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 가족극의 진화, 가족 해체 시대의 대안 가족

 

정치극인 줄 알았는데 갈수록 가족극이다.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위대한(송승헌)은 유전자 검사로 친자가 아니라는 게 밝혀졌지만 한다정(노정의)과 아이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물론 그가 그런 선택을 한 건 ‘국민패륜아’가 된 자신의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심산이다. 그걸 눈치 챈 한다정은 위대한의 진심을 알아보기 위해 슬쩍 ‘계약서’를 쓰자고 하자, 위대한은 대뜸 그러자고 하고 그 모습에 한다정은 실망한다.

 

그래서 그들은 이른바 ‘부녀 계약’을 쓴다. 함께 하나하나 조항을 만들어 적는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게 계약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그건 현실적으로 돈이 드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부제로 세워진 ‘가족의 가격’이란 말은 실감난다. 혼자 살기도 힘든 마당에 아이를 넷씩이나 가족으로 들인다는 건 엄청난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코미디로 처리되어 아이들을 위해 지출할 때마다 은행잔고가 줄어드는 자막을 넣어 우습게 표현되고 있지만 <위대한 쇼>는 그래서 현실문제 때문에 아이를 포기하는 지금의 우리네 상황을 담아낸다. 낳기만 하면 키워주는 사회가 아니라는 것. 우리 시대의 가족은 ‘가격’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만큼 비용이 드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아예 포기하게 되기도 하는.

 

게다가 함께 가족으로 살아가는 일은 서로의 불편을 감수하는 일이기도 하다. 위대한은 자신의 집으로 불쑥 들어온 아이들을 이용해 이미지 세탁을 하려 하지만, 거기에는 그만한 희생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족관이 아이의 장난으로 깨져버리고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던 물고기들을 다른 수족관에 입양(?) 보내게 되는 건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가족의 현실적 삶을 담아낸다.

 

그래서 위대한은 이제 집안에서 지켜야 할 일들을 적은 이른바 ‘가정헌법’을 세운다. 그런데 그 가정헌법이라는 것이 꽤 그럴싸하다. ‘우리는 한 가족으로서 행복이 가득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대전제 하에 제1조 1항으로 ‘안전을 위해 집안에서나 집밖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2항으로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대지 않고 상대방이 말할 때나 식사 시엔 핸드폰을 하지 않는다’, 3항으로 ‘집안일은 역할을 나눠서 하고 요리 및 주방일은 위대한, 한다정이 함께 한다’ 같은 조항을 세운다.

 

이런 조항들은 우습긴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이고 공감하는 내용들이 아닐 수 없다. 부녀가 계약을 하고 가족이 헌법을 세우는 일은 다소 작위적인 설정들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가족이니까 대충 뭉개고 들어가던 우리네 가정에 필요한 일처럼 보인다. 제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지켜야할 건 지켜야 하고, 또 누군가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최근 들어 ‘가정의 민주화’가 화두가 되는 상황에 이런 계약 같은 조건들은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가족을 위해서도 필요해 보인다.

 

<위대한 쇼>는 그래서 우리 시대에 가족의 단란함만을 보여주거나 여전한 ‘가족 판타지’를 담아내는 많은 콘텐츠들을 ‘현실적이지 않다’고 풍자하는 것처럼 보인다. 차라리 가족인 양 쇼를 한다는 설정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족의 대안적 양태를 제시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쇼라고 하지만 사실은 쇼를 빙자한 가족해체시대의 대안적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래서 어쩌면 <위대한 쇼>는 가족극의 새로운 진화처럼 보이는 면이 있다.(사진:tvN)

‘유퀴즈’와 ‘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의 다른 토크 방식

 

유재석은 바른 이미지를 벗으려 하는 걸까. 최근 유재석의 토크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그 징조를 가장 먼저 보여줬던 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다. 조세호와 함께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유재석은 조세호와 이야기할 때와 보통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의 톤이 다르다. “자기야-”하고 조세호가 하는 말을 툭 자르기도 하고, 대놓고 구박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보통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우리가 늘 봐왔던 그 바른 유재석으로 돌아간다. 지적하고 구박하는 모습과 경청하고 공감하는 모습이 수시로 바뀌는 것.

