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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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는 왜 지금의 현실을 말하지 않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6. 14. 08:43
에는 왜 현실 갈등이 잘 보이지 않을까 SBS 에 등장하는 어르신들, 유종철(이순재)과 김숙자(강부자)의 존재감은 사실상 이 드라마의 주제의식에 맞닿아 있다. 많은 걸 겪으며 살아온 이 어르신들은 이 바람 잘날 없는 가족의 크고 작은 갈등들이 사실은 별 거 아니라는 시점을 제공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맏딸이 결혼한 지 일주일만에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수절 아닌 수절을 하며 시댁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걸 보는 엄마의 마음이 오죽할까. 그런데 둘째딸마저 그 사돈네 아들과 사랑에 빠져 야반도주를 해버렸다. 그 엄마인 이태희(임예진)는 사돈댁을 찾아와 어르신인 김숙자 앞에서 대놓고 “재수 없는 집안”이라는 말을 해버린다. 그러니 그 말은 들은 맏며느리 한혜경(김해숙)도 참을 수 없다. 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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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째서 유해진에 이토록 환호할까옛글들/명랑TV 2016. 6. 14. 08:41
유해진의 사람냄새, 의 정서 tvN ‘고창편’에 유해진이 합류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반색했다. 사실 차승원과 손호준 그리고 새롭게 남주혁이 합류했지만 영화 스케줄 때문에 유해진의 참여여부가 미정이라는 소식은 아쉬움을 넘어서 ‘고창편’에 대한 불안감까지도 갖게 만들었다. 역시 완전체는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의 조합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스케줄을 조정해 유해진이 합류한다는 소식으로 불안감은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도대체 유해진의 무엇이 이토록 대중들의 환호를 이끈 것일까. 사실 만재도에서 찍은 어촌편에서 화려하게 시선을 잡아끄는 존재는 차승원이다. 이른바 ‘차줌마’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차승원은 뭐든 척척 요리를 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가 어떤 요리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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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공심이', 따뜻한 위로 하나면 충분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6. 13. 09:16
, 그 힘의 원천 사실 SBS 주말드라마 가 이 정도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출생의 비밀을 가진 남자 주인공 안단테(남궁민)와 외로워도 슬퍼도 씩씩한 캔디형 여자 주인공 공심(민아)의 밀고 당기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캐스팅도 화려하다고 말하긴 어려웠다. 물론 남궁민처럼 악역으로 확고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연기자가 떡 하니 서 있지만, 이런 주인공 역할이 부담됐을 민아는 영 불안한 캐스팅이었다. 게다가 경쟁작은 사극의 명장 이병훈 감독의 였다. 로맨틱 코미디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극성을 가진 사극으로서 는 그래서 첫 회부터 17.3%(닐슨 코리아) 시청률로 시작해 5회 만에 20%를 넘어섰다. 하지만 그 때부터 는 조금씩 시청률이 떨어지더니 16%대까지 하락했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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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웹툰작가들이 이렇게 웃길 줄 누가 알았으랴옛글들/명랑TV 2016. 6. 13. 09:14
릴레이툰, 와 웹툰이 만나 만든 놀라운 신세계 웹툰작가들이 이렇게 큰 웃음을 줄 수 있다니. MBC 릴레이툰 특집은 그림이라는 아직까지는 예능에 생소했던 소재가 이토록 큰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그림 솜씨로 MC들이 저마다의 얼굴을 그리는 대목은 비슷하거나 비슷하지 않거나 그렇게 그려진 그림 자체가 큰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그 안에 담겨진 그리는 사람의 감정이나 속내를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일단 MC들이 그린 그림들은 게스트로 출연한 스타 웹툰 작가들에 의해 평가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만들었다.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성격까지 꿰뚫어보는 웹툰 작가들은 프로그램을 마치 ‘무속인 특집’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버렸다. 아주 섬세하게 그렸지만 얼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