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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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꽃할배' 흉내 내기, 창피한 일이다옛글들/명랑TV 2013. 8. 11. 00:17
뜬다고 도 될까 공영방송으로서 창피한 일이다. KBS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인 는 누가 봐도 그 기획이 에 기댄 것이 명백하다. 이미 를 연출한 나영석 PD에게 팬들이 그 할매 버전을 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대해서 나영석 PD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런 시점에 KBS가 중견 여성 연예인들의 여행기를 예능으로 담겠다고 선언하는 건 너무 치졸한 일이다. 물론 와는 다르게 하겠다고 하지만 나영석 PD 역시 할배를 할매로 바꾼다면 거기에 맞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선택했을 게다. 그러니 이런 선언과 변명은 나영석 PD로서는 맥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상파가 케이블을 흉내 내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 성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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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열심히 해도 진심이 담기지 않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8. 11. 00:01
, 영혼 없는 미션 나열로는 어렵다 은 지금 최대의 위기다. 시청률 추락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지표일 뿐, 더 중요한 건 이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반응이다. 수애가 게스트로 출연한 ‘2013 바캉스 연구소’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수애가 등장하기 전까지 무려 1시간을 끌었다. 물론 게스트는 앞부분에 나올 수도 있고 프로그램 중반 이후에 나올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 1시간 동안 이 과연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웃음과 재미를 주었는가 하는 점이다. 애석한 일이지만 이수근이 연구소장이라는 캐릭터로 설정된 ‘바캉스 연구소’ 콘셉트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다. 장흥이 물놀이를 주제로 한 축제를 연다는 것은 알겠지만 뜬금없이 하는 물놀이를 재밌게 하는 연구나 그래서 벌어지는 대결은 그다지 웃음을 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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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체육대회, '진짜사나이'가 하면 다른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7. 30. 08:37
통제가 만든 갈망, 의 동력 뭐든 가 하면 다르다? 그토록 걸그룹들이 너도 나도 가요 프로그램에 나와 섹시경쟁을 벌여도 이만한 화제가 되긴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이 화제는 자극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훈훈한 느낌마저 부여한다. 에 잠깐 등장했던 걸스데이가 군통령의 위엄을 보여주며 샘 해밍턴의 가지 말라는 절규를 이끌어냈다면, 레인보우는 팬더 분장을 한 박형식으로 하여금 감격의 검은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 걸그룹 앞에서 하나 되는 군 장병들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동시에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흔히들 걸그룹의 노출에 대해 그토록 비판적인 이들도 군 부대에서의 공연이라면 적당한 노출을 해주는 것이 심지어 예의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사회와 격리되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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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친', 맨발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려면옛글들/명랑TV 2013. 7. 16. 09:05
맨발로 생고생 하는 , 왜 안볼까 은 생고생 버라이어티를 자처하며 시작했다. 해외에 나가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온몸으로 겪으면서 그들과 소통하겠다는 좋은 의도가 있었지만 그것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일단 해외라는 공간이 우리네 서민들에게는 그다지 정서적으로 와 닿지 않았다. 이 아주 가끔씩 이벤트 성격으로 해외에 나가 한류 팬들을 확인하고 올 때만 해도 뿌듯했던 그 느낌은 에서 느끼기가 어려웠다. 마치 한류를 의도한 듯한 출연진과 연출이 의외성과 반전의 효과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간 이 숨고르기를 하며, 이효리와 함께하는 엠티 특집을 한 것 역시 그다지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고정 멤버가 아닌 이효리 혼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려 멤버들과 좌충우돌하며 안간힘을 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