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광희의 재발견, <1> 추신수에 이어 가족 참여까지

 

정형돈이 불안장애를 호소하며 모든 방송중단을 선언한 일은 <무한도전>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미 길과 노홍철이 빠져나가 그나마 인원이 없는 상황에서 겨우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채워 넣은 광희 역시 아직 적응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형돈이 빠져나가고 다섯 명이 오롯이 남은 <무한도전>은 그 빈 자리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무한도전(사진출처:MBC)'

그것은 프로젝트 자체를 외부의 인물들(?)과 함께 함으로써 그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일이다. <무한도전>이 연말에 했던 무도드림은 자선경매쇼라는 형식을 빌어 MBC의 방송 프로그램들과 일종의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정형돈이 빠진 상황에서 처음 치르게 된 미션이었지만 그 파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건 유재석이 참여한 <내 딸 금사월>이나, 광희가 방어잡이를 온몸으로 겪으며 방광희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던 <그린 실버 고향이 좋다> 같은 프로그램들이 <무한도전>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이어진 공개수배특집에서도 이런 공백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부산이라는 공간에서 실제 형사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캐릭터를 갖고 <무한도전>에 함께 했기 때문이다. 형사들은 마치 예능인을 방불케 하듯 멤버를 놓치고도 자신이 이번 추격전의 명장면을 위해 일부러 그랬다는 식으로 너스레를 떨기도 할 정도였다. 게다가 이 미션은 광희의 <무한도전> 적응을 제대로 보여줌으로써 그 불안감을 일소시킨 성과를 거뒀다. 광희의 재발견은 정형돈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작진들에게는 안도의 한숨이 되었을 것이다.

 

<무한도전>이 정형돈의 공백을 미션을 통한 새로운 인물군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풀어냈다면, <12>은 맏형 김주혁이 빠지면서 생긴 공백을 오히려 새로운 아이템의 기회로 활용하는 명민함을 보여줬다. 추신수 선수의 출연은 어찌 보면 과거 박찬호 선수의 출연 같은 특급 게스트특집일 수 있었다. 하지만 <12>은 추신수를 게스트로 출연시키면서 고정 멤버를 뽑는 것 같은 형식을 빌어 일종의 입단 테스트를 치르게 했다. 결국 매주 수 십 억이 출연료로 드는 문제를 핑계로 추신수를 받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끝나게 됐지만 이런 구성은 <12>의 새로운 재미를 안겨줬다.

 

그리고 이어진 <12>에서는 가족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차태현의 아이들이 동반 출연하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출연자의 아이들이 함께 여행하는 건 <12>로서는 첫 시도였지만 그 아이들 출연이 가져온 변화는 꽤 컸다. 도무지 복불복이 되지 않을 정도로 노는 일에 몰두하는 수찬이와 태은이로 인해 게임보다는 실제 여행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눈썰매를 무한 반복해서 타는 수찬이와 태은이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는 아빠 차태현과 멤버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복불복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무한도전>이나 <12>처럼 고정 멤버들의 지속된 관계들이 스토리를 엮어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멤버의 공백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 된다. 하지만 역시 각각 10, 9년의 구력을 가진 프로그램답게 그 공백 또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기회로서 만들어내는 느낌이다. 실로 그 장수한 기간의 공력이 쉽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되는 순간들이다



9년 된 <12>, 여전히 지금도 사랑받는다는 건

 

이번 <KBS 연예대상>의 대상은 한 마디로 아슬아슬했다. 이휘재가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비판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이휘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대표해서 자신이 수상한 것이라고 스스로 밝힘으로써 이런 비판이 쏟아질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일찌감치 꺼내놓았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 대상의 의미는 이휘재 개인의 수상이라기보다는 KBS<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선택했다는 데 있다고 보여진다.

 


'KBS연예대상(사진출처:KBS)'

대중들이나 기자들이나 많은 관계자들의 예측은 <슈퍼맨이 돌아왔다><12>의 경합이었다. 그런데 KBS는 왜 <12>이 아닌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선택한 것일까. 사실 작년 <KBS 연예대상>에서도 도드라졌던 건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거의 상을 싹쓸이하다시피 했었다는 점이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슈퍼맨이 돌아왔다>였고 추성훈이 쇼오락 최우수상을 받았다. PD특별상으로 이휘재와 송일국이, 이밖에도 인기상과 방송작가상까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가져갔다. 반면 <12>은 거의 무관에 가까웠다. 쇼오락 우수상으로 데프콘이 버라이어티부문 최고 엔터테이너상으로 정준영이 가져간 게 전부였다.

 

2014<KBS 연예대상>과 비교해보면 올해 <12>은 작년에 비해 꽤 성과를 보인 한 해였다고 볼 수 있다. 올해 <12>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예능 시조새(?)인 김종민이 쇼 오락 부문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고 엔터테이너상에 구탱이형 김주혁이 깜짝 수상을 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벌써 9년이나 된 <12>이 계속 수상한다는 것에 KBS로서도 조금은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신생 프로그램이고 요즘의 예능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관찰카메라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손이 갔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KBS의 입장일 것이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한 호불호가 작년과는 상당히 달라져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즉 작년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올해는 그 자리를 <12>에 물려주고 있다는 것이 그 달라진 호불호를 방증한다. 결국 대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가져갔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은 <12>쪽으로 더 많이 기울었다는 것이다.

