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처가살이 들고 온 '왕가네', 공감 얻을까 , 보다는 나을 수 있을까 시집살이가 아니라 처가살이? 늘상 가족드라마에서 그토록 전가의 보도처럼 다뤄지던 것이 시집살이와 고부갈등 같은 거였다면, 이 들고 온 처가살이는 그나마 소재만으로는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현실적으로야 여전히 시집살이가 더 많겠지만 최근 처가살이라는 말도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시집에 들어가 사는 신혼부부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심지어 시댁에서도 함께 사는 걸 꺼려하는 추세다. 오죽하면 시집살이가 아니라 ‘며느리 살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직장 다니는 며느리 챙겨주는 시어머니들의 고충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대신 아이 보육 문제 등으로 친정과 가깝게 지내는 신혼부부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당연히 갈등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문영남 작가의 작품들이 대부분 .. 더보기 독한 장희빈 캐릭터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이유 , 왜 독해질수록 살아날까 장희빈 하면 먼저 떠오르는 장면. 그것은 바로 먹지 않으려는 사약을 억지로 입에다 우겨넣는 장면이다. 하지만 에서의 장옥정(김태희)은 그런 최후는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만 같았다. 조선시대의 패션 디자이너인데다 이순(유아인)과의 달달한 로맨스가 전면에 펼쳐지지 않았던가. 하지만 역시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나 보다. 순둥이에 늘 당하기만 할 것 같던 그녀는 단 몇 회만에 독이 잔뜩 오른 모습으로의 대변신을 보여주었다. 장옥정이 영원히 용종을 잉태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 극약을 대비 김씨(김선경)가 궁녀들을 시켜 억지로 입에 넣는 장면은 그래서 본래 장희빈 하면 떠오르던 바로 그 명장면(?)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했다. 본래 장희빈의 귀환이다. 예쁘고 착하기만한 장희빈? 의도는 알겠지만.. 더보기 '내 딸 서영이', 어쩌다 박정아는 잊혀진 존재 됐나 , 최윤영과 박정아 주조연이 바뀌었나 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호정(최윤영)이다. 상우(박해진)가 본래 진지하게 사귀었던 인물이 호정이 아니라 미경(박정아)이었던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 갑작스런 변화는 당혹스러울 정도다. 한 회 분의 방송분량으로만 비교해 봐도 호정과 미경이란 캐릭터는 이제 주조연이 바뀌어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우와 사귀던 시절만 해도 미경의 분량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호정은 그저 한 때 스쳐 지나는 한 조연에 불과했었지만, 지금은 미경의 존재감을 거의 지워버릴 만큼 그 방송분량이 많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사랑과 결혼이라는 것이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그래도 개연성이라는 것을 따라야 하는 게 사실이다. 상우와 미경은 서로 사랑했던 사이였고, 그들.. 더보기 며느리 전성시대? 수난시대! ‘신 모계사회’, 며느리는 전성시대인가 TV 드라마 속 남성들은 힘을 잃은 지 오래다. ‘이산’속에서의 이순재와, ‘사랑이 뭐길래’의 이순재, 그리고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이순재를 비교하면 쉬울 것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사극 속의 아버지는 현대로 와서 권위적인 아버지로 존속했으나 이제는 굴욕이 일상화된 아버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아버지의 위상은 가족드라마 속에서 잘 드러난다. ‘며느리 전성시대’에서 족발집의 이수길(박인환)은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이자, 아내인 서미순(윤여정)에게 호통치는 남편이지만 드라마 속에서의 위상은 거의 없다. 즉 드라마가 어떤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간다고 했을 때, 아버지가 그 갈등에 끼어들 여지는 별로 없다는 말이다. 이 집의 갈등은 주로 이수길의 어머니인..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