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
티아라의 방송 강행, 무리수인 이유옛글들/명랑TV 2012. 8. 24. 09:21
티아라를 위해서도 시간은 필요하다 티아라의 은정은 결국 드라마 에서 하차하게 됐다. 항간에는 제작진의 이 결정에 대해 일방적으로 통보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속에 담겨진 논리가 애매하다. 티아라 사태로 인해 은정이 출연하게 된 이 오히려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그래서 이제 PPL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로 은정을 퇴출시키는 것은 마치 토사구팽을 연상케 한다는 논리다. 과연 그럴까. 먼저 티아라 사태가 에 득(得)을 주었다는 시각은 이해될 수 없다. 물론 관심을 집중시켰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긍정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실(失)로 작용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티아라 사태로 인해 이미지가 실추된 은정이 출연하기 때문에 드라마를 안보겠..
-
강호동 복귀, 그 메가톤급 파장은옛글들/명랑TV 2012. 8. 21. 09:48
강호동이 가져올 예능 변화 가능성 드디어 강호동이 돌아온다. 강호동은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C&C(이하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방송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방송3사의 가을개편을 통해 강호동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잠정 은퇴 선언 당시 논란이 됐던 세금 문제도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그렇다고 해도 어쨌든 그로 인해 생긴 논란에 대해서 그 정도면 충분히 자숙의 기간을 가졌다고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예능 전반에 그의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강호동의 복귀시기로서는 호기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강호동의 복귀는 방송3사 예능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그간 갑작스레 잠정은퇴를 선언함으로써 생겨난 커다란 공백으로 방송3사의 예능이 휘청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
정치여 보고 있나, '무도'의 말하는 대로옛글들/명랑TV 2012. 8. 20. 08:46
'무도',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 세상 우리 시대에 말이 가진 신뢰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현저히 떨어질 게다. 이유는? 정치인들 때문이다. 선거 때만 되면 무수히 쏟아지는 공약들, 호명되는 서민들, 뭐든 해주겠다는 그 아라비안나이트의 램프 요정 같은 얘기들... 하지만 선거철이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입을 싹 닦거나 아예 공약을 뒤집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이러니 말의 공신력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의 ‘말하는 대로’ 특집을 보면서 새삼 말의 신뢰를 떠올리는 건 그래서다. 사실 의 ‘말하는 대로’ 특집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한참 게임에 몰두하면서 벌칙으로 무리수에 가까운 공약을 내걸고는 결과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벌칙을 수행하던 ‘지못미’ 특집도 알맹이를 보면 이 특집과 궤를 같이 하고 있..
-
신동엽, 19금 개그로 한정할 수 없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2. 8. 19. 11:02
신동엽 어떻게 대세가 됐나 요즘 대세는 누가 뭐래도 신동엽이다. 그는 달라지고 있는 예능 트렌드의 최전방에 서 있다. 물론 그의 개그 스타일은 과거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 다만 달라진 트렌드로 인해 그 개그 스타일이 빛나고 있는 셈. 신동엽이 대세가 된 형국을 표현하는 말로 물고기가 물을 만났다는 것만큼 적확한 것도 없을 것이다. 이른바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대세였던 시절은 강호동과 유재석이 그 대세의 자리를 꿰찼다. 물론 이 변화의 시점에 고개를 숙인 이들도 있었다. 탁재훈이 그랬고, 김제동이 그랬으며 김용만도 그랬다. 물론 신동엽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들은 모두 콩트 능력을 바탕으로 그 위에 스튜디오 예능에서의 발군의 애드립과 진행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이들이었다. 그런데 리얼 버라이어티쇼는 스튜디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