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막장 없는 착한 가족드라마의 훈훈함이라니

 

어쩌면 이렇게 악역 하나 없는 착한 가족드라마일까. KBS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을 보면 작가가 보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는 어딘지 부족한 인물은 있어도 악한 인물은 없다. 그 부족함이 때론 서로에게 아픔을 주기도 하고,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적어도 악해서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 그 부족함조차 인간미로 웃음 짓게 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 새삼 주목받고 있는 송다희(이초희)는 지나칠 정도로 착하고 그래서 누군가의 부탁을 외면할 줄 모르는 인물이다. 요즘처럼 톡톡 쏘는 세상에 그런 성격이 무슨 매력일까 싶지만 사돈인 윤재석(이상이)은 바로 거기서 송다희의 매력을 알아본다. 그래서 좋아한다고 고백하지만 송다희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자 애써 홀로 멀어지려 노력한다. 송다희는 윤재석이 과거처럼 살갑게 대하지 않자 그제서야 자신이 그를 신경 쓰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그래서 다시 본 선 자리에 찾아가 윤재석의 손목을 잡고 "내 남자친구"라고 선언한다.

 

사실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멜로의 설정이다. 하지만 그 단순한 멜로 구도 안에서도 윤재석이 자신을 거부한 송다희를 위해 애써 한 발 물러서려는 그런 모습에서, 또 그런 윤재석이 어딘지 마음에 쓰여 술에 취해 그 집을 찾아와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송다희의 모습에서 따뜻한 인간미 같은 걸 느끼게 된다.

 

작가의 이런 따뜻한 시선은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에 드리워져 있다. 현실적인 가장이 되지 못해 이혼까지 하게 됐지만 돈을 벌지 못해 아이들 양육비를 못줘 안타까워하는 송준선(오대환)에게서도, 그런 내색 없이 새벽 대리알바까지 뛰어가며 홀로 아이를 돌보려는 전 아내 성현경(임정은)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혹여나 나쁜 일을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에서도 그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어찌 보면 이런 설정은 서로가 서로에게 악다구니를 쓰고 대결하는 갈등을 끄집어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 드라마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고도 30%가 넘는 놀라운 시청률을 이끌어낸다.

 

윤규진(이상엽)과 송나희(이민정)가 결국 이혼을 하게 되는 이유에는 자꾸만 간섭하고 아들에게 기대려는 윤규진의 엄마 최윤정(김보연)이 한 몫을 하지만 드라마는 그를 악한 시어머니로 그리지 않는다. 누군가의 관심에 대한 갈증이 큰 이 인물은 착한 송다희가 옆에서 호응해주고 맞장구를 쳐주자 어딘지 귀여운 캐릭터를 가진 인물로 다가오게 된다. 물론 향후 송다희와 윤재석이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또다시 갈등을 일으키겠지만 그 선한 본성은 이들의 관계를 파국으로 가져가게 하지 않을 거라는 신뢰를 준다.

 

양치수(안길강)가 처음에 접근했지만 일단 방어기제가 발동해 밀어냈던 강초연(이정은)은 양치수가 장옥자(백지원)와 가까워지자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그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송영달(천호진)은 강초연과 소주를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불쑥 단란주점을 했다 커밍아웃 하는 강초연에게 별 선입견 없는 이해와 공감을 해준다. 아마도 이 송영달의 말과 행동은 작가가 인물들에게 느끼는 연민이 투영된 것일 게다.

 