 

김태호 PD와 함께 시작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훨씬 더 직설적이다. 김태호 PD와 툭탁대거나 유희열, 이적과 서로의 공이 크다고 허세를 부리는 모습은 물론 캐릭터의 냄새가 나지만 유재석의 토크는 확실히 전보다 강도가 높아졌다. 물론 여기서 유재석의 변화는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강도가 높아졌을 뿐 그건 <무한도전> 시절에도 자주 보였던 캐릭터의 하나였으니까.

 

하지만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 유재석은 좀 다르다. 여전히 ‘투 머치 토커’의 면모를 보이지만 그가 처한 상황이 달라서다. 첫 회에 제주의 녹차밭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고된 일을 하게 된 유재석은 말 그대로 투덜이의 면면을 드러낸다. 그건 의외로 이런 일들이 익숙한 이효리, 이상순과 달리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극명히 대비되면서 그가 연실 힘겨움을 토로하는 대목에서 보여진다.

 

일 자체의 노동 강도가 높다보니 괜한 웃음을 만들기 위한 캐릭터 설정 같은 것들은 보여질 여유도 없다. 대신 노동 자체가 주는 힘겨움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차승원과 함께 고구마밭에 대기 위한 해수를 퍼 담는 장면은 마치 과거 <무한도전> 초창기 시절의 연탄 나르던 모습을 연상케 하지만 확연히 다른 건 이것이 게임이나 미션이 아니라 진짜 일이라는 점이다.

 

강도 높은 노동 후에 잠시 갖는 휴식 시간에 유재석과 차승원은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제 50줄에 들어선 차승원에게 그 나이가 실감 되냐고 묻고, 차승원은 몸에서부터 느껴진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두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는 유재석이 토크쇼나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출연자와 나누는 대화와는 살짝 다르다. 그건 아마도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힘겨운 노동을 함께 한 사람들이 갖게 되는 남다른 유대감이 더해지기 때문일 게다.

 

흥미로운 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이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과 달리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그런 시도를 좀체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승원과 함께 한 고구마 밭 사장님이 일일이 지적하는 통에 유재석은 자신들끼리 일하게 좀 놔두라는 요구까지 한다. 그건 그 일이 너무 힘들다는 표현이지만 유재석이 늘 보여 왔던 ‘바른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일로 만난 사이>의 유재석이 그렇다고 일터에서 만난 보통 사람들을 도외시하거나 소외시키는 건 아니다. 즉 <일로 만난 사이>에서 유재석이 그 분들의 노동에 경의를 표하는 방식은 그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스스로 체험해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험으로 보여주는 방식. 이것이 <유퀴즈 온 더 블럭>과 다른 방식으로 <일로 만난 사이>에서 유재석이 진심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렇게 노동 깊숙이 들어가게 되자 유재석의 바르기만 하게 느껴지던 이미지는 살짝 벗겨져 나간다. 물론 여전히 그의 배려는 몸에 배어있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어 투덜대거나, 남 탓을 하거나 하는 자신의 감정들이 조금씩 바깥으로 나온다. 이런 변화된 면모를 보다보면 최근 유재석이 자신을 새로운 환경 속에 집어넣어 바른 이미지로 꼭꼭 잠가두었던 솔직한 감정들을 끄집어내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과연 바른 이미지를 벗어버리려는 것일까.(사진:tvN)

‘타인은 지옥이다’, 경계 없는 침범이 주는 공포에 대하여

 

워낙 유명한 웹툰 원작을 갖고 있다는 건 장점이면서 단점이 된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가 그렇다. 이 드라마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화제가 됐던 웹툰 원작을 가져왔지만, 원작과는 살짝 다른 결을 보여주고 있다. 원작이 에덴고시원 자체가 주는 공포와 거기 사는 사람들의 이상함을 전면에 깔아놓았던 것과는 달리, 드라마는 훨씬 더 이 고시원에서 살인행각을 벌이는 살인마들의 존재를 드러낸다.

