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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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만 못하다던 '나쁜 녀석들', 그럼에도 대박 난 비결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9. 9. 19. 18:49
'나쁜 녀석들', 뻔한 데 웃기고 통쾌한 캐릭터 액션 통했다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영화로 돌아온 는 어딘가 익숙한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다. 이미 드라마를 봤던 시청자들이나, 보지 않았어도 김상중과 마동석의 캐릭터를 아는 관객이라면 은 아무런 인물 설명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김상중이 오구탁 반장으로 등장해 첫 대사를 던질 때 관객들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SBS 의 한 대목을 지우기가 어렵다.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대사가 나올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래서 그 낮게 깔린 자못 심각한 김상중의 대사는 의외의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이것은 마동석도 마찬가지다. 이미 일찌감치 극중 박웅철이라는 이름보다 마동석이라는 자신의 캐릭터가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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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느릿한 전개, 속 터져도 계속 챙겨보게 된다는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3. 11. 09:42
주말극 같은 장르물, 이건 ‘열혈사제’의 진화인가 퇴행인가분명 장르물의 색깔을 지녔는데 어딘지 주말극 같다. 나쁜 놈들 때려잡는 전직 요원 출신의 신부. 동료애 하나만큼은 분명히 갖고 있지만 두려움 때문인지 트라우마 때문인지 조폭들에게 휘둘리는 형사. 마음 한 구석에 살해당한 신부님을 외면하지 못한 채 살아가지만 성공하고픈 욕망 때문에 흔들리는 검사. 이들이 정치인에서부터 경찰, 검찰, 조폭들까지 결탁해 구담시를 좌지우지하는 악의 카르텔과 대적해가는 이야기. SBS 금토드라마 는 분명 액션이 더해진 장르물의 구조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된다기보다는 캐릭터 중심으로 자잘하고 일상적인 코미디에 더 집중하는 이 드라마는 어딘지 전형적인 주말극을 닮았다. 시청률표를 보면 금토에 SBS가 새롭게 시간대를 마련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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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관찰카메라 시대의 '무한도전'을 꿈꾼다옛글들/명랑TV 2019. 1. 27. 09:29
'나 혼자 산다', 소소한 이들의 일상에 왜 빠져들게 될까한국과 카타르의 아시안컵 축구경기가 방영되고 있는 와중에 MBC 예능 는 14%(닐슨 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했다. JTBC 드라마 이 결방했지만, 대신 편성된 JTBC의 축구중계가 23% 시청률을 낸 걸 생각해보면 는 이러한 외적인 요인에 의해 그다지 큰 시청률 변동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오히려 지난주 12% 시청률보다 오른 걸 보면 충성도 높은 고정 시청층에 축구중계에 별 관심이 없는 시청자들까지 더해졌다는 걸 알 수 있다.시청률이 그리 중요한 지표가 되지 못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이렇게 굳이 이 수치를 거론하는 이유는 적어도 그것이 가 가진 충성도 높은 시청층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시청자들은 를 챙겨본다. 마치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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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사이버 좀비 비서 민진웅, 독보적 캐릭터 나타났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 1. 09:33
‘알함브라’, 비서 역할 새 장 연 민진웅 이대로 하차는 아쉽다이제 드라마에서 주인공만큼 주목받는 역할이 바로 그 옆 자리를 지키는 비서 역할이 됐다. tvN 의 김비서 역할로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대세 배우로 주목받게 된 조우진이 그렇고, 의 거의 부모 같지만 비서 역할이나 다름없는 행랑아범과 함안댁 역할을 한 신정근과 이정은이 그렇다. 아예 비서와 대표 간의 로맨스를 다뤘던 의 김미소(박민영)은 물론이고, 현재 방영되고 있는 의 차수현(송혜교)을 보좌하면서 친구 역할도 보여주는 장미진(곽선영)도 빼놓을 수 없는 주목받는 비서다. 시청자들이 지지하고 몰입하게 되는 주인공을 돕는 인물인데다, 또 드라마에서는 살짝 긴장을 풀어주며 웃음을 주는 인물이기도 하며 때로는 주인공의 멜로를 이어주는 사랑의 메신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