하다못해 양치수와 강초연이 노래방에서 같이 나오는 걸 보고 그 관계를 의심하며 이를 소문내는 시장 아줌마들인 건어물(신미영)과 꽈배기(김가영) 역시 악의는 없지만 입이 가벼운 캐릭터로 그려져 웃음을 준다. 대리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손님과 전 아내 성현경이 실랑이를 벌이는 걸 보고는 주먹을 든 송준선이 "주먹 쓰지 말라"는 현경의 엄포에 맞기만 한 대목에서도 쓸데없는 무용담이 아닌 따뜻한 서로에 대한 생각만을 담아내려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사실 대부분의 막장드라마는 가족드라마의 형태를 띠고 있다. 거기에는 가족이지만 엇나간 욕망에 의해 인륜이 파괴되고, 때론 복수로 응징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담겨진다. 즉 특정한 갈등 상황에서 분명한 악인을 세워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들을 하게 몰고 가는 갈등의 극대화가 막장드라마라는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똑같은 갈등 상황이라도, 그것이 벌어진 이유가 그 인물이 악해서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약하고 부족한 점들 때문이라는 걸 드러내는 순간 그건 훈훈한 가족드라마가 된다. 그런 점에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혼이 이제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닌 시대를 담아내면서도 자극적인 대결보다는 따뜻한 연민과 공감의 시선이 느껴지는 훈훈한 가족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특별한 사건이랄 것도 없지만, 그 따뜻한 인물들이 자꾸만 생각나는.(사진:KBS)

모두가 '화양연화', 과거는 현재를 어떻게 구원하나

 

"찾았다. 윤지수."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에서 대학시절 재현(박진영)은 지수(전소니) 앞에 나타나 그렇게 말하곤 했다. 그리고 헤어진 후 중년이 되어 어느 눈 내리는 기차역에서 재현(유지태)은 지수(이보영)를 찾아낸다. 그토록 긴 세월동안 아픈 손가락처럼 마음 언저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통증을 남기고 있던 그를.

 

<화양연화>가 그 먼 길을 돌아 재현과 지수를 다시 만나게 한 건, 현재의 그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이제 다시는 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현실에 다시금 꽃을 피워보기 위함이다. 형성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부사장이지만 사냥개처럼 부려지며 살아가는 재현은 노조를 위해 앞장서다 배신자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의 죽음이 장산 회장(문성근)의 짓이었다는 걸 알고는 복수를 결심한다.

 

또 지수는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 윤형구(장광)와 아들 영민(고우림)을 부양하며 살아간다. 그는 끝없이 이어지는 불행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장산 회장과 결탁해 부정을 저질렀던 아버지로 인해 사랑했던 재현과 헤어졌고, 이세훈(김영훈)과의 불행한 결혼생활 끝에 이혼했다. 백화점 붕괴사고로 엄마와 동생 지영(채원빈)이 죽고 나서 아버지마저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하지만 그 불행 속에서도 지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대학시절 재현을 통해 들여다보게 된 약자들의 삶을 그가 놓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형성그룹에서 부당하게 해고된 비정규직들을 위해 시위에 나선다. 젊은 시절 갖고 있던 그 순수하고 선하며 정의로운 그 마음이 있어 그는 부당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맞서며 살아낸다. 정작 재현은 너무나 먼 곳으로 떠나 달라져 있었지만.

 

그래서 중년이 되어 재현이 지수를 찾아낸 건 어쩌면 그렇게 변해버린 자신을 찾는 과정이었다. 지수를 만나 대학시절의 그 순수하게 피웠던 열정의 꽃을 다시금 들여다 본 그는 현재를 바꾸기 시작한다. 애초에는 복수심과 욕망으로 형성그룹 장산 회장과 맞서려 했지만, 지수를 만난 후 그는 본래 자신이 있었던 약자들을 들여다보고 정의를 위해 싸우기 시작한다. 비리를 고발해 장회장이 죗값을 받게 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장 회장과 아내 장서경(박시연) 사장을 물러나게 하고 자신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전문경영인을 세워 회사를 정상화시킨 것.

 

불행했던 장서경과의 결혼생활을 마무리 지은 재현은 그렇게 먼 길을 돌아 다시 지수 앞에 선다. "찾았다. 윤지수." 재현의 그 말은 아마도 자신이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현재의 재현은 지수를 찾아내고, 과거의 지수가 하는 말들을 들었고, 현재의 지수 역시 과거의 재현 앞에서 드디어 활짝 웃게 된다. 그리고 현재의 재현이 과거의 재현을, 현재의 지수가 과거의 지수를 꼭 안아준다.

