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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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은 이준혁과 추영우의 급부상, 그만한 이유가 있다이주의 드라마 2025. 1. 18. 11:34
‘나완비’의 이준혁, ‘옥씨부인전’의 추영우, 외조하는 남성 판타지에 쏠린 시선배우 이준혁과 추영우에 대해 쏠린 대중적 시선이 어딘가 예사롭지 않다. 이준혁은 최근 출연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이 작품은 전 세계 123개국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며 이준혁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추영우 역시 대세 배우로서 급부상중이다. 이 작품에 이어 올해 방영될 차기작 세 편(중증외상센터, 광장, 견우와 선녀)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이 두 배우가 주목되는 건 역시 이들이 출연하고 있는 작품 덕분이다. 올해 들어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가파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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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뭐든 살려내는 연기 살림꾼이주의 인물 2025. 1. 13. 17:35
‘나의 완벽한 비서’의 이준혁이 자극하는 판타지‘살림’이나 ‘비서’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우리는 저도 모르게 여성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가부장적 시대를 거치며 오래도록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우리도 모르게 갖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성 역할 고정관념은 깨지고 있다. 드라마만 봐도 그렇다. ‘소년심판’ 같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성 판사가 그렇고, ‘낭만닥터 김사부’에 등장하는 남성 간호사처럼 한때 판사하면 남성을 간호사 하면 여성을 떠올리던 고정관념을 깨는 인물들이 최근에는 일상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이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드라마다. 제목에 등장하는 ‘비서’는 다름 아닌 이준혁이 역할을 맡은 유은호라는 남성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유은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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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시원한 한방, 극장에서 봐야 제 맛인 이유(‘범죄도시3’)동그란 세상 2023. 5. 29. 20:29
‘범죄도시3’의 액션과 웃음은 극장에 최적화되어 있다 마동석이 돌아왔다. 이제 하나의 브랜드가 된 마동석이다. 가 지난해 엔데믹 분위기에서 천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이 됐을 때, 이미 마동석이라는 브랜드는 어느 정도 완성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는 마동석에게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캐릭터로 풀어낸 작품이 됐으니 말이다. 마동석에게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시원시원한’ 사이다 액션과 덩치와는 상반되게 귀엽게 느껴지는 캐릭터에서 나오는 빵빵 터지는 웃음이다. 도 바로 이 관전 포인트들을 정확히 겨냥했다. 광수대에서 신종 마약 범죄를 추적하면서 그 배후인물인 주성철(이준혁)과 야쿠자 리키(아오키 무네타카)와 대결하게 되는 것이 의 스토리다. 마동석에게 관객이 원하는 건 굉장히 복잡한 서사도 아니고,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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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개인과 조직의 욕망 그리고 소신이 부딪칠 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9. 10. 10:41
'비밀의 숲2', 이 갈수록 미궁인 숲에 기꺼이 빠져드는 건 갈수록 미궁이다. 하지만 그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기분이 썩 나쁘지 않다. 어쩌면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복잡한 양상을 띨 수밖에 없다는 걸 tvN 토일드라마 가 보여주고 있어서다. 거기에는 개인의 욕망에 조직의 욕망이 겹쳐져 있고, 그 욕망에 이합집산하며 때론 공조하고 때론 대립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래서 그런 욕망들에 휘둘리지 않는 황시목(조승우)이나 한여진(배두나) 같은 소신을 가진 이들은 그 플라스크 위에 얹어진 욕망들을 드러내는 진단시약 같은 역할을 해낸다. 검경협의회에서 검찰을 대표하는 우태하(최무성)와 경찰을 대표하는 최빛(전혜진)은 조직의 이익을 위해 수사권을 두고 맞붙는 역할로 등장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