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현빈 같은 세심한 사람들이 전하는 짙은 여운과 감동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진심... ‘사말’이 주는 감동의 실체 “제주도에서 처음 만났을 때 비가 내렸거든. 갑자기 천둥소리가 나서 그 사람을 쳐다 봤는데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딴 생각에 잠겨 있는 거야. 그런 모습이 좀 쓸쓸해 보이더라. 근데 오늘은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어. 나는 천둥소리를 듣고 놀랐지만 그 사람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던 것처럼 같은 공간에 있는데도 나만 듣고 나만 알게 되는 일들이 생겨. 그걸 그럴 때마다 수어로 문자로 설명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막막해져. 들리지 않아서 쓸쓸한 순간만 생각했는데 들려서 쓸쓸해지는 순간도 뭐 있을 수 있는 거구나. 그런 생각 들더라고.”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 정모은(신현빈)은 친구 오지유.. 더보기 한석규가 말한다, 음식, 삶에 대한 예의는 이런 거라고 ‘오늘은 좀 매울 지도 몰라’가 먹방, 쿡방 시대에 던지는 질문 아마도 요리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나 프로그램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이 드라마는 낯설 수 있다. 탕수육 하나를 만드는데 이틀이 넘게 걸린다면 그 누가 그 과정을 보려 할 것이며, 그러한 레시피를 따라하려 할 것인가.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 과정을 촘촘히 따라가며 보여주고, 시청자들은 그 과정을 보는 내내 먹먹해진다. 도대체 이러한 마법의 레시피는 어떻게 가능해진걸까.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가 그 드라마다. 6회에 등장한 ‘띄엄띄엄 탕수육’을 보면 이 드라마가 어떻게 이 지리한 과정조차 먹먹한 감동으로 만드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말기암 환자인 아내 다정(김서형)을 위해 매일 건강식을 차려 내주는 남편 창욱(한석규). 그런데 갈수록 입맛이 없어지.. 더보기 오지헌, 웃긴 줄만 알았는데 먹먹한 감동까지..(‘유퀴즈’) 개그맨 오지헌, ‘유퀴즈’가 끄집어낸 세상 따뜻한 사람냄새 “등반을 하다 보면 셰르파들이 필요하잖아요. 셰르파들이랑 같이 등반을 할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굉장히 급하고, 잘하니까 3일 정도 갈 길을 하루 만에 간 거죠. 근데 셰르파들이 인제 나 더 이상 못가겠다고 주저앉은 거에요. 왜 못가냐. 이대로 가면 히말라야 등반할 수 있는데. 셰르파들이 이렇게 이야기했대요. 내가 몸은 여기까지 왔지만, 아직 마음은 못 따라왔다. 제가 그런 상태였던 거 같아요.” tvN ‘DNA편’에 젊어서 국사 1타 강사로 유명했던 아버지와 함께 출연한 개그맨 오지헌은 20대 때의 자신의 감정을 셰르파의 이야기로 전해줬다. 부모가 이혼한 후 지냈던 아버지와도 서로 표현이 어긋나 각자 살아가게 된 그는 재수를 하고 대학을 간 후 .. 더보기 '호텔 델루나'는 신세대 '전설의 고향'? ‘호텔 델루나’, 여름 시즌 ‘전설의 고향’을 떠올리게 한 건 tvN 토일드라마 는 신세대 이 아닐까. 무더운 여름 밤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고 때론 그 귀신들의 사연에 눈물짓게 했던 전설의 드라마. 는 그 시대적 배경으로 현대로 잡았을 뿐, 그 이야기 소재들은 사뭇 을 떠올리게 한다. 영혼결혼식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는 단적인 사례다. 억울하게 결혼도 하지 못한 채 죽은 영혼을 달래기 위해 하는 영혼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는 과거 에서 ‘귀녀’라는 제목으로 다뤄진 바 있다. 혼례를 치르지 못하고 죽은 처녀총각의 한을 달래기 위해 이승을 떠난 짝을 찾아 영혼결혼식을 치러주던 풍습을 다룬 이야기. 이 이야기가 에서는 신세대 호러 로맨틱 코미디로 재탄생했다. 영혼결혼식을 치르게 하려 죽은 여인의 손톱과 머리카락.. 더보기 뭉클한 감동 주는 '녹두꽃'에 아쉬운 딱 한 가지 '녹두꽃', 동학군의 적을 좀 더 명쾌하게 세우지 않는다면 SBS 금토드라마 은 이런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뭉클한 면이 있다. 대포와 회전포까지 갖고 온 경군들을 상대로 싸운 황룡강 전투 장면은 그 스케일만으로도 압도되고, 총알이 빗발치듯 날아오는 데는 솜을 채운 장태를 밀며 적진을 향해 전진하는 동학군의 모습에서 먹먹함마저 느껴진다. 무엇이 이들을 죽음을 감수하고라도 이렇게 전장에 나서게 했을까. 백이강(조정석)이 그의 이복동생 백이현(윤시윤)에 의해 위기에 빠진 버들(노행하)과 번개(병헌)를 구해 도망칠 때, 그들을 따르던 일련의 거지들이 동학군에 합류해 한 끼 밥을 먹고는 전장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던져 대포를 무력화시키는 장면이 그렇다. 그들이 그렇게 해서 얻고자 한 건 뭐였을까. .. 더보기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