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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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연기란 이런 것, 김명민과 문근영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8. 10. 2. 09:31
‘베토벤...’의 강마에 김명민, ‘바람의 화원’의 신윤복 문근영 명작은 명캐릭터와 명연기로 만들어진다. 지금 수목드라마에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명민이 그렇고,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을 연기하는 문근영이 그렇다. 까칠한 듯 부드러운 강마에, 김명민 ‘베토벤 바이러스’를 이끌어 가는 힘의 원천은 강마에라는 캐릭터에서 비롯된다. 고집불통에 따뜻한 표정이라도 하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늘 견지하는 퉁명스러운 얼굴, 게다가 빙빙 돌려 얘기하지 않고 면전에다 대고 쏟아 붓는 직설어법의 독설까지, 강마에는 까칠한 캐릭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동정심이 일어날 만한 아줌마 정희연(송옥숙)에게 거침없이 ‘똥 덩어리’라고 말하고, 이제 귀가 멀게 될 두루미(이지아)에게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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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미술, 역사, 당신의 수목드라마 1교시는?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8. 9. 24. 09:02
‘베토벤 바이러스’ vs ‘바람의 화원’ vs ‘바람의 나라’ 수목드라마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클래식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루는 MBC의 ‘베토벤 바이러스’,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사랑을 다루는 SBS의 퓨전사극 ‘바람의 화원’, 대무신왕 무휼의 일대기를 그린 KBS의 ‘바람의 나라’가 그것. 모두가 야심찬 기획이 돋보이는 대작드라마로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만한 작품들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이 드라마들이 각각 음악, 미술, 역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 그만큼 최근 우리네 드라마들이 소재의 다양화와 함께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음악과 미술 그리고 역사, 이 팽팽한 수목드라마 학기에 당신이 먼저 보고픈 1교시는 어떤 것인가. 음악시간 - 오케스트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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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과 ‘우결’, 왜 둘 다 보면 안 돼?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8. 9. 18. 15:02
평준화된 TV 프로그램, 그 생존법과 한계 지금처럼 방송사간의 프로그램 경쟁이 치열했던 적이 있을까. 월화수목의 드라마 전쟁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고, 주말의 예능 전쟁은 그 판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중 드라마, 주말 예능’ 같은 틀조차 무색해지고 있는 상황. 월요일 밤의 예능 전쟁과 주말 드라마 경쟁은 점점 전 요일로 확산되면서 전방위적인 방송사간의 프로그램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소재나 완성도에서 평준화된 TV 그런데 경쟁구도를 벗어나 각각의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이 가을의 TV를 바라보면 우위를 따질 수 있기보다는 각각의 개성들이 강하고, 나름대로의 완성도를 답보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에덴의 동쪽’이 대작으로서의 완성도 높은 시대극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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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연기... 가을 드라마의 전설, 누가 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8. 9. 1. 09:43
드라마 가을 시즌, 전설이 될 연기자는? 영화의 여름방학 시즌이 있다면 드라마에는 가을 시즌이 있다. 작년 가을 시즌에 맞춰 ‘이산’, ‘왕과 나’, ‘로비스트’, ‘태왕사신기’가 방영되었다면 올 가을은 작년보다 풍성할 것 같다. MBC의 ‘에덴의 동쪽’이 이미 방영중이며, ‘베토벤 바이러스’가 수목(9.10일)에 방영될 예정이다. KBS는 ‘바람의 나라’로 수목(9.10)에 정면대결을 벌일 이며, SBS는 ‘바람의 화원’과 ‘타짜’를 가을 드라마 대전에 내세울 예정이다. 대작 드라마만큼 관심을 끄는 건 이 작품들을 연기할 연기자들의 대결. 신들린 연기로 올 가을 드라마의 전설이 될 연기자는 누가 될 것인가.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 액션과 감성의 배우 ‘에덴의 동쪽’으로 돌아온 송승헌은 윤석호PD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