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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셜록에서 표창원까지 담은 까닭옛글들/명랑TV 2014. 2. 10. 09:42
탐정특집에 담긴 결코 작지 않은 의미 영국드라마 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마치 스캐너를 두뇌 속에 내장하고 있는 듯 한 번 훑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했는가 까지 척척 알아내는 셜록의 거의 편집증에 가까운 그 능력만으로도 충분하다. 아마도 사건의 진실을 알고픈 욕망은 시대와 장소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인간의 본능일 게다. 그러니 19세기 말 영국을 배경으로 등장한 이 인물에 대한 관심이 100년도 훌쩍 지난 현재 우리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처럼 트렌디한 예능 프로그램이 이 셜록 열풍을 그냥 넘길 리 없다. 그래서 ‘탐정 특집’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뛰어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은 그 먼 나라의 킬러 콘텐츠에 매몰되기 보다는 우리 식의 재해석에 더 초점을 맞췄다. 표창원 전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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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백만 돌파 '겨울왕국', 그 대박의 비결은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4. 2. 9. 09:39
, 디즈니왕국의 새로운 출사표 절치부심한 디즈니의 부활을 알리는 애니메이션 . 순식간에 7백만 관객을 넘어서버렸다. 마치 얼어붙어 있던 대중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녹여버린 듯하다. 사실 동화의 충실한 재현과 여전히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에 머물러 있는 듯 여겨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어딘지 유치하게 여겨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으로 여기 저기 울려퍼지는 주제곡 ‘let it go’는 따뜻한 눈처럼 대중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let it go’는 마치 그 동화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던 디즈니가 이제 ‘내버려두라’며 자신들이 본래 잘하던 것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는 선언처럼 보인다. 그래서 뭐든 얼어붙게 만드는 마법의 능력을 가진 엘사가 그 능력 때문에 동생 안나를 상처 입게 했다는 트라우마로 오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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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라미란이 보여준 조연의 가치옛글들/명랑TV 2014. 2. 7. 08:46
, 라미란의 매력에 물든 까닭 “몸매가 아주 자연스럽죠. 꾸며지지 않았어요. 얼굴도 그렇고 몸도 그렇고 물론 아름다운 외모를 가꿔야 될 분들도 있지만 저는 제가 대한민국의 표준 정도라고 생각해요. 배도 좀 나오고.. 나이가 이렇게 됐는데. 팔뚝도 좀 굵을 수 있는 거고.” MBC 에 출연한 라미란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영하 22도의 방산시장에서 “공사(?) 안하고 베드신도” 했고, 데뷔작이었던 에서도 목욕탕 장면이 있는데 자신의 엉덩이에서 카메라가 빠져 나오면서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자 몸매를 인정받은 게 아니냐는 김구라의 말에 자신의 외모를 자평한 것. 그녀는 자신이 ‘노안’이라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영화 에서는 엄정화 친구로 나왔는데 “보기에는 정화언니 이모뻘”인 외모 때문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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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어째서 지금은 복불복만 해도 호평 받을까옛글들/명랑TV 2014. 2. 4. 09:43
의 여행, 무엇이 달라진 걸까 과거 시즌2는 복불복 게임만을 반복하는 것 때문에 줄곧 비판을 받아왔다. 이라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결국 ‘여행’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시즌3는 복불복 게임이 아닌 ‘여행’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을까. ‘여행’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즌3에서 여행지에 대한 정보나 풍광을 보여주는 장면은 그다지 많지 않다. 대신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여전히 복불복 게임에 맞춰져 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시즌2에서 ‘여행’은 없고 게임만 있다 비판받던 것들이 시즌3에서 반복되는 복불복 게임에서는 사뭇 다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비판은커녕 오히려 호평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도대체 무엇이 달라진 걸까. 일단 복불복 게임의 양상 자체가 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