 

화양연화. 꽃처럼 예쁘던 순간들이 있어 우리는 어쩌면 견딜 수 있는 것이고, 그런 과거들을 매 기억 속에서 만남으로써 변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일 게다. 그 때가 화양연화였다고 말하는 이들은 그래서 지금도 화양연화다. 그건 잘 살고 못 살고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는 화양연화다. 그래서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슬퍼할 것도 이미 지나버렸다고 아쉬워할 것도 없다. 삶은 언제나 흐르고 있고 꽃은 언제든 필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먼 거리를 버텨온 이들을 위해 <화양연화>가 건네는 위로다.(사진:tvN)

'꼰대인턴', 김응수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이유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은 제목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잡아 끄는 힘이 있다. 본래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만큼 메시지가 명쾌하면서도 임팩트가 있어야 작품의 힘이 생기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꼰대인턴>은 꼰대였던 인물이 인턴의 처지가 된다는 그 독특한 아이디어가 작품의 핵심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꼰대인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이만식(김응수)이다. 그가 바로 '꼰대 (시니어) 인턴'이기 때문이다. 옹골 라면사업부에서 가열찬(박해진)이 인턴시절일 때 그를 괴롭히던 팀장이었지만, 퇴직해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다 경쟁업체 준수식품 본부장인 안상종(손종학)의 제안으로 가열찬의 팀에 시니어 인턴으로 들어오게 되는 인물.

 

그 역전된 상황이 주는 기대감은 그 무엇보다 클 수밖에 없다. 결코 이만식 같은 꼰대는 되지 않겠다 마음먹었던 가열찬은 과연 이만식을 인턴으로 들이고 꼰대짓을 하지 않을까. 만일 꼰대짓을 한다면 이만식은 어떻게 반응할까. 으르렁대면서도 팀으로서 어쩔 수 없이 협력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그들은 어떤 관계의 변화를 겪을까.

 

하지만 가열찬과 이만식이 팽팽한 대결구도로서 주던 긴장감은 의외로 쉽게 풀려 버렸다. 가열찬과 이만식이 각각의 위치에서 어쩔 수 없이 갑과 을의 관계를 악연으로 맺어왔지만, 알고 보니 인간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다. 가열찬과 이만식은 그렇게 쉽게 팀장과 팀원으로 묶여버린다.

 

애초 안상종과 남궁준수(박기웅) 대표가 공조해 이만식을 끌어들였고, 그를 통해 가열찬을 궁지로 몰아넣으려던 그 계획은 쉽게 무산되었다. 이제 이만식은 가열찬을 돕는 든든한 우군이 되어 있다. 대신 악역은 남궁준수가 온전히 맡는다.

 

과장된 병맛 코미디로 그려진 가열찬과 이만식이 섬에서 고립된 채 생존(?)하는 이야기는 남궁준수가 꾸민 계략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고, 오랜 연구 끝에 가열찬과 이태리(한지은)가 협력해 만들어낸 핫쭈꾸면은 스프를 납품하는 업체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사실을 남궁준수가 터트리면서 다시 위기를 맞는다.

 

그 과정에서 멜로들이 깔린다. 가열찬은 과거 핫닭면을 만들었을 때의 뮤즈가 바로 이태리라는 걸 알게 되고, 주윤수(노종현)와 탁정은(박아인)은 계약직이라는 현실 속에서 가까워진다. 적당한 멜로도 더해지고, 라면업체에서 벌어지는 성공기와 위기 그리고 그 극복기가 주는 재미는 충분하다.

 

하지만 어딘가 이렇게 단순해진 대립구도와 적당한 멜로의 결합이 생겼지만, 애초 <꼰대인턴>이라는 이색적인 관계의 조합이 주던 힘은 조금씩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그 이유는 가열찬과 이만식의 관계가 너무 쉽게 화해무드로 정리되어 버려서다.

