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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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답답한 '터널' 속에서도 훈훈한 웃음이라니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8. 14. 09:50
, 재난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다는 건 이라는 영화의 예고를 잠깐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에 대해 어떤 선입견을 가질 지도 모른다. 무너진 터널에 갇힌 사람의 처절한 사투를 담은 영화라니! 그잖아도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에 이런 선입견은 영화 에는 하나의 커다란 진입장벽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단언컨대 은 그런 퍽퍽한 고구마 같은 영화가 아니다. 물론 에서부터 현재의 까지 관통하는 우리네 재난 영화의 공식과 메시지가 에도 여전히 깔려 있다. 재난 상황보다 우리를 더 절망적으로 만들어내는 콘트롤 타워의 부재와 선정적인 언론, 경제적 논리를 내세워 구조를 기다리는 생존자를 저버리는 공직자들, 생존자의 구출보다는 자신이 언론에 어떻게 비춰질 것인가만을 생각하는 정치인들 등등. 하지만 은 흥미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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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유해진, 차승원과 함께 라면 무더위도 웃음으로옛글들/명랑TV 2016. 8. 7. 09:42
가 무더위에 대처하는 방법 겨울철 혹한이 예능의 최고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건 이미 이나 을 통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른바 ‘혹한기 대비 캠프’라는 이름으로 계곡 얼음물을 깨고 입수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조차 소름 돋게 만들 정도로 깊은 몰입감을 안겼다. 게다가 추위에 오그라든 모습들은 그 자체로 웃음을 주기도 했으니 혹한이 예능의 최고 아이템이 될밖에. 혹한만큼 무더위 역시 예능에서 좋은 아이템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를테면 에어콘이 안 되는 자동차로 목표지점까지 이동하는 복불복을 했던 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무더위 소재의 활용은 어딘지 자연스럽지가 않고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억지로 웃음을 만들기 위해 무더위라는 소재를 극대화하는 식의 느낌. 하지만 가 무더위를 다루는 방식은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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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귀곡성, 정준하로 완성된 패러디와 공포체험옛글들/명랑TV 2016. 7. 18. 08:11
귀곡성, 패러디도 공포도 역대급이었던 까닭 이건 또 다른 역대급 미션의 탄생이다. 여름철이 되면 일종의 ‘공포 체험’ 미션은 방송사마다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 된 지 오래다. 놀이공원에 가면 있는 귀신의 집에 들어가거나 흉가 체험을 하는 등의 미션은 오싹한 소름과 함께 빵빵 터지는 웃음이 공존하는 여름철 대박 아이템 중의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의 ‘귀곡성’ 특집은 확실히 다른 면이 있다. 그 시작은 영화 의 패러디였다. 의 캐릭터들 분장을 한 출연자들은 그래서 이것이 일종의 상황극일 것이라 착각할 만했다. 이 점은 다소 압박감을 가질 수 있는 출연자들이 영화 속 명대사들을 툭툭 던지고, 캐릭터 흉내를 내는 것으로 가볍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줬다. 퀴즈로 문제를 맞춰 귀신(?)을 얻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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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아는 형님'으로 찾은 웃음의 진정성옛글들/명랑TV 2016. 7. 11. 09:53
, 이수근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만일 JTBC 에 이수근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물론 그 이외에도 만만찮은 출연자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심심한 예능이 되었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 ‘원탑’으로 불리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이수근이다. 그는 학교 콘셉트로 유지되고 있는 현재의 에서 독보적인 드립을 연속으로 날리고, 필요하다면 언제든 상황극을 하거나 개인기를 선보인다. 애초에 강호동을 중심으로 그 존재감이 느껴졌던 은 점차 그 무게중심이 이수근쪽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물론 이수근은 강호동과 오랜 콤비를 맞춰오며 그가 어떻게 하면 돋보이는가를 몸에 익혀왔고, 그래서인지 에서도 톰과 제리 같은 치고 박는 코미디언 콤비를 선보이곤 했다. 때려서 웃기는 강호동이 있다면 그걸 맞아서 웃기게 만들어내는 이수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