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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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춘기', 권상우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진 까닭옛글들/명랑TV 2017. 2. 6. 11:34
‘사십춘기’, 배우로 볼 땐 잘 몰랐던 인간 권상우의 진면목“그런데 이런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어?” 어디다 누구와 이야기해야할지 몰라 하던 권상우가 급기야 방법을 찾았다는 듯 촬영하는 VJ에게 대놓고 그렇게 묻는다. 그런 질문이 나올 법한 상황이다. 게스트라고 떡 하니 섭외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와 놓고는 막상 자신을 섭외한 정준하는 MBC 을 찍으러 새벽 댓바람부터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떠나버렸다. 덩그라니 혼자 남아 있는 권상우는 졸지에 게스트에서 프로그램의 호스트가 된 상황이다. 아무런 계획도 정해진 게 없이. MBC 는 7주간의 정상화 기간에 들어간 의 빈자리로 들어왔지만 그렇게 일시적으로 때우고 사라지기에는 아까운 독특한 면이 있다. 무계획이야 도 자주 해왔던 일들이지만 는 거기에 여행(그것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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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유지태, 김유정, '1박'을 채우는 배우들옛글들/명랑TV 2016. 11. 1. 09:35
, 가수들에서 이젠 배우들로 채워진 속사정 박보검에 이어 유지태 그리고 이젠 김유정이다. 최근 정준영이 나가고 난 빈 자리 때문일까. KBS 의 게스트 출연이 부쩍 잦아졌다. 그게 특별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순 없다. 처럼 오래도록 방영된 장수 프로그램이 게스트를 활용하는 건 비슷비슷한 패턴을 벗어나는 데는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은 간단하게 시청률이 반증한다. 박보검이 나왔을 때 은 무려 19.9%(닐슨 코리아)의 대박 시청률을 기록했고 유지태도 17.4%를 찍었다. 그러니 으로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유정의 출연 역시 기대되는 대목인 건 사실이다. 흥미로운 건 의 구성원들이 초창기 가수들 중심으로 채워졌던 것과 비교해 지금은 배우들 구성이 훨씬 많아졌다는 점이다. 초창기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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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의 무엇이 '럭키'에 행운을 줬나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10. 17. 09:24
어딘가 부족한 , 유해진의 엄청난 저력 영화 의 진짜 행운은 유해진이 아니었을까. 는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가 개봉한 지 20일이 다 되어가지만 고작 250만 관객에 머물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비교되는 결과다. 영화에 들어간 공력을 보면 가 압도적이다. 제작비도 가 홍보비를 포함해 110억 정도가 들어간 반면 는 40억이 투입됐다. 무엇보다 쟁쟁한 주연급 배우들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의 캐스팅은, 지금껏 조연으로만 주로 서 왔던 유해진이라는 배우에 기대하고 있는 와 너무나 비교된다. 그렇다고 객관적으로 말해 라는 작품이 굉장한 완성도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전형적인 코미디 장르로서 기억상실이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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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도대체 박보검, 김유정의 무엇이 특별한 걸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9. 21. 09:10
박보검과 김유정, 의 어른 아이들 사실 대본만 놓고 보면 KBS 이 왜 이토록 화제가 되는 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남장여자 코드의 사극 버전 멜로는 이미 이나 을 통해 충분히 익숙해진 스토리다. 의 스토리는 여기서 그다지 새롭다고 말하기 어렵다. 남장여자로 자신을 숨긴 채 내시로 궁에 들어온 홍라온(김유정)이 왕세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멜로 이외에 사극이 갖기 마련인 정쟁 구도도 그리 신선하다 여겨지지는 않는다. 왕이 있지만 모든 실세를 쥐고 있는 세도가 김헌(천호진)이 그 정쟁의 중심에 서 있다. 대리청정을 받아들인 왕세자 이영(박보검)은 그 김헌과 대립한다. 이미 뽑힐 사람이 정해져 있는 말 뿐인 과거시험을 치르지 않겠다던 이영은 정약용(안내상)의 조언으로 시험은 치르되 다른 시제를 냄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