 

사실 이렇게 조금 직설적으로 칼과 도끼, 망치 등을 일찍 꺼내놓는 방식이 효과적인지는 의문이다. <타인은 지옥이다>가 하려는 에덴고시원이라는 지옥의 실감을 높여줄 수는 있을 게다. 아무래도 드라마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한 선택일 수 있지만, 원작이 주는 윤종우(임시완)가 겪는 분위기의 공포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느낌이다.

 

그래도 <타인은 지옥이다>는 그 소름끼치는 에덴고시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전하려는 공포의 정체가 분명한 어떤 메시지를 가진 작품이다. 도대체 이 에덴고시원이 주는 공포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건 타인과의 경계가 허물어진 우리네 사회가 주는 공포다. ‘이웃’이라고 불리지만, 상대방의 경계를 지켜주지 않고 훌쩍 침범해 들어오는데서 느껴지는 공포.

 

고시원이라는 공간 자체가 그렇다. 작은 판때기 같은 벽을 사이에 두고 있어 옆방에서 하는 미세한 소리까지 들려오는 이 공간은 경계가 지켜지지 않는다. 좁은 복도는 지날 때 서로 피해주지 않으면 어깨가 부딪치지만 처음 이 곳에 들어온 윤종우와 맞닥뜨린 조폭 아저씨 안희중(현봉식)은 그의 어깨를 치고는 오히려 신경질을 낸다. 전화 받는 소리에 문을 두드려 “여기서 전화하지 말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이 고시원이 얼마나 자신의 공간이 지켜지지 않는가가 드러난다.

 

그렇게 사생활 자체가 지켜지지 않는 공간에서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불편한 일이지만, 그 곳에 함께 사는 이들이 모두 정신적으로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이라는 건 그 불편함을 공포로 바꿔놓는다. 다리에 전자발찌를 찬 채 대놓고 윤종우를 쳐다보는 변태 홍남복(이중옥)이나, 말을 더듬으며 계속 웃는 변득종(박종환)과 그 쌍둥이, 이상한 가방을 들고 다니며 괴력을 가진 유기혁(이현욱), 심지어 삶은 계란을 자꾸 먹으라는 주인아주머니 엄복순(이정은)까지 이상하지 않은 사람들이 없다.

 

하지만 경계가 지켜지지 않는 건 고시원만이 아니다. 대학 선배 형인 신재호(차래형)는 자신의 회사에 취직시켜줬다는 이유로 윤종우를 제 맘대로 부리려 한다. 함께 술을 마시며 제멋대로 윤종우의 여자친구 이야기를 마구 해대고, 집에 가겠다는 윤종우를 위압적으로 불러세워 2차 가자고 종용한다. 그 회사 사람들도 이상하긴 마찬가지다. 사수가 된 박병민(김한종)은 열등감이 가득한 인물로 회사 동료들의 관심을 받는 윤종우에게 회사 대표랑 형 동생 사이라고 “나대지 말라”며 욕을 한다.

 

심지어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도 경계를 침범해 들어오는 목소리가 있다. 택시 기사다. 우리가 무시로 겪는 이런 일들이 사실은 무례이며 나아가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라는 걸 이 드라마는 은연 중에 드러낸다. 에덴고시원이라는 공간의 공포는 그래서 우리네 사회가 가진 불안감과 공포의 상징 그 자체로 보이는 면이 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그래서 결코 기분 좋을 수 없는 공포를 그려낸다. 보면 볼수록 섬뜩하고, 끔찍하다. 하지만 그 공포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가를 잘 들여다보면 우리네 사회가 가진 불안감이 어디서 비롯되고 있는가를 보게 된다. 우리가 길거리에서나 혹은 공공시설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볼 때 느끼는 그 불안은 결국 서로의 공간이 존중되지 못하는 삶의 환경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때로는 그 불안감은 분노로 바뀌어 누군가를 공격하게 되기도 한다. 윤종우가 보여주는 공포감과 분노가 그러하듯이.(사진:OCN)

‘캠핑클럽’, 이들의 미안함, 고마움, 아쉬움을 보며 공감한 건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 캠핑카로 이동 중 이효리는 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근 가까운 사람이 먼저 떠났는데, 죽음과 이별이라는 걸 실감하게 됐다는 것. 그래서 이번 여행에 꼭 연을 날려보고 싶다고 했다. 하늘 가까운 곳으로 띄우는 연에 자신의 마음을 담겠다는 의미일 게다.

