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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 PD

'슬의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시작하는 '슬의생', 신원호·이우정의 슬기로운 선택은 옳았다 마지막 회 같지 않은 마지막 회였다. tvN 목요스페셜 은 12부로 시즌1을 마쳤다. 하지만 끝이 아니라는 게 명백한 시즌1의 마지막 회였다. 12부와 11부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못할 만큼 지금껏 드라마가 그려온 율제병원의 평범해 보이지만 나날이 특별한 일상들이 담담하게 담겨졌다. 마지막 회에서도 드라마 전편에 등장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환자들의 이야기들이 채워졌다. 안정원(유연석)은 킥보드를 타다 다쳐 간 손상을 입은 아이 때문에 며칠 간을 잠도 자지 않고 옆에서 지켜보며 돌봤고, 김준완(정경호)과 도재학(정문성)은 수술은 했지만 출혈이 멎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환자를 살려냈다. 아들을 위해 남편.. 더보기
‘프렌즈’가 되고픈 ‘슬의생’, 시즌제 드라마 새 장 열 가능성은 ‘슬의생’, 신원호 PD가 시트콤과 드라마 사이를 선택한 까닭 “미국 드라마 같은 느낌으로 만들고자 했다.” tvN 목요스페셜 의 신원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그렇게 말했다. 어째서 미국의 장수 시트콤인 를 거론했을까 싶었지만, 이제 보니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은 병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코미디만이 아닌 가슴 먹먹해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지만 시트콤의 이야기 구조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의대 5인방이라는 캐릭터를 주축으로 율제병원의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특별한 지향성을 뚜렷이 드러내기보다는 에피소드별로 나열되는 형식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첫 회에 안정원(유연석), 2회에 채송화(전미도), 3회에 이익준(조정석)과 김준완(정경호) 그리고 4회에 양석형(김대명)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에피소드들을.. 더보기
'슬의생' 김대명 마마보이 된 사연 울컥, 사회성 없어도 괜찮아 ‘슬의생’, 이우정 작가 인간애에 신원호 PD 쿨함이 더해지니 처음부터 마마보이 산부인과 의사라는 지점이 심상찮았다. tvN 목요스페셜 이 꺼내놓은 양석형(김대명)의 이야기는 역시 캐릭터 맛집의 매력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뭐 하나를 사는 것조차 엄마에게 물어보고, 심지어 월급날에도 그 돈으로 뭘 할까를 엄마에게 물어보는 산부인과 의사 양석형. 그런데 그가 다름 아닌 엄마들의 출산을 책임지는 산부인과 의사라는 점은 그 ‘마마보이’라는 선입견을 달리 해석하게 만들었다. 무뇌아 출산을 하게 된 산모를 위해 아기가 태어나면 입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추민하(안은진)는 양석형을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했지만, 사실 그건 한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보내야 할 산모를 위한 그의 배려였다. 혹여나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 더보기
'유퀴즈', 이우정 작가야말로 진정한 핵심 티벤져스 ‘유퀴즈’가 꼽은 tvN 방송의 중심축은 이우정 작가 코로나19는 방송가 전체에 직격탄을 날렸지만, 그 중에서도 tvN 예능 같은 길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은 더 막막한 상황이 되었다. 방송의 특성상 겨울 휴지기를 지나 봄을 맞아 돌아왔지만, 거리로 나갈 수가 없게 된 것.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이 프로그램은 역발상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화상을 통해서나마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그런 방송을 선택한 것. 그래서 은 봄철 새로 시작하며 아예 코로나19로 비상상황을 맞은 대구를 중심으로 그 곳으로 달려간 간호사, 의사 분들을 인터뷰해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 회에는 이번 시즌을 맞아 새롭게 구성된 ‘낸 자기 푼 자기’ 형태의 퀴즈 방식에 따라 퀴즈를.. 더보기
사단의 탄생, 나영석도 신원호도 혼자서는 안 된다 '나영석 PD 천재설'에 대해 본인은 이렇게 답했다“능력 있는 친구들을 빨리 알아보고 내 것처럼 빼 쓰는 능력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지난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콘텐츠 인사이트’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온 나영석 PD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이 “천재를 요구하지 않는 시대”라고도 했다. 그보다는 “좋은 동료들”을 더 많이 옆에 두는 게 좋다는 것. 나영석 PD의 이 이야기는 최근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화두가 되고 있는 ‘협업’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꺼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KBS 시절부터 협업이 얼마나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의 시너지를 올리는가를 경험해왔던 PD다. 혼자서는 힘겨웠던 신출내기 연출자 시절 그에게 손을 내밀어줬던 이명한 PD와 이우정 작가가 있어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