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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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의 시대, 투표는 하셨는지요옛글들/네모난 세상 2012. 4. 11. 12:07
오디션 프로그램과 투표가 해줄 수 있는 일 바야흐로 '투표의 시대'. 우리는 이제 어디서든 투표를 만나고 투표를 행하고 그 투표가 미치는 영향을 목도하며 살고 있다. '슈퍼스타K2'는 투표로 우리들의 스타를 우리들의 손으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그렇게 허각 같은 스펙은 없어도 실력이 뛰어난 인재를 당당히 무대 위에 설 수 있게 해주었다. '위대한 탄생'의 투표는 백청강 같은 조선족 동포를 그 맨 꼭대기에 오를 수 있게 해주었고, '나는 가수다'의 청중평가단들은 투표를 통해 임재범이나 박정현, 윤도현, 김범수 같은 레전드 중에서도 레전드를 재발견하게 해주었다. 우리는 이 투표 시스템을 통해 투표가 가진 공정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슈퍼스타K2'에서 우리가 허각에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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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의 성공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옛글들/대중문화와 마케팅 2011. 7. 1. 17:04
요즘 방송가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히 열풍이다. 그런데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면 나올수록 점점 더 많이 언급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슈퍼스타K'다. 마치 '슈퍼스타K'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범처럼 굳어져 가는 형국이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던 것을 케이블이라는 한계점을 오히려 역발상으로 활용하여 하나의 전범을 만들어낸 '슈퍼스타K'. 최근 들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도대체 '슈퍼스타K'의 성공은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갖는 걸까. 그 첫 번째는 편성의 역발상이다. 지상파에서 금요일은 피해가야 할 편성 시간대로 인식되곤 했다. 주5일 근무제로 금요일부터 주말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시청률은 평소의 반으로 뚝 떨어진다. 과거 SBS는 이 빈 땅(?)을 차지하려고 금요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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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이 다시 주목하게 한 MC들옛글들/명랑TV 2011. 6. 18. 12:47
김성주, 신동엽, 이덕화, 오디션에서 보니 달라 보이네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요구하는 MC의 자질은 그 리얼한 상황 속에서의 대처능력이다. 순간 지나치는 상황을 재조명해주는 능력이나, 그 상황을 확장시키는 리액션 능력이 그런 것들이다. 전자에 강한 인물이 유재석이라면 후자에 강한 인물이 강호동이다. 이것은 리얼화된 토크쇼에서도 대체로 마찬가지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예능 MC 전성시대를 맞이한 것은 물론 그들의 성실성과 재능이 주효한 것이지만 한편으로 이 리얼 예능이라는 형식이 대세가 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물론 리얼 버라이어티쇼는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최근 들어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은 또 하나의 새로운 예능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환경 속에서 다시 주목되는 MC들이 있다. '슈퍼스타K'로 주목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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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닮은 '드림하이'의 잠재력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1. 1. 18. 08:42
가수들이어서 가능한 드라마, '드림하이' '드림하이'의 성장세가 심상찮다. 예상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브레이크 샷 역할을 한 배용준이 빠져나간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시청률 하락을 예상했다. 스토리가 그다지 새롭지 않은 데다가 이제 연기 신인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돌들만으로 드라마를 꾸려갈 수 있을 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엇이 '드림하이'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힘이 되는 걸까. 열쇠는 이 드라마가 가진 '슈퍼스타K'를 닮은 성장 드라마에 있다. '드림하이'는 어떻게 보면 '슈퍼스타K'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그대로 드라마화한 듯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집안의 몰락으로 성악을 접고 기린 예고에 들어와 가수를 준비하는 고혜미(수지), 노래에 대한 열정과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지만 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