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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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진짜 과거를 마주해야 미래의 문이 열린다는 건동그란 세상 2023. 3. 17. 15:27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리 대중에게는 어떻게 읽힐까 “다녀오겠습니다” 아마도 이 대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에 담긴 정서를 한 마디로 담은 게 아닐까. 감독이 말했듯 문은 이 작품의 중요한 모티브다. 아침마다 그 곳으로 나가며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저녁에 돌아와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하는 것. 그 평범한 일상이 재난이라는 거대한 불가항력 앞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일 수 있으니 말이다. 어느 날 등굣길에 우연히 만난 사내 소타. 그는 폐허를 찾아다닌다. 스즈메는 그 사내가 마음에 걸려 자신이 알려줬던 폐허를 찾아갔다가 문을 발견한다. 그 문은 이 세계와 저 세계를 연결해주는데, 그것은 이승과 저승이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이기도 하다. 별 생각 없이 문 앞에 놓인 고양이석상을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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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대에 선 선예, 선미, 박진영이 아이돌들에게 전하는 말동그란 세상 2022. 2. 3. 11:39
아이돌이 나이 들어서도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건 “선예가 어린 나이에 결혼한다고 했을 때 사실 걱정도 많이 됐죠. 너무 어린 나이에 그것도 국민 그룹의 리더를 하다가 갑자기 가정생활, 그것도 타지에 가서 한다니까, 사실 당연히 응원해주고 하지만 걱정은 너무 많이 됐는데 사실 쉽지 않았겠죠. 저한테 말 못한 것도 많이 있었겠고. 선예는 책임감이 진짜 강해요. 그래서 자기가 내린 그 선택을 옳은 선택으로 만들고 싶었을 거예요. 삶의 모든 선택은 선택하고 나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선택이 좋았던 선택인지 안 좋았던 선택인지 결정이 되잖아요. 자기가 선택을 해놓고 그 선택을 좋은 선택으로 만들고 싶었을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얘 성격에 얼마나 악착같이 그걸 잘 살아냈을까 그런 게 다 합쳐지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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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공감되는 신성록·이세영의 절박한 공조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1. 9. 10:53
'카이로스' 과거를 바꾸려는 신성록, 미래를 바꾸려는 이세영 지금껏 시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드라마들이 적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 아닐까 싶다. MBC 월화드라마 는 한 달 후를 살아가는 김서진(신성록)과 한 달 전을 살아가는 한애리(이세영)가 하루 딱 1분 동안 핸드폰으로 연결되는 색다른 시간 판타지를 설정으로 가져왔다. 밤 10시 33분에서 1분 동안 연결되는 미래와 과거지만, 그 1분이 그들에게는 미래와 과거를 바꿀 절박한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서진은 과거를 바꾸려 한다. 유중건설의 최연소 이사로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 딸이 유괴되어 살해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내 강현채(남규리)마저 자살하면서 모든 게 무너져버린 김서진. 그래서 자신 또한 삶을 포기하려 하지만 그에게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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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라고 한 짓? '붉은 달 푸른 해'가 담은 끔찍한 아동학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12. 22. 11:52
‘붉은 달 푸른 해’가 되돌아보게 만든 교육문제와 아동학대“난 달라. 당연히 다르지. 난 우리 빛나가 잘되라고 한 거잖아. 조금만 참으면 미래가 달라지는 데. 애가 자꾸 다른 짓을 하니까.” MBC 수목드라마 에서 민하정은 자신이 딸 이빛나(유은미)를 학대해왔다는 사실을 부정했다. 그는 자신이 한 행동이 ‘사랑’이라고 믿고 있었다. 아이가 더 잘되라고 한 행동이라는 것. 모든 것들에 이유를 달고 있었지만 그 행동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아동학대였다.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이유를 내세워 아이를 감금하고, CCTV까지 달아서 아이의 행동을 감시했다. 그리고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는 아이에게는 ‘사랑의 매’라며 체벌을 가했다. 그 사실을 차우경(김선아)에게 고백한 빛나는 온 몸에 난 상처들을 드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