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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김수현·서예지의 포옹만으로 먹먹해지는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7. 9. 10:40
'사이코지만'의 잔혹동화, 김수현과 서예지가 맞서는 푸른수염은 "그 앤 날 살려줬는데 난 도망쳤어." 강태(김수현)는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줬던 문영(서예지)의 이야기를 마치 다른 사람 이야기하듯 문영에게 말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얘기할 때 강태는 이미 문영이 어린 날 자신을 구해줬던 그 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건 문영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그 때의 그 아이가 자신이라 말하진 않았지만 강태가 그걸 기억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강태는 어째서 첫 재회부터 문영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했고, 문영 역시 강태가 기억해주길 바라면서도 굳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을까. 이것은 tvN 토일드라마 가 그려내는 특별한 멜로의 구도다. 디즈니 동화에나 나올 법한 숲속의 성(?)이 문영의 집으로 등장하지만 이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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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유두래곤·린다G의 구박과 죽이 맞는 비룡의 앙탈옛글들/명랑TV 2020. 7. 9. 10:38
'놀면 뭐하니'가 깨워낸 비의 매력, 구박받을수록 빛난다? 애초 '깡' 신드롬이 일어난 것도 비가 유튜브 댓글로 올라온 비판들을 선선히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MBC 예능 에서 비는 싹쓰리 멤버들인 유두래곤(유재석)과 린다G(이효리)의 구박 속에서 더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수발러'로 싹쓰리 멤버들과 함께 하며 이들을 돕는 광희까지 그 구박에 가세할 정도다. 누가 봐도 호흡도 잘 맞고 또 함께 하는 것 자체를 좋은 추억으로 여기는 모습이 역력하지만, 싹쓰리에서 유두래곤과 린다G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꼴 보기 싫다"는 말이다. 데뷔에 앞서 커버곡 '여름 안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는 와중에 카메라가 돌자 상큼하고 귀여운 표정과 동작을 하는 린다G를 보면서 유두래곤이 질색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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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지금 개그맨들의 무대를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옛글들/명랑TV 2020. 7. 9. 10:35
'개콘' 종영 아쉬움보다 '장르만 코미디' 신설이 반가운 이유 "나는 스물다섯 살에 들어와서 지금 서른넷이니까 거의 10년 있었네." JTBC 의 '장르만 연예인'이란 코너에서 서태훈은 KBS 를 했던 시간들을 반추했다. 2,30대를 와 함께 해온 그에게 이 프로그램의 폐지가 주는 허전함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었다. 그렇게 10년을 에 몸담았다면 어느 정도 유명해지거나 인기가 있을 법도 한데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서른에 를 시작해 이제 마흔이 된 임우일은 여전히 대중들에게는 이름조차 낯선 개그맨이다. KBS 앞 개그맨들이 단골로 드나드는 편의점 사장님은 그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도 그 동안 먹여주고 한 고마움이 있어 KBS를 향해 절을 올리는 임우일에게 짠내 나는 웃음이 묻어난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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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귀호강 시간 끝, 이제 허전해서 어쩌나옛글들/명랑TV 2020. 7. 5. 17:28
색깔 다양해진 '팬텀싱어3', 세 팀 모두가 승자인 이유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의 최종 우승팀은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으로 꾸려진 라포엠에게 돌아갔다. 지난주 1차전에서 프로듀서 점수로는 가장 최하위에 있던 라포엠이었지만, "모든 걸 뒤집는다"고 공언했던 대로 그들은 문자투표와 온라인 시청자투표를 통해 우승팀이 됐다. 우승은 라포엠에게 돌아갔지만 마지막 결승에 올라온 세 팀은 모두가 승자나 다름없었다. 길병민, 김성식, 박현수, 김민석의 레떼아모르와 고영열, 존노, 김바울, 황건하의 라비던스 역시 저마다의 충분한 성취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의 결승전이 치열했던 건 세 팀이 모두 색깔이 달랐기 때문이다. 레떼아모르팀은 '성장의 아이콘'으로 불릴 만큼 구성원들의 성장 스토리가 극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