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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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K할머니' 윤여정과 'K할아버지' 박인환이 있다옛글들/네모난 세상 2021. 4. 14. 10:13
윤여정과 박인환, 우리 시대의 새로운 어르신상 미국배우조합상(SAG),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다음은 아카데미일까. 영화 의 윤여정에 쏠린 국내외의 관심이 뜨겁다. 물론 윤여정이라는 배우가 그간 쌓아온 연기공력과 필모들이 모여 지금의 결과에 이른 것이지만, 가 순자라는 인물을 통해 끄집어낸 외신에서도 이른바 K할머니(halmoni)라 불리는 그 캐릭터의 힘을 빼고 이 놀라운 결과를 말하긴 어려울 게다. 순자는 에서 어린 손주인 데이빗(앨런 킴)이 영화 속에서 말하듯,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다. 물론 이 할머니는 자식을 위해 그 먼 이역만리를 찾아가며 멸치에 고춧가루 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전형적인 한국 어머니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긴 한다. 하지만 언어도 환경도 낯선 데다 트레일러에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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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할머니' 윤여정의 쿨한 사치, 이러니 '윤며들게' 될 수밖에옛글들/네모난 세상 2021. 3. 21. 13:58
윤여정의 무엇이 우리는 물론 외국인들까지 '윤며들게' 할까 '윤며들다.' 최근 배우 윤여정에 의해 젊은 세대들의 유행어가 된 말로 '윤여정에게 스며들다'라는 뜻이다. 영화 로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에 여우조연상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 해외에서는 'K할머니(K-grandma)'로 불리며 쿨하고 지혜로운 할머니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줬다 상찬 받는 윤여정. 그의 무엇이 우리(는 물론이고 외국인들까지)를 '윤며들게' 한 걸까. 영화 에서 손자인 데이빗(앨런 김)이 "할머니 같지 않다"며 처음엔 피했지만 나중엔 그 누구보다 따랐던 할머니 순자라는 캐릭터에 '윤며듦'의 단서들이 들어 있다. 데이빗이 그랬던 것처럼, 이 할머니는 이역만리에서 고생하는 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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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 세례 '미나리', 무엇이 미국인들 마음까지 사로잡았을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21. 3. 15. 19:58
어려운 시국, '미나리'는 잔잔해서 더 큰 위로를 줬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개점폐업 상태였던 주말 극장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봄철이고 코로나19의 백신접종이 시작된 것도 그 원인일 수 있지만, 영화 의 효과를 무시하기 어렵다. 주말에만 이 영화를 보기 위해 20만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다. 물론 여기에는 해외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다 앞으로 오스카 수상 역시 유력시된다는 에 쏟아진 해외의 찬사가 일조했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이런 어마어마한 수상 경력을 차치하고라도 는 그 작품 자체가 이 어려운 시국에 주는 큰 위로로 입소문이 퍼져가고 있다. 먼저 어마어마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의 서사가 굉장히 극적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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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은 팥죽이고 김치는 김치며 윤여정은 윤여정이다옛글들/명랑TV 2021. 3. 15. 19:50
윤여정의 정중한 자신감, 이것이 진정한 어른의 가치 이건 우리가 '팥죽'이라고 부르는 건데, 팥으로 만든 거예요. 우리는 보통 이걸 새해 전에 먹어요.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에 먹는 음식이랍니다. 각종 질병과 악을 막기 위한 거고요. 내년의 불운을 없애기 위한 거예요. 그리고 이건 새해에 먹는 걸로 아마 여러분도 '떡국'은 드셔보셨을 수도 있어요. 떡국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 거예요." tvN 예능 에서 아침상으로 외국인 손님들에게 내놓은 팥죽과 떡국을 설명하는 윤여정은 굳이 우리식 음식명인 '팥죽'과 '떡국'을 그대로 알려준다. 그렇게 우리 음식명을 말한 후, 그것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또 그걸 먹는 이유가 뭔지, 유래나 의미 등을 재밌게 설명한다. 외국인들은 팥죽이 '내년의 불운을 없애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