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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고구마 시국 정조준 '낭만닥터', 이런 사이다가 없네 , 어째서 모든 게 현 시국으로 읽힐까 SBS 수목드라마 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을 미리 읽었던 걸까. 마치 현 시국을 예견이라도 했던 것처럼 의 이야기들은 그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드라마가 아무리 빨리 기획되고 제작된다고 해도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이 작품이 읽어낸 우리 사회의 치부들이 놀라울 정도다. ‘병사’냐 ‘외인사’냐를 두고 진실을 밝힐 것인가 아니면 눈 한 번 감는 것으로 출세를 지향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강동주(유연석)의 이야기는 지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 ‘병사’로 기록된 사망진단서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가 이런 일을 예상했을 리 없다. 하지만 인터넷 창에 ‘외인사’를 치면 이제 ‘백남기’라는 .. 더보기
'판도라', 마지막 순간 김남길이 기억해 달라는 뜻은 , 결국 위기를 해결하는 건 서민들 뿐 영화 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재난영화다. 여기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는 의미 속에는 이 영화가 ‘신파적 코드’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그것은 이 재난상황을 다룬 영화가 그저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우리네 현실을 담아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서 스러져간 많은 이름 모를 희생자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다. 는 영화 시작 전에 자막으로 이 영화가 드러내고 있는 것들이 허구일 뿐 특정한 사실과는 무관하다는 걸 고지한다. 하지만 그 고지는 오히려 거꾸로 우리에게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허구를 통해 그려지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네 현실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최악의 원전사고를 소재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최근 경주 인근에서 벌.. 더보기
'그것이 알고 싶다', 90분 간의 질문만으로도 충분했다 , 결론보다 중요한 질문 그 자체 SBS ‘대통령의 시크릿’편은 방송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것이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추적을 담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그 시간 역시 현재 국민을 들끓게 만든 최순실 국정농단과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 역시 이 방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만든 이유다. 는 묻고 또 물었고 이에 대해 많은 제보자들이 증언을 했다. 2010년 한 바이오 회사에서 일했다는 제보자는 이미 대통령 당선 이전에도 현 박근혜 대통령이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그 회사에서 “VIP들의 예약을 받아 정맥 시술 얼굴에 시술하는 일을 했었다.”며 “지금 대통령으로 계신 분 또한 예약을 잡아드린 .. 더보기
'무도', 힘겨운 레이싱 특집 살린 역발상 '무도' 스피드레이서 특집, 왜 힘겨운 도전일까 MBC 의 ‘스피드레이서’ 특집은 여러모로 힘겨운 도전이 되었다. 우선 카 레이싱이라는 소재 자체가 그렇다. 자동차 운전이 뭐가 그리 어렵겠냐 싶겠지만 좁은 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며 상대방의 견제를 피해 앞지르기를 해야 하는 건 웬만한 기술이 없으면 시도하기조차 힘든 일이다. 우선 속도감과 가드 레일이 주는 압박을 이겨내야 하고 스틱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이 또한 넘어서야 할 벽이 된다. 노홍철의 경우, 익숙하지 않은 스틱 운전을 하기 위해 평소에도 꾸준히 연습한 결과 의외로 발군의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결정적인 순간에 스타트에서 기어가 빠지는 실수를 연발하기도 하지만. 하지만 의 스피드레이서 특집이 특히 어려운 도전이 되는 건, 이 특집.. 더보기
'스케치북'에 담긴 음악의 ‘작은 위로’ 큰 감동 이 보여준 음악이 가진 또 다른 역할, 위로 그들은 모두 검은 정장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와 노래를 불렀다. 관객의 박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관객이 아예 없기 때문이었다. 악기 또한 피아노나 현악기 몇 개만을 사용했다. 자극보다는 편안한 위로와 진심을 담아내기 위함이었다. 화려함과 자극을 떼어내자 오롯이 가사 한 줄 한 줄이 새록새록 가슴에 와 닿았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6주 만에 돌아온 . ‘작은 위로’라고 이름 붙여졌지만 그건 큰 감동이었다. “이러면 안 되지만 죽을 만큼 보고 싶다-” 절제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반주 없이 시작된 김범수의 ‘보고 싶다’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와 가슴을 울렸다. 김범수의 절절한 목소리에 집중된 노래는 가사가 주는 힘을 새삼 느끼게 만들었다.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