 

구산 해수욕장에서 만들어 날리는 연을 산 이효리는 하지만 그걸 만드는 일이 녹록찮다는 걸 알게 된다. 날리기는커녕 만들기도 쉽지 않았던 것. 결국 포기했지만 여행 마지막 날에 즈음에 도착한 영월 법흥계곡에서 이효리는 연을 사서 다시 날려보려 안간힘을 쓴다.

 

핑클 완전체로의 콘서트를 하고픈 마음은 똑같았지만, 저마다의 현실이 있어 선뜻 하자고 말하지 못하는 그들. 옥주현은 이효리에게 “꼭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이효리는 그 바람을 연에 담아 날려보고 팠다. 순리대로 하자고 했지만 그 역시 콘서트를 하고픈 마음이 컸던 것.

 

연이 날면 콘서트도 될 거라는 바람을 담아 혼자 뛰고 또 뛰었지만 연은 날 듯 날 듯 날지 못하고 떨어졌다. 성유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역부족. 결국 연 날리기를 포기하고 주저앉은 이효리는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이제 캠핑 마지막이라는 그 마음에, 연을 어떻게든 날리고픈 마음, 여행을 하며 느꼈던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아쉬움 같은 것들이 뒤섞여 있었다. 마음먹은 대로 다 되면 그게 무슨 인생이겠냐며, 연을 날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울다 웃지만, “기약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했다.

 

그런데 이제는 성유리의 눈물샘이 터졌다. 그리고 사실 열등감 같은 게 있었다며 자신의 말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모두가 잘 되고 있을 때 자신만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핑클이 다시 모여 콘서트를 하게 되면 자신도 잘 되어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으면 했다는 것. 이효리는 성유리에게 네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되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스스로 만족하면 된다는 것.

 

그러고 보면 <캠핑클럽>은 연실 네 사람의 까르르 웃음이 터졌지만 또한 유난히 눈물이 많은 여행이기도 했다. 경주 화랑의 언덕에서 뜨는 해를 보며 이진과 함께 이효리가 흘린 눈물이 그랬고, 구산 해수욕장에서 이효리와 이야기를 나누다 옥주현이 보인 눈물이 그랬다. 이진은 자신의 직설적인 성격 때문에 누군가가 상처를 입었을 것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옥주현은 이효리가 잘 되는 모습이 좋으면서도 엄마가 비교할 때는 화가 났었지만 나중에는 감사함을 느꼈다는 말을 꺼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우리가 <캠핑클럽>을 보며 공감하고 때론 위로를 받았던 건 바로 거기서 우리네 삶의 한 단면을 봤고 그것이 시간의 흐름에 의해 힘겨웠던 시간조차 아름다운 시간으로 남는다는 걸 확인시켜줬기 때문일 게다. 젊어서는 몰랐던 것들을 나이 들어가며 이해하게 되고 그 때를 꺼내놓으며 즐거움에 웃고, 미안함과 고마움에 우는 그 과정들이 우리네 삶이라는 걸 이들은 그 짧은 여행을 통해 보여줬다. 여행은 짧았지만 그 여행에 담겨진 시간들은 길었다.

 

삶이 꼭 연을 닮아서 날고 싶다고 날 수 있는 건 아니다. 연을 날리고픈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면 언젠가 바람을 잘 타는 그런 날이 올 것이고, 그 때는 저절로 잘 날 수 있지 않을까. 떠나간 그리운 사람을 위해 연을 날리려는 그 마음은 그래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게 해준다. 어쩌면 우린 그 희망이 있어 살아가는 지도 모른다.(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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