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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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예술 대상, MBC는 왜 대접받지 못했나옛글들/명랑TV 2014. 5. 29. 12:22
이번 백상 대상, 도드라진 케이블과 종편 콘텐츠 50회를 맞은 ‘백상예술대상’의 TV 부문 대상은 SBS 의 전지현에게 돌아갔다. 전반적으로 보면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와 JTBC 에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는 중국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친 새로운 한류드라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고, 는 정성주 작가의 대본과 안판석 감독의 연출 게다가 김희애, 유아인의 호연이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작품이다. 흥미로운 건 이번 TV 부문 대상에서 MBC에게 거의 상이 돌아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고작 받은 것이 에서 타나실리 역할을 했던 백진희에게 돌아간 여자 신인 연기상이다. 꽤 높은 시청률을 냈던 작품이고, 하지원의 연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지만 이처럼 상이 인색했던 데는 아무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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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14일, 3일, 달라진 SBS드라마 시간 활용법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3. 13. 10:10
부터 까지, 달라진 드라마 속 시간 는 40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다. 주인공 도민준(김수현)은 조선시대에 별에서 와 현대까지의 시간을 살아낸다. 은 유괴되어 살해된 딸을 구하기 위해 14일 전으로 되돌아간 김수현(이보영)의 고군분투를 다룬다. 는 휴가 중인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3일 씩 세 챕터로 나눠 총 9일간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400년, 14일, 3일. 최근 SBS드라마들은 그 시간 활용법이 달라졌다. 400년으로 늘리기도 하고 14일 전으로 되돌리기도 하며 3일 간으로 압축시키기도 한다. 여타의 드라마들이 으레 그렇듯 순차적인 흐름의 시간 속에 간간히 플래시백을 넣는 단순한 방식과는 사뭇 다른 시간 활용법이다. 왜 이런 변화를 준 것일까. 시간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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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왜 '별그대'에 빠져들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3. 10. 09:31
열풍에 엿보이는 중국인들의 변화 “가 불러온 한국 드라마 열풍은 하나의 문화적 충격이며, 이런 현상의 출현은 우리에게 뭔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나온 말이다. 중국의 정치권에서조차 한류를 언급한 것은 실로 이례적인 일이다. 어째서 이 정치행사에서는 올해 를 가장 뜨거운 주제로 거론했을까. 양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정리해보면, “한국 드라마의 상업화 능력을 본받아야 한다”, “한국드라마가 인기 있는 것은 현실적이고 온화한데다 낭만적이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가 각광받는 이유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이 확실히 좋기 때문이다” 등이다. 또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왕치산 중국 기율위 서기는 “한국드라마가 왜 중국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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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쓰리데이즈', 당장은 무모해보이지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3. 7. 20:12
제대로 던진 SBS드라마의 승부수, 그 의미 SBS 드라마가 제대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금껏 월화수목 드라마에서는 좀체 보기 힘들었던 본격 장르물을 연달아 라인 업시킨 것. 은 스릴러에 타임슬립이 덧붙여진 드라마이고 는 추리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액션 스릴러다. 미드에 익숙한 시청자라면 “우리도 이런 드라마를?”하며 반색할 만하다. 흔히들 장르라고 하면 정해진 문법이 있게 마련이지만 우리네 장르드라마는 일종의 변칙을 보여 왔던 게 사실이다. 같은 의학드라마를 해도 ‘멜로’가 빠지지 않고 ‘가족’이 빠지지 않는다. 아니 이 드라마는 사실상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학드라마가 아니라 멜로, 즉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같은 복합 장르 드라마도 일단 메인은 멜로다. 화제가 됐던 도 그렇고 심지어 같은 남자들의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