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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우이혼', 재결합 운운보다 바람직한 이하늘·박유선의 거리두기 '우이혼', 섣부른 재결합 요구보다 그들에게 더 필요한 건 이하늘의 집, 그것도 이하늘의 방을 떡하니 차지하고 하룻밤을 자고 일어난 전 아내 박유선이 아침을 차리는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그들은 이혼했고 그래서 더 이상 부부가 아니지만, 마치 친구처럼 편해 보인다. 연애 시절 함께 들었던 노래를 들으며 그 때 이야기를 하는데도 그다지 주저함이 없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모습이지만, 이들은 이혼한 부부로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TV조선 예능 에서 이들의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관찰하는 신동엽과 김원희는 이혼한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관계가 혹여나 '악순환'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박유선과 자연스럽게 이야기 .. 더보기
'윤스테이', 윤여정의 대화에서 빛나는 타문화 존중과 배려 '윤스테이', 윤여정의 이런 자세가 예능의 품격을 올린다 tvN 예능 에 손님으로 온 네팔 가족은 3대가 함께 했다. 귀여운 딸을 둔 부부가 장인, 장모를 초대해 함께 '윤스테이'에 같이 오게 된 것. 장인어른은 채식을 고수하는 비건이어서 '윤스테이' 사람들은 거기에 맞는 음식들을 준비해 내놨다. 고기 대신 콩고기를 넣어 만든 궁중떡볶이를 저녁식사로 내주었고, 아침에는 만둣국에 들어가는 만두로 야채만두를 따로 준비했다. 손님을 위한 세심함은 그 비건 장인어른을 위해 최우식이 김치 대신 매실장아찌와 마늘쫑 같은 다른 반찬을 준비하는 데서도 드러났다. 김치에 새우젓이 들어가 있어서였다. 윤여정은 서빙을 직접 하면서 그 음식들이 비건을 위한 채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걸 하나하나 설명해줬다. 혹여나 갖게 될 불안감.. 더보기
'개훌륭' 정곡 찌른 강형욱, 당신은 개주인인가 보호자인가 '개훌륭' 존경 말고 존중, 견주 말고 보호자 "너 예쁘지 않아. 그런 행동은 하나도 예쁘지 않아. 존중받을 필요가 없어. 반려견들을 존중해야 되는 건 맞아요. 근데 많은 보호자분들이 뭘 실수하시는지 아세요? 반려견들을 존경해요. 존중해야 하는데 존경해줘요. 그러면 반려견들은 그 보호자가 싫어요. 보호자로서의 역할은요 하고 싶은 걸 다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행동이 옳은 지를 판단하는 거예요. 보호자가 돼야 해요. 보호자가." KBS 에 출연한 레브라도 레트리버 '녹두'는 제작진이 처음 그 집을 방문했을 때 너무나 반갑게 달려와 같이 놀자고 조르는 '천사견'이었다. 도대체 이 반려견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보호자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잠깐 부모님 댁에 녹두를 맡겼는데 옆집 포메라니안을 .. 더보기
'꽃할배', 웃음 뒤 마음 한 구석에 남는 뭉클함의 정체는 ‘꽃할배’, 어르신들의 즐거운 여행 어째서 감동일까이순재는 ‘직진 순재’답게 늘 맨 앞에 서서 나아간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이 어르신들의 여행에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하는 이서진이 따른다. 그 뒤로 신구와 박근형, 김용건이 걷고 맨 뒤에 백일섭이 뒤따른다. 함께 하는 여행이지만, 이들이 걷는 속도는 다르다. 어르신들이라 저마다의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tvN 예능 는 숙소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500미터 남짓 되는 거리를 걸어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의미 깊게 담아낸다. 심지어 드론촬영으로 공중에서 내려다 본 풍경까지 더한다. 그렇게까지 담아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서로 다른 걷는 속도로 걷지만 그것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들이 그 안에서 오가기 때문이다. 리더격인 이순재는 맨 앞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