 

<12>에서 살짝 스케치한 <KBS 연예대상>의 뒤 풍경들은 왜 이 예능 프로그램이 이토록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일찌감치 시상식장에 온 <12> 멤버들은 그간 수고한 제작진들에게 일일이 손 편지를 통해 그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면에 나와 있는 멤버들 뒤에서 열심히 일하는 스텝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걸 잊지 않았다.

 

김종민의 최우수상 수상은 9년 세월이 만든 것이란 점에서 짠하게 다가왔다. 그 긴 세월동안 쉬지 않고 변함없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매주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녔던 결과가 그것이니 말이다. 게다가 상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채 동생들을 챙기러 나온 김주혁이 막상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게 된 장면에서도 왜 <12>이 롱런하는 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그 무대 위에서조차 김주혁은 짧게 우리 동생들 많이 사랑해주십시오라고 말하고 내려올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대상 수상은 아마도 방송국의 입장을 드러내는 결과일 것이다. 결국 <KBS 연예대상>KBS의 색깔과 입장을 대변하는 상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12>이 선정됐다는 건, 시청자들의 선택은 <12>이라는 걸 명확히 해주는 일이었다. 9년 된 예능이 지금도 이렇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 아마 그것만으로도 <12>의 가치는 충분히 입증됐다 여겨진다.



박찬호에 이은 추신수, <12>만 나오면 펄펄 나는 메이저리거

 

KBS 주말예능 <12>은 메이저리거들과 인연이 있는 게 분명하다. 과거 박찬호가 <12>에 출연했을 때 주었던 의외의 예능감과 진지함에 시청자들이 느꼈던 그 감흥을 이제 차세대 메이저리거인 추신수가 이어받았다. 그는 <12> 특유의 놀라운 야생 적응력을 보여주며 웃음을 주는가 하면 삶의 경험이 묻어나는 진솔한 이야기로 어떤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했다.

 


'1박2일(사진출처:KBS)'

마침 맏형이었던 김주혁이 하차한 시점이라 새 멤버를 뽑는다는 설정으로 출연한 추신수는 전현무 아니냐는 얘기를 세 번이나 듣고는 발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었다. 마치 새 선수를 입단시키는 듯한 상황을 설정하고, 일종의 입단테스트를 기성 출연자들에게 시켰지만 차태현이 말한 대로 그 상황 자체가 웃길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예능 프로그램이라면 꼭 출연시키고픈 인물이 추신수라는 스포츠스타가 아닌가.

 

압박면접에서 오히려 압박을 당하는 건 기성 출연자들이었다. 김준호는 짐짓 자신이 형이라며 반말을 하겠다고 하고는 뒤에 가서는 어쩔 수 없이 존칭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출연자들은 압박면접이 아닌 추신수의 팬임을 인증하는 모습을 통해 역전된 상황의 웃음을 뽑아냈다. 특히 올 초에 겪었던 슬럼프에 대한 질문에 그는 삶의 경험이 묻어나는 답변을 들려주었다.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사람은 없다. 시험지 답이 있는 게 아니다. 그때 당시는 뭘 해도 안됐다. 제가 느낀 거는 안 될 때 매듭을 굳이 풀려고 하지 말고 그냥 묶인 대로 놔두자. 그걸 인정하면 어느 순간에 (매듭이) 풀리더라.” 슬럼프에 대한 집착은 더 깊은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는 것. 오히려 그 슬럼프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메이저리거들의 무엇이 이토록 <12>과 잘 어우러지게 하는 걸까. 메이저리거로서 살아온 이들이 갖기 마련인 승부욕은 <12>의 치기어린 대결구도와 만나게 될 때 빛을 발하곤 한다. 과거 박찬호가 출연했을 때 강호동과 묘한 긴장감을 이루던 그 장면들을 떠올려 보라. 두 사람은 이 대겨루도를 통해 결국 한 겨울 계곡 얼음을 깨고 입수하는 모습을 연출해보여주기도 했다.

 

경주에 도착해 이동차량을 놓고 벌이는 복불복 게임에서 추신수 역시 스포츠선수다운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준호의 머리 위에 캔을 올려놓고 공으로 맞추는 미션에서 여러 차례 실패한 그는 얼굴에 잔뜩 낙서를 하는 대가로 결국은 미션에 성공하는 승부근성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거라는 위치는 우리에게 심정적인 지지를 갖게 만들기도 한다. 과거 박찬호은 IMF 시절의 어려운 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희망이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선전하는 모습은 그래서 마치 우리 일이나 되는 것처럼 마음 한 구석을 위로해주는 면이 있었다. 추신수 역시 올 초에 있었던 슬럼프를 극복하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주는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이 지점은 왜 메이저리거들이 <12>에 나왔을 때 더 환영받는가를 잘 말해준다. <12>이라는 서민적 예능 속에서 메이저리거들이 보여주는 서민적인 모습은 그 자체로 우리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든다. 복불복게임을 통해 추신수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승부욕을 보인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입단테스트? 고정해도 될 법한 <12> 특유의 훈훈함이 추신수에게서 묻어난다.



