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덴의 동쪽’, 가족애 그 이상을 그릴까 ‘에덴의 동쪽’, 붕괴된 가족을 복기하다 형 동철(김범)이 동생 동욱이 저지른 방화를 대신 뒤집어쓰고 소년원에 들어간다거나, 그 진실을 어머니에게 비밀로 숨긴다거나, “목숨걸고 공부해라”던 형과의 약속을 지키고 동욱이 서울대 법대 수석으로 합격을 한다거나 하는 ‘에덴의 동쪽’의 에피소드들은 옛 드라마들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들을 그대로 재연한다. 거기에는 우리가 흔히 구태의연한 드라마들이라 비난하던 가난, 원한, 복수, 출생의 비밀, 재벌과 얽히는 삼각관계 같은 신파의 코드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이 70년대에나 어울릴 법한 코드들 앞에 21세기를 살고 있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시간을 되돌려 가족을 복기하다 ‘에덴의 동쪽’에서 어린 동철(신동우)은 아버지를 만난 자리에서 하늘을..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