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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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배우는 배우 김지훈의 싱글라이프 특별했던 건옛글들/명랑TV 2020. 11. 9. 11:04
김지훈의 배우는 삶, '나 혼자 산다'의 의미 되살려 "혼자 산다는 건 굉장히 많은 걸 배우게 되는 과정인 거 같아요. 부모님과 함께 살 때 그 때는 사실 세상이 그냥 저절로 돌아가는 줄 알았잖아요. 근데 저절로 돌아가지가 않거든요. 혼자 살아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세상과 부딪치며 배우는 게 많아지는 거죠. 혼자 살면서 이렇게 남는 시간에 배움의 시간을 갖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고... 논어의 시작구절이 그거거든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정말 죽을 때까지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 MBC 예능 에 나온 배우 김지훈은 그의 하루를 보여주고 난 정리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다. 그것은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한 김지훈 나름의 생각을 담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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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덕분에 간만에 느껴본 '나혼산'의 찐매력옛글들/명랑TV 2020. 10. 11. 13:18
하석진과 김광규, '나혼산' 조상님들의 극과 극 캐릭터 이것이 본래 MBC 예능 의 진짜 매력이 아니었을까. 최근 들어 가 예전 같지 않다는 비판이 슬슬 나오고 있는 와중에 추석특집으로 초대된 의 조상님들(?) 김광규와 하석진 편은 간만에 이 프로그램만의 맛을 보여줬다. 빵빵 터지는데 어딘지 느껴지는 짠함. 웃음 속에 담기는 공감대와 더불어 느껴지는 일상의 페이소스 같은 것들이 이번 편에서는 솔솔 피어났다. 애초 구성 자체가 김광규와 하석진의 비교체험 극과 극에 맞춰져 있었다. 먼저 하석진의 화려한(?) 솔로의 삶을 보여주고 김광규의 웃픈 일상을 비교해 끄집어낸 웃음이 그것이다. 하석진이 버튼 하나를 눌러 자동으로 커튼을 열자 보이는 한강뷰는 마치 아파트 광고의 한 장면처럼 보였지만, 김광규는 힘겹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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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어색함 하나로도 빵빵 터트리는 기안84의 존재가치옛글들/명랑TV 2020. 7. 27. 11:50
설정 1도 없는 찐 캐릭터 기안84, '나혼산'에 그가 최적인 이유 운전하고 가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빵빵 터트릴 수 있을까. MBC 예능 에서 장도연을 픽업해 이천의 복숭아밭까지 차를 몰고 가는 기안84는 그 어색함 하나로도 큰 웃음을 줬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 지 어색해하며 헛웃음을 짓는 기안84와 역시 혼자 차타고 갈 걸 후회하는 장도연의 만남. 차를 타고 함께 가는 시간 동안의 어색한 공기가 그 웃음의 진원지였다. 어색함을 풀기 위해 문어발, 졸음껌 같은 걸 잔뜩 준비해온 장도연도 그렇지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 엉뚱하게 고향이 어디냐고 묻는 기안84는 그것이 진짜 그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스튜디오에서 그걸 보는 출연자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도 웃게 만들었다. 그건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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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번지르르? '나혼산' 유아인은 단지 족쇄를 털고 싶을 뿐옛글들/명랑TV 2020. 6. 29. 11:26
단편영화 같았던 '나혼산' 유아인의 일상.. 뻥튀기마저 쓸쓸하네 한 편의 단편영화를 보는 것만 같았다. 화려한 성공을 거둔 한 배우지만, 그 화려함 이면에 담긴 한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쓸쓸함 같은 게 MBC 예능 가 비춰 보인 유아인의 일상에 담겼다. 쉴 새 없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커다란 집이나, 늘 손에 들고 다니며 먹는 뻥튀기, 함께 지내는 반려묘 도비와 장비를 위해 하기 싫어하는 목욕을 애써 시키는 모습과, 홀로 차려먹는 저녁, 비 오는 날 더더욱 인적 없는 곳을 걷는 산책과 가득 채워져 있지만 풍요롭기보다는 어딘지 버거워 보이는 옷들과 신발들까지 유아인의 일상은 특별하면서도 지극히 평범했다. 그 화려함이 이토록 쓸쓸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가 담아낸 유아인의 하루를 통해 볼 수 있었다. 하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