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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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복불복과는 전혀다른 심리 게임의 묘미옛글들/명랑TV 2013. 4. 28. 08:30
세상을 은유하는 의 게임 게임 버라이어티쇼는 이젠 식상하다? 리얼 버라이어티쇼들이 주목했던 것은 그 결과를 도무지 알 수 없는 게임의 성패가 파생하는 극과 극의 반응이었다. 승자는 한 겨울 뜨끈뜨끈한 방안에서 잠을 자고, 패자는 눈 내리는 야외 텐트에서 벌벌 떠는 그 극과 극의 체험. 또 패자가 되면 한 겨울에 얼음을 깨고 계곡물에 입수해야 하는 그 살벌함. 또는 공복 끝에 제공된 30첩 반상 앞에서 지게 되면 그저 침만 꼴깍 삼켜야 하는 그 절박감. 이것이 이른바 복불복 게임의 묘미였다. 하지만 tvN에서 새롭게 시작한 신 개념 게임 버라이어티 는 이런 단순한 복불복 게임을 비웃는다. 1,2,3 카드를 갖고 벌이는 게임에서 승패는 복불복처럼 그저 운명의 주사위에 달려 있지 않다. 그것은 카드를 나눠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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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돌아온 강호동보다 조달환이 중요한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4. 11. 12:50
에서 강호동이 부활하려면 화요일 밤이 왁자지껄해졌다. 강호동의 귀환. 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강호동과 이수근의 재회다. 사실 강호동이 잠정은퇴 선언으로 을 빠져나가고 나서 그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을 느꼈던 이수근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수근은 강호동이라는 비빌 언덕 안에서 강력한 개인기와 순발력을 선보이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함께 해왔기 때문에 강호동의 행동이나 말투 하나하나가 익숙한 이수근은 때론 그를 무식하다며 몰아세우기도 하고, 때론 그에게 당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웃음을 만드는데 익숙하다. 그런데 이런 사정은 강호동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잠정은퇴에서 복귀 후 어딘지 옆자리가 허전한 느낌을 준 것은 강호동이라는 캐릭터에는 까불고 당하는 조력자가 필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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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1박2일', '6시 내 고향'에서 배워야옛글들/명랑TV 2013. 3. 9. 08:13
'1박2일', 이런 멤버 교체로 부활할 수 있을까 폐지에 이어 도 맏형인 김승우가 빠지고 최재형 PD가 교체되는 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실 이라는 브랜드의 힘 때문에 일정한 시청률을 유지하고는 있었지만 이 프로그램 또한 위기상황에 봉착했던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화제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의 긍정적인 변화가 최재형 PD와 김승우의 교체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는 의문이다. 대중들이 요구하는 건 좀 더 큰 폭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은 어떤 패턴화의 늪에 빠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여행지가 달라질 뿐 거의 게임에 집중하면서 생겨난 결과다. 이러한 패턴에 적응된 멤버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한 의 변화는 PD가 바뀐다고 해도 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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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해진 '1박2일', 왜 아쉬움이 남을까옛글들/명랑TV 2010. 9. 27. 08:57
'1박2일',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라 '1박2일'이 깔끔해졌다. MC몽이 빠진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만 대신 다섯 명으로 줄어든 멤버들에 대한 집중력은 더 높아졌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복불복에 대한 강박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게임을 하는 모습보다는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더 많아졌다. 전체적인 짜임새도 더 탄탄해졌다. 당일치기 콘셉트로 떠난 서울 나들이는 치밀한 사전 계획이 돋보였다. 종로의 북촌 한옥마을, 북악산 성곽길, 백사실 계곡, 이화마을, 광장시장을 배경으로 주어진 미션은 이미 그 속에 의미를 다 담고 있었다. 게다가 이 미션은 그 장소에서 서울의 특징을 대변하는 특정 사진을 찍어오는 것이었다. 즉 이것은 서울로 떠나는 출사여행을 미션 형식으로 보여준 것이다. 모든 미션이 끝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