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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리멤버' 박성웅과 남궁민, 새로운 흥행캐릭터의 계보 남궁민과 박성웅, 거악과 거악 잡는 소악 SBS 수목극 에서 극의 힘을 만들어주는 장본인은 남규만(남궁민)이다. 재벌 망나니 후계자로서 ‘갑질’과 ‘금수저’의 면면들을 보여주는 이 캐릭터는 시청자들을 공분하게 만든다. 사람을 죽이고도 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비아냥대는 사이코 패스 같은 모습이나, 술집에서 접시에 술을 따라놓고 개처럼 마시면 차키를 주겠다고 하는 장면에서는 돈이면 뭐든 다 된다는 식의 갑질이 그렇다. 남규만이라는 캐릭터는 여러모로 올 여름 영화 시장을 강타했던 의 조태오(유아인) 캐릭터를 연상시킨다. 의 성공은 어쩌면 이 조태오라는 악역에 의해 가능했다고도 여겨진다.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악을 캐릭터화한 그 인물이 어떻게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픈 욕망은 이 땅에 살.. 더보기
'내부자들', 그 폭발력은 더러움의 폭로에 있다 , 더러워 보기 싫다면서도 기꺼이 보는 까닭 영화 이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서 600만 관객 돌파란 기록은 놀라운 일이다. 이 흐름이라면 , 의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가 된 것은 이 영화의 폭력성과 선정성이 상상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저 조폭들이 치고 박는 수준의 폭력성이 아니라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장면도 버젓이 나오고, 그저 베드신이 아니라 난잡하다 못해 더럽게까지 느껴지는 섹스 파티가 등장한다. 그러니 청소년 관람불가 딱지를 달 수밖에 없다.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은 그래서 두 가지 반응을 보낸다. 너무 더러워 생각하기도 싫다는 반응이 그 첫 번째다. 폭력성이야 차치하고라도 나이 지긋한 재벌 총수와 언론인, 정치인, 법조인이 홀딱 벗고 나와 나.. 더보기
이병헌, '내부자들' 성공이 과연 면죄부 줄까 의 성취와 이병헌에 대한 호불호는 별개 영화 에 대한 관객 반응은 뜨겁다. 개봉 첫 주에 160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청불 영화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지금이 영화 비수기로 불리는 시기라는 점이다. 이런 시점에 이 이런 결과를 냈다는 건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은 확실히 이런 기록을 낼만한 영화적 성취를 갖고 있다. 그 첫 번째 힘은 윤태호 원작이 갖는 그 스토리에서 나온다. 이미 에서 우리가 확인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 현실 속에 상존하는 권력의 부조리에 대한 대중들의 공분은 깊다. 은 이 부조리의 심층부를 모두 도려내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정계, 재계, 언론계, 법조계가 의 도마 위에 오른다. 그것만으로도 대중들은 반색할.. 더보기
'내부자들', 이병헌에게 악역이 제대로 어울린 까닭 이병헌 때문에 안 본다? 그러기엔 이 너무 아깝다 이병헌 때문에 안 본다? 여전히 대중들에게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이병헌이다. 그래서 그가 출연하는 영화마다 그런 얘기가 나온다. 가 방영됐을 때도 그랬고 가 영화관에 걸렸을 때도 마찬가지 목소리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보면 도 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 안 좋은 성적에는 크든 작든 어떤 식으로든 이병헌의 이미지가 작용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은 어떨까. 이병헌에 대한 대중들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떼놓고 보면 꽤 잘 만들어진 영화다. 대본도 촘촘하고 연기도 나무랄 데가 없다. 우리네 현실의 암담함을 부패한 정계와 재계 그리고 언론과 법조계까지를 망라해 싸그리 그 추악한 맨얼굴을 드러내 보이는 영화이니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소 과장되게 엽기적.. 더보기
이영돈 PD, 껴안기 부담스러운 스타 리스크 스타, 이점만큼 리스크도 커져버린 까닭 JTBC는 결국 이영돈 PD가 출연하는 두 프로그램을 모두 내려버렸다. 는 본래 종영을 준비 중이었던 걸로 알려졌지만 야심차게 준비했던 는 2월에 시작해 3월에 폐지된 비운의 프로그램이 되어버렸다. 프로그램의 폐지 발표는 사안이 터지고 조금 지난 후에 이뤄졌지만, 사실 이 결단은 이영돈 PD가 식음료 광고를 찍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바로 그 때 이미 JTBC의 긴급회의를 통해 정해진 사안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신뢰에 금이 가게 한 행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방송을 한다는 건 불가하기 때문이다. 이영돈 PD의 이번 논란과 방송 폐지결정은 지금 현재 방송가가 갖고 있는 스타 리스크에 대한 단면을 보여준다. 방송사가 이영돈 PD 같은 스타를 영입하는 이유는 프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