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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라스'는 원래 그랬는데 왜 이번엔 유독 반발 거셀까 ‘라스’ 논란, 어쩌다 폐지 청원까지 나오게 됐나도대체 무엇이 이토록 거센 반발을 만들었을까. MBC 예능 가 방영한 ‘염전에서 욜로를 외치다’ 특집은 출연자였던 ‘김생민 조롱 논란’으로 시작하더니, ‘김구라’의 무례한 태도와 발언 논란으로 이어졌고, 나중에는 라는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여기에 대해 김구라도 또 제작진도 사과했고 또 재섭외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퇴출과 폐지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사실 출연자들에 대해 센 질문들을 던지는 이런 방식의 토크가 이번만의 일이 아니었다는 걸 떠올려보면 어째서 이번 방송이 이토록 큰 대중들의 질타를 받게 됐는가가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방송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복합적인 요인들이 결합되어 시청자.. 더보기
김영애, 영원히 식지 않을 국밥집 온기로 기억될 명배우 하늘의 별이 된 김영애, 마지막까지 보여준 연기투혼“묵은 빚은 돈으로 갚는 거 아이다. 눈으로 발로 갚는 기다.” 아마도 영화 을 봤던 분들이라면 고 김영애가 연기한 국밥집 아줌마의 이 대사를 기억할 것이다. 국밥 한 그릇 먹을 돈이 없어 도망쳤던 송 변호사(송강호)가 성공해 돌아와 그 때의 빚을 갚겠다며 돈을 내밀자 아줌마가 했던 그 대사. 이제 그렇게 찰진 대사를 더 이상은 들을 수 없게 됐다. 김영애는 지난 9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이 된 그녀의 소식이 특히 놀랍게 다가왔던 건, 최근까지도 우리의 기억 속에 선연히 남은 작품들 때문이다. 유작이 된 KBS 에서 우리는 전혀 그녀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느끼지 못했다. 뒤늦게 알려진 것이지만 끝까지 진통제 투혼을 보이며 펼친 연기는 그래서 우리에.. 더보기
'귓속말' 시국과의 한판 승부, 과연 희망은 있을까 ‘귓속말’, 첫 회만 봐도 우리 시국의 밑바닥이 보인다“법을 이용해서 사욕을 채우는 도적을 법비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법률회사 태백은 법비라고 하더군요. 도적떼나 되려고 법 배운 게 아닙니다.” 대놓고 시국과 한판 승부를 벌이기라도 하려는 걸까. SBS 새 월화드라마 의 첫 회는 현 탄핵 시국을 맞은 우리네 현실의 적나라한 시스템을 화두로 던졌다. ‘법비(法匪)’. 지금 이 단어를 인터넷 검색 창에 치면 우리는 이번 탄핵 정국에서 이른바 ‘법꾸라지’로 지칭되는 이들의 이름들이 줄줄이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첫 회 대쪽 같은 판사 이동준(이상윤)은 자신을 회유하려는 로펌 태백 대표 최일환(김갑수)에게 바로 이 ‘법비’라는 표현을 썼다. 법비 로펌 태백은 정관계까지 광범위하게 권력을 뻗치고 있는 시대의.. 더보기
곧 망할 거라던 '한끼줍쇼', 이렇게 자리잡았다는 건 ‘한끼줍쇼’, 훈훈한 밥 한 끼가 주는 온기의 놀라운 힘어둑해져가는 골목길. 집집마다 불이 켜지고 저마다의 밥 냄새가 그 길로 스며든다. 어린 시절 골목에서 놀던 아이들은 그 밥 냄새와 함께 들려오는 어머니의 부르는 소리에 아쉬운 놀이를 파장내고 집으로 달려가기도 했었다. 하루의 고단함을 어깨 가득 짊어진 채 집으로 돌아가는 직장인들이나 학생들 역시 그 밥 냄새가 주는 알 수 없는 푸근함에 이끌릴 것이다. JTBC 예능 가 굳이 숟가락 하나씩 들고 다시금 골목을 전전하게 된 까닭이다. 사실 첫 회가 방영되고 는 오래 지속되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같은 세상에 그 누가 선뜻 낯선 이들, 그것도 카메라를 들고 들어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아줄 것이며, 나아가 밥 한 끼를 챙겨.. 더보기
'초인가족' 어쩌다 초인이 된 그들, 아니 우리들 왜 제목이 ‘초인가족’인가 했더니중간 정도의 위치에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SBS 새 드라마 의 나천일(박혁권)네 가족이 딱 그렇다. 초인1호 나천일. 승진에서 물먹은 만년과장. 화가 나 한번 골탕 먹어보라며 입사 14년 만에 월차를 냈지만, 자신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믿는 그를 찾는 문자 하나 없는 데 오히려 불안해하고 초조해한다. 이른바 ‘중간관리자’. 하지만 금수저들의 세상에서 ‘개미처럼 일하면 개 미친다’는 걸 그도 알고 있다. 그의 아내 맹라연(박선영)은 잘 생기고 돈도 잘 버는 옆집 남자와 남편이 비교된다. 엘리베이터에서 옆집 남자가 꾼 방귀도 남편이 꿨다고 믿는 그녀다. 그런 그녀에게 나천일은 “유전 무방귀 무전 유방귀”냐고 되묻는다. 그녀가 그렇게 톡톡 쏘는 이유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