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수현, 갭차이의 반전 ‘눈물의 여왕’으로 돌아온, 별에서 온 그대 “나 그때 왜 그랬지? 왜 귀여웠지? 왜 막 귀엽고 필살기 쓰고 홍해인 설레게 만들고 그래 가지고 내 팔자를 내가... 꼬았지? 안 귀여웠으면 이런 결혼도 안 했을 텐데, 내가.”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김수현이 술에 취해 울면서 던지는 그 대사는 이 배우가 그간 쌓아온 연기 공력을 실감케 한다. 그건 울면서 하는 자기 자랑이고 그래서 그 얘기를 들어주는 친구의 어이없어하는 표정과 합을 이뤄 시청자들에게는 빵빵 터지는 웃음을 만들어야 하는 장면이다. 울면서 웃겨야 하고, 찌질하게 보이면서 귀엽게 느껴지게 해야 한다. 그것도 술에 취한 상태로 진지하게. 그 장면 하나에 상당히 많은 감정표현들이 겹쳐져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장면은 김수현이 만들.. 더보기 ‘혼례대첩’이 보여준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의 가능성 마음껏 사랑하세요... 로운과 조이현이 선사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엔딩 ‘마음껏 사랑하세요.’ KBS 월화드라마 은 엔딩과 함께 그런 자막을 덧붙였다. 멋드러진 성곽 위에서 서로의 생사와 사랑을 확인한 정우(로운)와 순덕(조이현)이 서로를 꿀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볼 때 카메라가 뒤로 쭉 빠지며 해지는 그 아름다운 전경을 담는다. 슬슬 날아다니는 눈발. 엔딩크레딧이 오르며 그간 16회를 달려오며 시청자들을 눈호강시켰던 달달하고 코믹하기도 한 명장면들이 스틸컷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거기에 흐르는 엔딩음악이 어딘가 크리스마스에 어울릴 법한 곡이다. 종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고 창밖으로는 눈발이 날릴 것 같은 느낌의 노래. 마치 현대물의 로맨틱 코미디 엔딩에서 종종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퓨.. 더보기 가격보다 가치, '일타스캔들'이 던지는 메시지 ‘일타스캔들’, 달콤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에 얹어진 묵직한 주제의식 “뭐 하나만 질문 드려도 돼요? 쌤 말씀대로 쌤이 저 30분만 봐주셔도 5천만 원인 셈인데, 그런데 저 왜 봐주시는 거예요? 저희 엄마 도시락은 만원도 채 안되는데.” tvN 토일드라마 에서 남행선(전도연)의 딸 남해이(노윤서)는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이 자신에게 굳이 1대1 과외를 해주는 이유를 묻는다. 이른바 ‘1조원의 남자’로 불리는 최치열이 남해이의 과외를 해주며 얻는 건 남행선이 챙겨주는 만원도 채 안되는 도시락이 전부다. 그러니 궁금할 수밖에. 하지만 최치열이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답변은 의외로 큰 울림이 있다. “계산 빠르네. 금방 늘겠어. 아, 가격과 가치는 다른 거잖아. 나는 그 도시락에 그만큼의 가치를 부여한 거고. .. 더보기 뻔한 로코 ‘사내맞선’, 적어도 세 가지 성공요인은 갖췄다 ‘사내맞선’,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에도 반응 나쁘지 않은 건 회사 대표 강태무(안효섭)와 평범한 사원 신하리(김세정). 친구 진영서(설인아)를 대신해 나간 맞선에서 신하리는 그 상대가 자신의 회사 대표 강태무라는 사실을 알고는 경악하고, 갖가지 남자들이 싫어할 짓들을 다했는데도 강태무가 뜬금없이 결혼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또 한 번 놀란다. 알고 보면 강태무의 조부 강다구(이덕화)가 하도 손자를 결혼시키려 맞선을 주선하는 바람에 그렇게라도(계약결혼) 이를 피하려 한 제안이다. 결국 사실이 모두 드러나지만 강태무는 신하리에게 결혼을 전제한 계약연애를 제안한다. 물론 강태무는 신하리가 자기 회사 직원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 매달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강태무의 말에 혹하지만, 신하리는 아무리 계.. 더보기 ‘멸망’, ‘간동거’, 초현실적 존재와의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멸망’과 ‘간동거’의 평행이론 로맨틱 코미디의 남녀 주인공은 당대의 대중들이 가진 욕망을 대변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최근 방영되고 있는 tvN 와 는 유사한 지점이 있다. 초현실적 존재와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리고 있어서다. 이젠 ‘멸망’과 밀당하는 판타지 멜로의 시대 사귀던 남자가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고, 뇌종양까지 발견되어 100일 시한부 판정을 받은 탁동경(박보영)은 절망적인 마음으로 외친다. “세상 다 망해라! 다 멸망해버려!” 그런데 그 날 새벽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어보니 웬 잘 생긴 남자가 서있다. 그는 불러서 왔다며 자신을 ‘멸망’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tvN 월화드라마 는 멸망(서인국)과 탁동경의 밀당 판타지 멜로가 시작된.. 더보기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