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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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과 이진욱, 이미지 부정해봐야 별 소용없다옛글들/네모난 세상 2016. 8. 5. 08:39
냉정하게 바라본 박유천과 이진욱의 문제 배우는 일종의 가면을 쓴 존재다. 대중들은 그것이 진면목이길 기대하지만 사실은 드라마나 영화 같은 판타지 속의 캐릭터를 연기해내는 것이 배우들의 역할이다. 물론 가면을 쓴다고 해서 가짜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연기론에서 가면은 남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 속에 있는 또 다른 나를 꺼내놓는 일이다. 그러니 가면에도 배우 자신의 많은 모습 중 하나가 비춰지는 건 당연한 일이고, 그래야 좋은 배우이기도 하다. 최근 벌어진 박유천과 이진욱의 스캔들은 배우로서 사생활 노출이 어떤 의미인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이 배우들 누구도 자신들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건 원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성폭행이라는 법적인 문제가 제기되며 파헤쳐지기 시작한 사생활은 그들의 배우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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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과 '삼시세끼', 기대 저버리지 않는 저력 어디서 나올까옛글들/명랑TV 2015. 12. 12. 08:05
tvN 대표상품 과 그 연전연승의 비결 “올해의 마지막을 과 가 잘 마무리해주었으면 합니다.” 이 시작되기 전 tvN 이명한 본부장은 그 전망을 묻는 필자에게 그렇게 말한 바 있다. 결과론이지만 말 그대로 올해의 마지막을 과 가 제대로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 시청률 13%(닐슨 코리아). 이 두 프로그램이 거둔 성적이다. 케이블 채널에서 이렇게 나란히 두 프로그램이 이런 성적을 낸 건 그 유례가 없다. 단지 성적만이 아니다. 올해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대표적인 것들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와 이 빠질 수 없을 것이다. 는 예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보여줌으로써 그 잠재력을 한없이 확장시켰고, 은 이제는 신원호표라고 해도 좋을 법한 새로운 드라마 시리즈의 틀을 확고히 구축했다. 이 두 콘텐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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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와 방송인 사이, 백종원의 딜레마옛글들/명랑TV 2015. 10. 23. 08:21
백종원에게 이토록 논란이 반복되는 까닭 방송계에 있어서 백종원의 등장은 하나의 신드롬이 됐던 게 사실이다. MBC 은 그를 단순한 요리연구가나 사업가가 아니라 ‘소통의 신’으로 등극하게 했다. 하나하나 대중들의 반응에 리액션을 해주는 모습은 소통에 갈급한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은 또한 이라는 프로그램이 가진 특징이기도 했지만. 하지만 백종원이 방송인으로서도 요리연구가로서도 자기만의 자리를 잡게 해준 건 tvN 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중년의 요리 무식자 남성들에게 요리를 가르쳐주면서 백종원이 가진 ‘대중적인’ 요리의 세계를 공감시켰다. 그간 요리란 전문적인 영역으로만 비춰졌던 것을 백종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의 영역으로 바꿔 놓았다는 것. 이것은 부정하려 해도 부정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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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과 장동민, 자숙에 대한 그들의 남다른 생각옛글들/명랑TV 2015. 9. 26. 09:01
강용석과 장동민, 과연 자숙기간은 불필요한 일인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부적절한 멘트 때문에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던 장동민은 그 후 자숙의 기간을 갖지 않고 방송을 강행했다. 많은 논란 연예인들이 논란이 터지고 나서 그 진위와도 상관없이 자숙 기간을 가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였다. 여기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장동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자숙’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자숙이라는 것은 방송을 쉬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오히려 그렇게 칩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짐을 안고 계속해서 사죄를 하고 사과를 하면서 벌을 받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 “집안의 가장이고 생업으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