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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틋', 만일 김우빈, 수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7. 15. 08:45
김우빈, 수지라 가능한 의 옛 감성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까칠한 톱스타 남주인공,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가난한 여주인공, 남주인공의 출생의 비밀, 부모와 얽혀 원수지간이 된 남녀, 일주일간의 계약연애 등등. KBS 에는 우리가 드라마에서 흔히 봐왔던 너무 익숙한 설정들과 클리셰들이 가득 하다. 익숙한 설정과 클리셰는 그만큼 극적 상황들을 손쉽게 만들어낸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상투성 때문에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익숙한 극적 상황과 상투성은 향후 드라마가 어떻게 굴러갈 것인가를 쉽게 예측하게 만들기도 한다. 까칠한 톱스타인 신준영(김우빈)과 가난한 여주인공인 노을(수지)은 악연으로 얽혀있지만 함께 다큐 작업을 하면서 가까워질 테고, 그렇게 두 사람이 가까워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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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이대로 가면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옛글들/네모난 세상 2016. 7. 14. 07:10
지상파의 추락, 신뢰 회복 아니면 회생 어렵다 최근 지상파의 추락은 모든 분야에서 그 명백한 증거들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것은 광고매출의 급감이다. 사실 광고매출이 빠지게 된 건 미디어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이제 TV 본방 시대가 조금씩 저물고 있는 상황에, 많은 시청자들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지상파의 광고 매출은 이 흐름대로라면 당연히 앞으로도 빠져나갈 것이 분명하다. 현재 지상파들이 광고가 아닌 콘텐츠 부가수익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있는 건 이러한 변화를 일찌감치 감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재의 지상파의 광고매출 하락은 단순히 이러한 미디어 변화로 인한 결과라고 보기 어렵다. 단적인 예로 새로 출범한 종편 채널이나 tvN 같은 CJ E&M의 광고매출이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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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멜로, 무엇이 멜로 중독을 만들었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7. 14. 07:08
일주일 내내, 드라마는 콩 볶는 중 월화드라마 대전에서 SBS 와 KBS 의 성패를 가른 건 무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는 건 바로 멜로다. 공교롭게도 같은 의학드라마 장르지만 는 멜로가 있고 는 멜로가 없다. 그것도 의 멜로는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대사나 행동들이 적극적이다. 에서 수술은 그 보조자를 누구로 하느냐 마저 멜로적인 구도로 그려진다. 혜정(박신혜)이 홍지홍(김래원)의 수술에 보조로 들어가기로 하자 서우(이성경)는 질투를 하며 자신도 들어가겠다고 요구한다. 또 혜정에게 마음을 조금씩 빼앗기고 있는 정윤도(윤균상)는 아예 대놓고 혜정에게 자신의 수술에 들어오라고 요구하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다. 이처럼 에서는 대부분의 사건과 상황들이 멜로로 귀결된다. 부모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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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250', 잔치국수 한 마디로 빵 터지는 예능이라니옛글들/명랑TV 2016. 7. 13. 10:20
의 소통 도전이 예사롭지 않은 까닭 힘겨운 모내기 끝에 새참으로 먹은 잔치국수가 너무나 맛있었던 프랑스에서 온 니콜라는 애써 안 되는 언어소통으로 그 이름을 묻는다. 하지만 그게 뭘 묻는 건지 알 수 없이 이기우는 거의 멘붕이다. 보다 못한 동네 아줌마까지 나서지만 역시 공통된 언어 없이 서로를 이해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 불통이 되진 않는다. 서로가 말하는 걸 애써 이해하려 노력하고 표현하려 하기 때문에 그 의지만으로도 어떤 소통의 지점을 만나게 되는 탓이다. 그렇게 몇 분을 오리무중 언어의 늪(?)에서 헤매던 중, 드디어 니콜라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동네 아줌마가 그 질문을 이해하고는 ‘잔치국수’라는 그 음식의 이름을 알려준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있다면 별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