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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보면 밤새울 ‘소년심판’, 김혜수는 역시 넘사벽 ‘소년심판’, 분노하다 아파하다 먹먹해지는 웰메이드의 탄생 “소년 사건은 해도 해도 적응이 안돼. 늘 찝찝하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서 심은석 판사(김혜수)는 차태주 판사(김무열)에게 그렇게 말한다. 이건 아마도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이 드라마가 다룰 ‘소년 범죄’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시청자들이 가진 양가감정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게다. 이제 겨우 13세의 나이에 8세의 초등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했다고 경찰서 앞에 나타나 흉기로 썼다는 피 묻은 도끼를 꺼내 보이며 자수를 하는 의 첫 번째 사건의 도입 부분에서부터 이런 불편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이걸 소년 사건이라고 치부해 소년법에 따라 솜방망이 처벌을 해도 될 일일까. 그렇다고 어린 소년을 교화가 아닌 처벌의 대상으로 삼아 어른들과 똑같.. 더보기
차태현, 조인성이어서, 그들이 작은 마을을 찾아서(‘어쩌다 사장2’) 소멸되어가는 지역의 위기 속, ‘어쩌다 사장2’의 가치 전라남도 나주시 공산면. 조용했던 마을에 활기가 넘친다. 그 곳에 유일한 할인마트가 그 진원지다. 그 마트에 따뜻한 캔 커피를 사러 온 근처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여성은 갑자기 얼어붙어 버린다. 저 앞에 조인성이 서 있어서다. 물론 계산대에는 차태현이 있다. 조인성에 눈을 떼지 못하는 여성은 “진짜 잘생기셨다”며 “퇴근하고 또 오고 싶다”고 말한다. 왜 아닐까. 세상 따뜻하게 손님을 맞아주는 차태현에 그저 옆에서 미소만 지어줘도 설레는 조인성이 있으니. tvN 가 다시 시작됐다. 지난 시즌1에서 화천의 작은 마을, 아담한 슈퍼를 배경으로 너무나 따뜻한 시골마을의 정을 전해줬던 프로그램.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의 온기가 가득 채워진 슈퍼의 풍경.. 더보기
그래도 행복하자... 시대와 대결하는 김태리, 남주혁의 청춘멜로 김태리, 남주혁의 청춘멜로, 1998년을 소환한 까닭(‘스물다섯 스물하나’) ‘응답하라 1998’이 아닐까. tvN 토일드라마 는 오프닝에 90년대 풍경과 더불어 당대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적 영상을 선보였다. 마치 옛날 드라마를 보는 것만 같은 톤 앤 매너를 연출적 포인트로 삼은 것. 신원호 감독의 이 떠오르는 건 당연하다. 당시 도 PC통신의 접속 장면과 신호음을 오프닝에 담아 당대의 추억 속으로 시청자들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는 199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가져왔다. 이 시대적 배경이 중요한 건 IMF라는 사건(?)에 의해 여기 등장하는 청춘들,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삶이 통째로 흔들리는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네 꿈을 뺏은 건 내가 아냐. 시대지.” 이렇게 말하는 코치의.. 더보기
이효리의 온 앤 오프, 주변사람들까지 빛내주는 존재감(‘서울체크인’) 이효리씨 ‘여가수 유랑단’도 부탁해(‘서울체크인’) 어째서 이효리와 함께 하면 주변사람들까지도 빛이 날까. 티빙 오리지널 파일럿 예능 이 담은 이효리의 서울나들이가 특별하게 느껴진 건 바로 이런 점들이다. 서울나들이에서 이효리가 마치 제집처럼 편안하게 찾아간 엄정화는 물론이고, 즉흥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 마련된 브런치 모임에 나온 화사, 김완선, 보아까지 에서는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런 마법 같은 일은 어째서 가능한 걸까. Mnet 의 호스트로 서울에 온 이효리. 은 그가 서울에서 보내는 2박3일 간을 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띤 건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이효리와 무대 아래에서 정반대로 털털하기 이를 데 없는 이효리의 ‘온 앤 오프’가 전하는 상반된 매력과 그것이 전하는 기분 좋은 호감이.. 더보기
진선규, 진정성은 물론 진실성까지 갖춘 배우(‘악의 마음’) ‘악의 마음’, 김남길만큼 중요한 진선규의 존재감 “프로파일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요? 빌딩이 높아질수록 그림자가 길어진다고 했습니다. 잘 들으세요. 머지않아 우리도 미국처럼 인정사정없는 놈들 나타납니다. 얘네들은 동기가 없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돼 우리도 그런 놈들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SBS 금토드라마 에서 국영수(진선규)는 아직 프로파일러도 또 과학수사의 개념도 잘 모르던 시절 형사들에게 그렇게 외친다. 세기말에서 2000년대로 넘어오던 시절, 국영수의 이 외침은 왜 프로파일러가 필요해졌는가를 잘 말해준다. 실제로 당시에는 영웅파니 지존파니 막가파니 하는 강력사건들이 등장해 ‘엽기적인’이라 표현되었던 잔혹한 범죄들이 고개를 들던 시기였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교수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