 

결국 중요해진 건 이만식의 역할이 아닐 수 없다. 지금처럼 가열찬의 오른팔 역할 정도에 머무는 상황은 어딘지 이 캐릭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만이 가진 그 색깔을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서는 이만식이라는 '꼰대 인턴' 캐릭터가 좀더 살아나야 하지 않을까. 그게 본래 이 작품이 하려던 이야기이기도 할 테고.(사진:MBC)

'가족입니다'의 질문, 당신은 가족을 얼마나 알고 있나

 

"어떤 과학자가 그랬어. 우리는 지구 내부물질보다 태양계의 내부물질을 더 많이 안다고. 지구에 살고 있는데 지구 내부물질을 알면 뭐하니 이런 거지. 가족이 딱 그래."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김은희(한예리)가 자신의 아버지 김상식(정진영)이 야간산행을 했었다는 사실조차 잘 몰랐다는 이야기에 그의 오랜 친구 박찬혁(김지석)은 그렇게 말한다. 김은희는 스스로도 남이라고 할 수 있는 친구 박찬혁이 뭘 좋아하는지 다 알고 있으면서도 가족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자신을 인정한다.

 

이 대사에 담겨 있는 것처럼 <가족입니다>가 그리려는 건 김상식과 이진숙(원미경)네 가족의 진짜 모습이다. 그런데 그 진면목을 끄집어내는 방식이 독특하다. 어느 날 갑자기 이진숙은 김상식에게 졸혼을 요구하고, 그 이야기에 충격을 먹은 김상식은 홀로 야간산행을 갔다가 쓰러져 기억이 22살로 되돌아간다. 그런데 22살의 기억을 가진 김상식은 늘 해오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사랑꾼이 되어 아내 이진숙을 대한다.

 

"진숙씨"라고 꼭 이름을 부르고, 전혀 어울리지 않게 손을 잡고 걸으려 한다. 좋아했던 과일이 귤이었다며 청과물가게에서 귤을 산 김상식은 집에 와서는 그걸 까주며 아플 때 자신이 손이 노래지도록 까줬던 귤 이야기를 한다. 진숙은 그 상황이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언젠가부터 말을 섞으면 싸움이 벌어지고 그래서 마치 없는 사람처럼 데면데면 각자 할 일을 하며 지내온 그들이 아닌가. 진숙은 그래서 기억이 돌아오면 지금의 이 상황이 얼마나 난감할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상식에게 말한다.

 

자신이 휴게소에 놔뒀던 트레일러를 가지러 간 상식은 진숙을 옆 자리에 태우고 운전을 한다. 지금껏 단 한 번도 그 트레일러에 탄 적이 없다는 진숙의 이야기를 상식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도로에서 홀로 적재물을 고정시키는 차를 보고 도와주는 상식을 낯설게 바라본다. 그가 얼마나 성실하게 일해 왔는가를 진숙은 잠시 탄 것만으로도 뻐근해 오는 허리를 통해 느낀다.

 

22살로 돌아가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는 상식을 통해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를 다시금 들여다보는 계기를 갖는 것. 상식이 하는 살가운 사랑꾼 같은 말과 행동들은 그가 기억을 되찾았을 때 그에게 어떤 일깨움을 줄까. 그건 저 박찬혁이 말하는 이야기처럼 너무 가까워 소중하게 느끼지 못했던 가족과 아내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을까. 또 그의 그런 행동을 난감하게 받아들이는 진숙 또한 상식의 고단했던 삶을 이로써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가족입니다>가 흥미로운 건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여긴 가족이 어떤 계기를 통해 낯선 존재로 다가오고 그걸 통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을 그려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상식과 진숙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은주와 은희가 자매라고는 하지만 하나도 닮은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그 관계에 담겨진 '출생의 비밀'이 그렇고, 은주와 그 남편 윤태형(김태훈)이 유산을 경험한 후 멀어진 관계를 되돌아보게 되는 과정이 그렇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사실은 잘 몰랐던 가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좀 더 확장해 보면 우리가 잘 안다는 친구나 동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는 건 별로 없으면서 가족이고, 친구이고 연인이며 동료인 관계들. 그들이 실제로는 타인을 잘 모르는 개인이었다는 걸 드라마는 드러냄으로써 이를 통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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