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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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 올 스톱, 편향된 음악방송의 문제옛글들/명랑TV 2014. 4. 29. 09:49
섹시와 현란함에 빠진 아이돌 편향 음악방송 세월호 참사로 인해 지상파 음악방송들은 모두 멈춰 섰다. KBS의 도 SBS의 도 또 MBC의 도 녹화 자체가 취소됐다. 애도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 속에는 음악과 음악방송에 대한 비뚤어진 편견도 들어가 있다. 음악이 어째서 애도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인가. 음악은 때로는 아픈 이들을 위로해주는 기능도 있지 않던가. 하지만 이런 편견에 대한 지적은 적어도 지상파 음악방송에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다. 그것은 지금껏 지상파 음악방송들이 거의 섹시와 현란함으로 무장한 아이돌에 편향된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음악에 대한 편견을 지적하다가도 그간 이들 지상파 음악방송들이 마치 경쟁적으로 내보내곤 했던 섹시 걸 그룹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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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골프 논란, 왜 보도 매체가 오히려 욕먹을까옛글들/명랑TV 2014. 4. 28. 09:25
솔솔 피어나는 연예인 논란, 눈 가리기 시작인가 26일 YTN 뉴스는 뜬금없이 방송인 이경규의 골프 논란을 뉴스로 끄집어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방송인 이경규씨가 (지인들과) 골프를 쳐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 이 보도 내용은 세계일보에 의해 그대로 기사화됐다. YTN 뉴스의 앵커는 “이경규씨의 골프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치 이 뉴스는 정치인들이 국내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외유성 해외 연수를 가던 것을 비판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논란이 일 것’이라는 예상처럼 역시 논란이 일어났다. 하지만 그 논란은 예상과 달리, 이경규의 행동을 질타하는 것보다 이걸 굳이 보도해 논란을 만들어내려는 YTN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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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엔 사람이 타고 있었다', 이 다큐가 전한 것옛글들/네모난 세상 2014. 4. 27. 08:58
숫자가 아닌 사람을 보니 세월호의 참상 실감 JTBC는 대신 세월호 참사 관련 소재로 특별 제작된 ‘그 배엔 사람이 타고 있었다’를 방영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후 우리의 시선은 줄곧 TV의 상단 우측이나 좌측에 쏠려 있었다. 거기에는 실종자 수와 사망자 수 같은 숫자들이 적혀 있었다. 그 숫자가 실종자에서 사망자로 바뀔 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허물어졌다. 하지만 숫자는 폭력적이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후 정부의 실종자 발표는 계속해서 오락가락했다. 처음에는 전원 구조라는 희망 섞인 이야기가 나왔다가 곧 정정되었고 그 숫자도 계속 바뀌었다. 그 때마다 정부의 변명은 ‘계산 착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계산 착오에 실종자 가족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들에게는 숫자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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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네 참사는 늘 인재일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4. 4. 22. 08:59
에서 까지 인재를 꼬집는 영화들 그랬다면 어땠을까. 배에 화물을 과적하지 않았다면, 화물들과 자동차를 좀 더 단단히 고정했다면, 배의 무게를 잡아주는 밸러스트 탱크에 제대로 물을 채워 넣었다면, 배가 기울었을 때 제주가 아닌 진도에 바로 구조요청을 했다면, 승객들에게 서둘러 대피 공지를 냈다면, 선장이 선원들만 챙기지 않고 끝까지 남아 승객들을 먼저 챙겼다면 어땠을까. 또 사고가 난 후에도 곧바로 정부가 자기 자식을 잃은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 발표에 우왕좌왕하지 않았다면, 초동대처에 재빨랐다면, 애초부터 바지선과 오징어잡이배를 동원하는 생각을 실종자 가족들이 아닌 정부가 먼저 해냈다면, 또 이제야 투입되는 각종 첨단 장비들이 좀 더 일찍 투입되었다면 어땠을까. 세월호 참사를 되짚어보면 어째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