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미래의 선택 (2)
주간 정덕현
KBS 드라마의 총체적 부실 무엇이 문제일까 KBS 월화드라마 는 시청률이 2.2%다. 물론 시청률이 모든 걸 말해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KBS라는 이름에 2.2%라는 시청률은 너무하다. 4% 시청률을 내고 있는 JTBC 에도 밀린다는 건 KBS로서는 심각한 문제다. 문제는 이것이 라는 작품 하나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전작이었던 가 5% 시청률에 머물렀고, 역시 4%, 는 2.9%라는 부진한 시청률을 냈던 경험이 있다. 보편적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KBS에서 2%대의 시청률이 나온다는 건 사실상 안 본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반복적으로 벌어지는 이른바 애국가 시청률 드라마들은 KBS 드라마의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그것은 단지 각각의 사안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스템적이..
가 청춘들에게 던지는 작지 않은 질문 현재의 미래(윤은혜)가 이길 것인가 아니면 미래에서 온 미래(최명길)가 이길 것인가. 이라는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관점은 사뭇 새롭다. 기존 로맨틱 코미디들이 주로 주인공이 누구와 결혼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이 드라마는 그것이 그녀의 주체적인 선택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운명적으로 결정된 대로 이뤄진 것인지를 관전 포인트로 다룬다. 그래서 이라는 제목은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즉 현재의 주인공인 미래(윤은혜)가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갈 것인가의 의미와 말 그대로 ‘미래의 선택’ 즉 이미 결정된 운명에 수긍하며 살아갈 것인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자가 자기 삶을 개척해나가는 능동적인 입장을 말해준다면 후자는 운명론적이고 수동적인 입장을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