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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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보는 줄.. '라이프'가 드러낸 적나라한 현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8. 1. 10:06
‘라이프’, 명쾌한 고구마도 사이다도 드러내지 않는 이유이 드라마는 마치 같다. 민영화 되면서 돈벌이가 되어가는 의료계의 어두운 그림자를 다차원적인 각도로 파고 들어가는 이야기. 가 그 전면에 내세운 인물은 구승효(조승우) 사장과 예진우(이동욱) 응급의료센터 전문의다. 왜 하필 사장과 응급실 전문의를 대립시켰는가 하는 점은 그것이 병원을 바라보는 갈라진 두 관점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사장은 병원도 기업체나 다름없다 여기며 수익을 내기 위해 경영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필요하다면 수익을 낼 수 없는 응급실을 빈껍데기로만 남겨놓더라도. 반면 응급실 전문의는 갑자기 실려 온 환자들을 보며 만일 응급실이 사라진다면 그들은 어떻게 될까를 질문한다.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위급한 상황을 맞게 될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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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앞에 돈 계산만, '검법남녀'가 보여준 씁쓸한 현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7. 5. 09:45
‘검법남녀’, 망자의 목소리를 통해 분노하게 된 건70대 노인이 집에서 잠을 자다 사망했다. 누가 보면 호상이라고도 할 만한 상황. 하지만 자식들의 모습이 어딘가 수상하다.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기보다는 비용 문제로 병원을 옮기고, 사인은 ‘심근경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알고보니 ‘심근경색’에 의한 사망은 보험금 특약사항이어다. 결국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식들이 서둘러 ‘심근경색’을 주장했던 것. 하지만 ‘심근경색’이라고 사인을 쓸 수 없다는 의사가 사인불명을 선언하자 시신은 결국 법에 의거해 부검을 하게 됐다. 그런데 부검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난다. 노인의 발목에 결박흔이 드러난 것. 노인은 넥타이로 발목이 묶인 채 방에 감금되어 있었다. 텅 비어 있는 위는 노인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생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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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변호사'를 꿈꾸지만, 현실은 '미스 함무라비'라는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6. 28. 10:43
‘미스 함무라비’의 고구마와 ‘무법변호사’의 사이다대중들은 를 꿈꾸지만 현실은 다? 두 드라마 모두 법 정의를 다루고 있지만 다루는 방식은 너무나 다르다. JTBC 가 그리는 세계는 너무나 현실적이라 답답하고 암담할 정도다. 반면 tvN 는 저런 일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판타지에 가깝지만 시청자들은 통쾌함을 느낀다. 의 박차오름(고아라)은 바로 그 법 현실의 절망감을 잘 드러내는 캐릭터다. 정의를 꿈꾸며 판사가 되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법원 내에서 부정한 청탁을 받은 부장을 지적한 문제는 그를 ‘내부고발자’로 찍히게 만들어 사실상 왕따를 당하게 만든다. 판사라면 피해자를 구제하고 가해자를 심판하는 게 당연할 줄 알았지만 법 현실은 오히려 거꾸로 적용되기도 한다. 회사 내 성추행 사건으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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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예능 '두니아', 시청자들의 선택 받을 수 있을까옛글들/명랑TV 2018. 6. 5. 09:41
변화 없는 주말예능, ‘두니아’가 가져온 신박한 낯설음적어도 새로움 하나만으로 보면 MBC 새 주말예능 의 실험은 독보적이다. 그건 그 시간대의 지상파 주말예능들과 비교해보면 단박에 드러난다. KBS , SBS 은 한 마디로 장수예능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한 시대를 지나왔고, KBS , MBC 역시 이제는 오래된 트렌드인 육아예능과 음악예능이다. 새로 시작한 SBS 가 그나마 이 시대의 스승을 찾아가 이런 저런 체험과 이야기를 나누는 새 프로그램이지만, 그 형식이 새롭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는 다르다. ‘언리얼’을 주창한 것처럼, 이 예능 프로그램은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새롭다. 물론 그 낯설음은 “도대체 저게 뭐지?”하고 물을 정도로 적응이 쉽지 않은 것일 수 있다. 그래서 ‘처음 만난 세계’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