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드라마 곱씹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판타지보다 현실 택한 '허쉬'의 성패, 황정민 각성에 달렸다 '허쉬'가 기자 앞세운 드라마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는 기자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안 된다? 드라마업계에 자리하고 있는 징크스는 여지없이 이번에도 재연되고 있는 걸까. 기자를 소재로 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과 새로 시작한 JTBC 금토드라마 가 바로 그 드라마들이다. 비교적 잘 나가던 이 주연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는데다, 또한 황정민 같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스타배우를 캐스팅하고도 첫 회 3.3%(닐슨 코리아)에서 2회 2.5%로 시청률이 추락했다. 은 드라마 같은 삶을 산 실제 재심 변호사와 기자를 모델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약자들을 위해 나서는 이들의 영웅적인 서사가 리얼 판타지라는 강점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하지만 하필이.. 더보기 '펜트하우스', 소름 돋는 김순옥 작가표 사이다 저주의 실체 '펜트하우스', 진짜 복수극은 아이들이 한다 "적당히 좀 하세요! 제가 잘못 살았다면 그건 다 아버지 때문이에요." SBS 월화드라마 에서 오윤희(유진)에 의해 불륜과 이혼을 청아재단 이사장인 아버지 천명수(정성모)에게 들통 나 버리고 이사장 자리는 물론이고 모든 걸 잃게 된 천서진(김소연)은 빗속에서 그렇게 항변한다. 자신과 동생을 끝없이 비교 경쟁시키고 채찍질했던 아버지 때문에 사랑에 굶주렸다는 천서진. 하지만 그런 항변을 하는 천서진을 천명수는 어디다 말대꾸냐며 뺨을 올려붙이며 결국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한다. 너는 더 이상 내 딸이 아니라고. 그리고 결국 드라마는 끝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 유서가 든 가방을 두고 부녀가 몸 싸움을 벌이다 아버지는 쓰러져 계단 밑으로 구르고, 도와달라는 .. 더보기 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지라시? '철인왕후' 과격한 표현 도마에 '철인왕후'에 쏟아진 논란, 패러디나 풍자가 선을 넘을 때 "주색으로 유명한 왕의 실체가... 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지라시네. 괜히 쫄았어." tvN 토일드라마 에서 조선시대로 타임리프되어 왕후인 김소용(신혜선)의 몸으로 들어간 장봉환(최진혁)은 그렇게 말한다. 애써 철종(김정현)과의 첫날밤을 피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도리어 그가 피곤하다며 혼자 잠자리에 들자 안도하며 툭 내뱉는 말이다. 이 말의 의미는 자신이 조선왕조실록의 역사를 통해 알고 있던 철종의 모습과 그의 앞에 마주한 철종이 다르다는 걸 드러내는 말이다. 역사는 철종이 세도정치 속에서 주색에 빠진 왕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기록과 다른 철종의 행동에 장봉환이라는 바람둥이의 목소리로 그런 대사가 담긴 것. 그런 의미라고는 하지만, 이런 과격한 .. 더보기 '경소문'으로 물 만난 조병규·김세정·이지원의 풋풋한 존재감 '경이로운 소문', 좋은 캐릭터가 끄집어낸 신인들의 가능성 OCN 드라마 이 7.6%(닐슨 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했다. 2.7%로 시작한 드라마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 작품이 끄집어낸 신인 연기자들도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좋은 작품에 좋은 캐릭터가 만들어낸 또 다른 열매가 아닐 수 없다. 그 장본인은 주인공 소문 역할을 연기하는 조병규와 그와 함께 카운터로서 악귀들을 때려잡는 도하나 역할의 김세정, 그리고 조병규의 둘도 없는 친구 임주연 역할의 이지원이다. 조병규는 2015년부터 연기를 시작했지만 그 존재감을 알린 건 2018년 방영됐던 이다. 피라미드에 집착하며 그 꼭대기에 서야 한다 아이들을 혹독하게 몰아세우는 차민혁(김병철)의 쌍둥이 아들 중 둘째 차기준 역할로 조병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 더보기 '며느라기', 지들 제사에 지들은 놀고 며느리만 생고생하는 건 '며느라기' 아이의 눈에 비친 제삿날 풍경, 그것 참 부조리하네 "아니 그러지 말고 내가 너 먼저 집에 데려다주고 난 돌잔치 들렸다 갈게." 갑자기 알게 된 시댁의 제사 소식, 무구영(권율)은 그날 겹친 돌잔치에 자기만 갔다 오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별 생각 없이 이런 말을 던진다. "내가 빨리 와서 도와줄게. 먼저 하고 있어. 어차피 나 있어도 도움도 안 되고 안 하던 일 갑자기 하려고 하면 방해만 될 게 뻔하니까." 그 말을 아내 민사린(박하선)은 이해할 수가 없다. "돕는다고? 나를? 구영아. 나는 니네 할아버지 얼굴도 본 적이 없거든? 내가 너를 돕는 거라고 생각되지 않니?" 카카오TV 드라마 가 가져온 건 세상의 며느리들이라면 누구나 저마다 언짢고 불편한 경험을 했을 제삿날의 이야기다. 무구영..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4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