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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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의 시대는 가고 도래한 '동상이몽'의 시대옛글들/명랑TV 2016. 1. 23. 09:07
에서 으로 달라진 토크쇼의 흐름 SBS 가 결국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김수현 작가의 신작 가 주말 시간대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 시간대에 있던 가 대신 월요일 밤 시간대로 편성될 것이 유력한 상황. SBS 측은 아직 결정된 건 없다는 입장이지만, 는 밀려날 처지에 놓였고 은 더 뜨거운 시간대로 옮겨갈 것이란 건 확실해 보인다. 사실 우연의 일치처럼 보이지만 이 변화는 작금의 토크쇼 트렌드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는 물론 김제동 체제로 바뀌면서 500인의 방청객이 MC 역할을 하는 대대적인 변화를 보여줬지만 생각만큼 효과를 드러내지 못했다. 아무래도 라고 하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건 과거 이경규, 성유리가 함께 했던 전형적인 ‘연예인 토크쇼’일 것이다. 연예인들을 게스트로 앉혀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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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시상식, 왜 매년 잡음을 남길까옛글들/명랑TV 2016. 1. 2. 09:18
지상파 시상식이 남긴 한계들 지상파 3사의 과 은 연말 대미를 장식하는 방송사들의 중요행사다. 한 해의 성과들을 돌아보고 오는 해를 기원하는 의미가 이 시상식들에는 들어있다. 하지만 시상식이 끝나고 나면 여지없이 쏟아져 나오는 게 잡음들이다. 그 잡음들에는 시상의 공정성을 묻는 목소리도 있고, 시상방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다. 때로는 시상식 진행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왜 방송사들의 연말 최대 행사에서 매년 이런 잡음과 논란들이 나오는 걸까. 한동안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사라진 듯 보였던 ‘공동수상’이 올해는 꽤 많이 쏟아졌다. 물론 그것은 그만큼 경쟁자들이 치열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대상에서 공동수상이 나온다는 건 어딘지 맥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중들은 공동수상에 대해 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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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의 기록적인 성공이 의미하는 것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6. 22. 09:03
KBS의 오랜만의 성취, 가 보여준 것 무려 17.7%의 시청률로 KBS 는 종영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9%를 넘겼다고 한다. 놀라운 일이지 않은가. 이 수치는 KBS가 지난 몇 년 간 미니시리즈를 통해서 단 한 번도 도달하지 못했던 수치다. 물론 방송 3사를 통틀어 봐도 찾기 힘든 시청률이다. 물론 시청률이 전부를 말해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는 드라마의 완성도나 새로운 시도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의 KBS 드라마들의 행보와는 너무나 다른 결과물을 보여줬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성과를 가능하게 했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 는 기획의 성공이 크다. 즉 드라마와 예능의 경계를 뛰어넘어 드라마작가와 예능 PD, 드라마 PD가 함께 작업에 뛰어드는 실험이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물론 이 기획은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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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는 '미생'이 아니고 그래서도 안된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6. 20. 08:44
모든 직장 드라마가 일 필요가 있나 기대가 너무 큰 것일까. 아니면 너무 엄밀한 잣대를 들이밀기 때문일까. 이제 2회를 남긴 에 대한 평가는 박한 편이다. 여러 이유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건 가 애초에 예능 PD들의 세계를 다룬다고 해놓고서 사실은 ‘예능국에서 연애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그러면서 항상 나오는 이야기는 과의 비교다. 연애 없이도 샐러리맨의 현실을 절절하게 다룬 . 두 말할 여지없이 은 수작 중의 수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직장을 다루는 드라마가 이 될 필요가 있을까. 는 처럼 샐러리맨들을 치열한 하루하루를 통해 그려내려는 드라마가 아니다. 그것은 라는 제목에 이미 들어있다. 많은 이들이 PD라고 하면 막연히 갖게 되는 그 편견과 선입견. 그래서 심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