‘최순실 라인’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먹잇감’으로 작업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2편에서는 지금의 ‘최순실 게이트’가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을 때 터졌던 ‘영남대 사태’와 유사한 평행이론을 보여준다는 걸 보여줬다. 3편에서는 최순실 일가의 재산축적 미스테리를 추적하기에 앞서 지난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집회현장을 직접 찾은 이규연의 시선으로 그 날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규연이 거기서 발견한 건 역설적이게도 ‘희망’이었다. 분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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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봐야 다 똑같은 '삼시세끼', 그 만만찮은 공감과 위로옛글들/명랑TV 2016. 11. 13. 09:15
, 답답한 현실 속 힐링 타임이 된 까닭 나라 안팎을 시끌시끌하게 만든 현실이 못내 답답했던 걸까. tvN 어촌편3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진다. 첫 회부터 11%대의 높은 시청률을 찍은 후 순항하고 있고 방송이 끝나고 나면 그 대단할 것 없는 이서진, 에릭, 윤균상의 득량도에서 먹은 몇 끼가 화제가 된다. 이런 행보는 이례적이다. 전체적으로 시사와 뉴스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치솟은데 반해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하긴 요즘 같은 시국에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허허롭게 웃기도 쉽지 않게 되었다. 물론 시사 풍자가 들어간 예능 프로그램들은 예외지만. 하지만 알다시피 에는 시사 풍자 같은 요소가 들어 있지 않고 또 들어갈 여지도 별로 없다. 사실 하는 일도 그리 대단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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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아내가' 이선균, 찌질남은 어떻게 대세가 됐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0. 31. 10:14
찌질함에 대한 공감, 조정석과 이선균 JTBC 새로운 금토드라마 는 제목이 말해주듯 아내의 바람을 의심하는 남편의 찌질한 시선이 담긴 드라마다. 어느 날 아내에게 온 문자메시지에서 호텔에서 만나자는 내용을 본 도현우(이선균)는 아내 정수연(송지효)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의심스러워지고 그 문자메시지에 담겨진 ‘호텔에서 만나자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초조해진다. 10년 차 별 볼일 없는 외주프로덕션 PD로 생활해오고 있는 도현우는 마침 불륜 남녀를 소재로 아이템을 기획하면서 회의에서 나오는 말들조차 참아내기 어렵게 된다. 그것이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용기를 내 아내에게 그걸 캐묻지도 못한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 인터넷 게시판에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라는 글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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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가는 길', 불륜인데 어째서 이렇게 공감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9. 30. 09:14
이 불륜을 다루는 특별한 방식 “어느 낯선 도시에서 잠깐 3,40분 정도 사부작 걷는데 어디선가 불어오는 미풍에 복잡한 생각이 스르르 사라지고 인생 별거 있나 잠시 이렇게 좋으면 되는 거지... 그 3,40분 같아. 도우씨 보고 있으면.” 최수아(김하늘)가 하는 이 한 마디의 대사는 이라는 드라마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준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서도우(이상윤)와 함께 있으면 좋다는 이야기지만, 그래서 기혼자들끼리 마음이 오고간다는 걸 뜻하고 있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불륜’의 정서를 담지는 않는다. 그것은 ‘잠깐 동안의 일탈’이다. 늘 가던 길에서 잠깐 멈춰서거나 어느 날 살짝 자신도 모르게 다른 길을 걷다가 느끼는 잠시 동안의 일탈. 고작 3,40분에 불과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의 일탈이 어쩌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