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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도시어부3’, 낚시에 낚인 TV 낚시, 예능의 피해야할 아이템에서 핫 아이템으로 한때 낚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피해야할 아이템’으로 꼽힌 바 있다.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 건질 영상은 적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낚시는 예능 프로그램의 핫 아이템으로 변신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변화를 만든 걸까. , 물고기는 못 낚지만 시청자는 낚는다 지난 5월6일 채널A 가 새 시즌을 시작했다. 첫 회 시청률은 2.5%(닐슨 코리아)로 3회에는 2.9%를 기록했다. 종편 채널로서는 그리 낮은 수치는 아니다. 이미 시즌1,2를 거듭하면서 최고시청률 5.3%(시즌1)를 달성했던 기록도 갖고 있어 어느 정도 고정 시청층이 있다는 방증이다. 그런데 시즌3의 3회까지 방송분을 보면 조금 특이한 사항이 눈에 띈다. 첫 회 미션이었던 ‘40.. 더보기
"힘들었겠다".. '삼시' 차승원이 새삼 깨달은 유해진의 고충 '삼시세끼', 유해진의 너스레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단함 "야 진짜 해진씨가 고생 많이 했겠다. 계속 만재도부터 혼자.. 아 정말 그니까 이렇게 계속 있었을 거 아니야. 허리 아픈데.." tvN 예능 어촌편에서 간만에 유해진을 따라 낚시에 나간 차승원이 손호준에게 그렇게 말한다. 뭐라도 잡아오겠지 하고 기대하지만 저녁에 터덜터덜 빈 양동이를 들고 들어오며 괜스레 멋쩍은 듯 농담과 너스레를 늘어놓던 유해진의 얼굴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그 너스레 속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단함을 차승원은 그 몇 시간의 갯바위 낚시를 통해 슬쩍 들여다보게 된 것이었다. "예전에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는데 손호준씨가 (같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을 많이 못하잖아요. 계속 낚싯대만 보고 있으니까. 만재도에서 특히나 예전에 죽 만들.. 더보기
힘 뺀 '검사내전', 어째서 이선균 같은 검사에 더 빠져들까 검사판 ‘삼시세끼’?, ‘검사내전’의 소소함이 더 끌리는 건 이건 검사판 를 보는 듯하다. 검사라고 하면 드라마에서 지나치게 극화된 면이 있다. ‘정의’와 ‘적폐청산’이 시대의 소명이 되어버린 요즘, 드라마에 등장하는 검사들은 양극단으로 나뉜다. 정치와 결탁해 비리를 저지르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적폐 검사거나, 세상의 부정과 범죄에 맞서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사이다 검사거나. 하지만 JTBC 월화드라마 에서 그런 검사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드라마는 시작부터 어깨에 힘을 쭉 빼놓는다. 어느 섬의 군사지역에 들어가 여유롭게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선웅(이선균)과 김인주 지청장(정재성).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읊조리는 이선웅에게 김인주는 말한다. “낚싯대만 보고 있기에는 아까운 날이지요.. 더보기
'어서와', 흔한 제주여행? 이 친구들이 하니 완전히 새롭다 ‘어서와’ 친구들이 새삼 확인시킨 제주의 다양한 모습들제주가 이토록 다채로운 재미를 주는 곳이었던가. 사실 여행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제주의 여러 명소는 이미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소개된 공간이 되었다. 그래서 모든 게 익숙할 법도 한데, 어찌된 일인지 MBC 에브리원 가 소개하는 제주여행은 남다르다.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인도 친구들이 그들의 시선으로 어찌 보면 평범해 보이는 것도 새롭게 담아내기 때문이다. 멕시코 친구들이 찾은 ‘도깨비도로’만 봐도 그렇다. 사실 이제 너무 흔해져서 ‘도깨비도로’를 찾는 사람들은 예전만큼 많지 않다. 그것이 일종의 착시현상이라는 걸 이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어서다. 하지만 멕시코 친구들이 그 곳을 찾아 시동을 끈 차가 오르막길처럼 보이는 그 길을 거슬러 .. 더보기
김재원 통해 입증된 '도시어부' 또 하나의 존재가치 ‘도시어부’, 가만있어도 재밌는 건 도대체 뭘까도대체 이게 뭐라고 이렇게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는 걸까. 채널A 가 새해 첫 출조로 떠난 대마도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재원은 낚시 그 자체로도 또 방송출연에 있어서도 그리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 마리도 낚지 못했고, 또 방송에서도 별로 말이 없어 거의 ‘묵언수행’ 수준이었던 것.하지만 김재원의 얼굴은 ‘살인미소’라는 별명 그대로 밝은 미소가 계속 드리워져 있었다. 그는 대마도의 바다낚시 포인트에서 모두가 황금배지를 차지하기 위해 고기에 대한 욕망을 드러낼 때, 한가롭게 바다를 보며 이런 곳에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했다. 마치 평론가처럼 요즘 TV를 켜면 너무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래서인지 별로 대단한 정보랄 것이 없는 는 그냥 쳐다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