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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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에게서 '도시의 법칙'이 배워야할 것옛글들/명랑TV 2014. 7. 4. 08:43
의 딜레마, 에일리라는 가능성 문의 기타 연주에 맞춰 에일리가 살짝 Tamia의 ‘Officially missing you’를 불렀을 때 의 새로운 가능성도 살짝 드러났다. 브르노 마스의 ‘When I was your man’과 의 ‘Let it go’를 부를 때는 도시에서 음악과 같은 문화가 왜 필요한가가 느껴졌다. 그것은 도시생활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음악의 힘이었다. 뮤즈의 ‘Supermassive Blackhole’ 반주에 즉석으로 도시의 법칙 테마송을 에일리가 선창하고 즉석에서 벌어진 잼 콘서트. 정경호가 들고 온 냄비는 트라이앵글이 되고, 백진희는 아몬드 박스로 박자를 맞추며, 김성수는 차임벨을 대신하는 자전거 휠을 연주하고 에일리는 생수통을 젬베 삼아, 이천희는 냄비 뚜껑을 심벌즈 삼아 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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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시>가 배웠어야 할 <예체능>의 소걸음옛글들/명랑TV 2013. 9. 13. 08:39
조급증과 성과주의가 의 비극을 낳았다 요즘 의 이예지 PD는 방송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프로그램이 다뤘던 종목들, 즉 탁구, 볼링, 배드민턴이 세간에 화제가 되면서 해당 스포츠 동호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이란다. 스포츠 협회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한다. 자신의 종목을 소재로 해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고. 이예지 PD는 “엘리트 스포츠 중심으로 되어있는 우리네 스포츠를 선진국들이 그렇듯이 생활 스포츠 중심으로 바꿔나가는 것에 자신들이 일조하고 있다는 걸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방송의 힘은 실로 커서 실제로 해당 스포츠용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G마켓에 의하면 올 상반기 탁구용품은 28%, 배드민턴 용품은 20%,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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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샘 해밍턴, 웃기지만 감동인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4. 23. 08:48
샘 해밍턴, 구멍병사? 인간적인 것 군대생활하면 꼭 있는 샘 해밍턴 같은 친구를 이른바 ‘고문관’이라 부른다. 는 이를 구멍병사라 에둘러 표현했다. 첫 회에서 샘 해밍턴은 네 자 이름에다 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관등성명을 대는 데 애를 먹었다. ‘다’, ‘까’로 끝내야 하는 어투에 적응하지 못해 ‘요’를 쓰기 일쑤였고, 관등성명 뒤에 ‘입니다’를 붙여 독사조교에게 지적받기도 했다.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마치 ‘람보’ 같은 판타지로만 생각했던 샘 해밍턴에게 군대 체험의 실제는 악몽이나 다름없었을 게다. 여기저기서 군대 이야기를 들었거나 이미 다녀왔던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 샘 해밍턴은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는데다, 지극히 한국적이라 할만한(어쩌면 가장) 군대문화를 외국인으로서 이해하고 체득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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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그 성공의 비결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8. 8. 11:10
97년의 문화풍경만으로도 충분한 공감 당신과 나를 동시대인으로 기억하게 하는 것은 뭘까. 그것은 거창한 연대나 나이가 아니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오며 겪었던 자잘한 일상에 담겨진 문화들이다. 물론 거대한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사건들도 같은 시대를 살아왔다는 그 동질감을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공감시키는 것은 우리 피부에 와 닿는 작은 일상들이다. 그런 점에서 은 제목에서부터 드러나듯 1997년이라는 특정 연대로 표상되는 당대의 문화를 전면에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당대를 전라도와 경상도로 첨예하게 나뉘었던 지역감정은 전라도 출신의 아빠 성동일과 부산 토박이 엄마 이일화로 구성된 가족으로 그려진다. 음식 하나, 프로야구 하나 갖고도 지역감정이 드러나는 이 문화적 분위기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