<무도>도 힘들다, 지상파 예능 시즌제 안하면

 

“2008년부터 TV 플랫폼을 벗어나 영화, 인터넷 등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서 건의를 많이 했다. 하지만 문제는 <무한도전>의 시즌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아이템을 해결할 수 없더라.” 지난 달 25일 김태호 PD는 서울대학교에서 한 강연에서 시즌제를 언급했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그리고 이건 김태호 PD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이미 지상파 예능 PD들은 오래 전부터 줄곧 시즌제를 외쳐왔다.

 


'무한도전(사진출처:MBC)'

시즌제를 거론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것은 지금의 지상파 예능의 편성 시스템으로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존속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매주 방영되는 프로그램에 맞추기 위해 반복적인 노동에 노출되다 보면 애초 프로그램이 갖고 있던 힘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제작진도 또 시청자도 어떤 휴지기를 통한 재충전의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 시즌제의 문제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PD가 바로 나영석 PD. 그는 KBS를 떠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으로 PD가 쉴 틈 없이 달려옴으로써 너무 고갈되어버린다는 점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CJ로 이적한 후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시리즈를 시즌제로 구성해 톡톡한 효과를 거뒀다. 만일 이 프로그램들이 시즌제가 아니라 매주 방송으로 편성되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프로그램의 소비속도는 빨라졌을 것이고, 그 신선한 느낌도 사뭇 상쇄됐을 것이다.

 

이처럼 예능 PD들이 늘 입에 달고 다니는 시즌제에 대한 김태호 PD의 언급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다가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지금껏 시즌제가 아닌 매주 편성으로 버텨냈던 지상파 예능이 어느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인식 때문이다. 알다시피 최근 한 2년 동안 지상파 예능들은 JTBCtvN 같은 비지상파 예능에 그 주도권을 놓친 지 오래다. JTBC<비정상회담>이나 <썰전>, <냉장고를 부탁해>, <히든싱어>가 각각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고, tvN<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집밥 백선생> 등등의 예능 프로그램들 역시 하나의 트렌드를 세웠다. 지상파들은 뒤늦게 보조를 맞추기 위해 쿡방을 따라하거나 외국인 트렌드를 끼워 넣는 모습을 보였다.

 

트렌드에 민감한 예능에서 주도권이 빼앗긴다는 건 치명적이다. 예능의 헤게모니를 떠나 그것은 방송사의 위상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일이다. 실제로 JTBCtvN이 이른바 ‘5대 방송사(지상파 3사와 함께)’를 새로운 방송사의 틀로 제시할 수 있었던 데는 상당부분 이들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들의 지분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인식들은 지상파 관계자들도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시즌제를 단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눈앞의 이익 때문이다. 이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들은 어마어마한 광고 완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주말 예능의 경우는 방송사의 경영지표가 좌지우지될 정도로 광고 매출이 중요하다. 그러니 잠시 쉬고 간다는 건 언감생심 마음먹기 어려운 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 콘텐츠란 그 자체의 경쟁력이 확보되어야 장기적인 인기를 이어갈 수 있고 그래야만이 광고 매출도 보다 장기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다. 지금의 주말 예능을 보라. 그나마 KBS<12>이나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복면가왕>, <진짜사나이>, SBS<런닝맨>같은 프로그램이 버티고는 있지만 그 프로그램들이 굉장히 뜨겁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방송 사고들은 이러한 매주 편성의 노동강도가 결국은 콘텐츠에 무리를 주고 있다는 징후처럼 보인다.

 

물론 모든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즌제가 될 필요는 없다. 이를테면 스튜디오형 예능으로 JTBC<냉장고를 부탁해><비정상회담>, <썰전> 같은 프로그램이나 tvN<집밥 백선생> 같은 프로그램들은 매주 편성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히든싱어><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같은 파괴력이 있는 대작(?)들은 시즌제가 프로그램의 파괴력을 훨씬 높여준다.

 

이것은 <무한도전>이나 <12>도 마찬가지다. 무려 10년이다. 10년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해왔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시청자들도 달라지고 있고 방송 트렌드도 시즌제에 더 맞춰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변화 속에서 당장의 이익 때문에 미래를 보지 못한다면 자칫 방송의 주도권을 놓칠 수 있고 또한 그런 환경 속에서 많은 인재들 또한 유출될 수 있을 것이다. 지상파들은 나영석 PD의 승승장구를 눈 여겨 보고 김태호 PD의 고민에 귀기울여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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