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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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치중 '7인의 식객', 음식은 어디 갔을까옛글들/명랑TV 2014. 7. 13. 09:21
에 필요한 것, 지식과 음식의 조화 MBC 은 중국에 이어 에티오피아로 가면서 약간의 변화를 꾀했다. 배낭팀과 테마팀으로 나눠 마치 ‘비교체험 극과 극’을 보여주던 중국편과 달리, 에티오피아편은 커피팀과 와인팀, 소금팀과 닭팀처럼 좀 더 구체적인 음식이나 재료로 팀을 나누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 좀 더 음식에 집중하겠다는 뜻처럼 보였다. 하지만 첫 회에서 커피팀과 와인팀으로 나뉘어 여정을 보여준 후 다시 합류해 소금팀과 닭팀으로 나누어 각각 떠난 여행에서 음식은 좀체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음식보다는 에티오피아의 역사와 문명, 그리고 지리적인 지식 전달이 더 많았다. 물론 에티오피아에서 사용한다는 게즈력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나 고대문명 악숨에서 보여준 칼렙왕의 무덤, 9세기경 지진으로 무너졌다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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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과 '기황후', 정통과 퓨전의 뒤집어진 성향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3. 12. 09:45
과 , 비교대상일까 아닐까 KBS 주말사극 의 현장 공개에서 서인석은 “요즘 퓨전 사극들도 많이 나오고 그런 작품들이 사랑받고 시청률이 나오다 보니 그것이 정통인양 흘러간다. 시청률만 높으면 작품성은 어떻든 성공한 작품으로 본다. 반면 시청률이 낮으면 대접을 못 받는다. 가치관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같은 퓨전사극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내세우고 있는 것은 서인석의 발언에도 묻어나듯이 ‘정통사극’이다. 역사 자체에 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는 사극. 물론 정통사극이라고 해도 일종의 ‘해석’이나 ‘관점’이 없는 건 아니다. 이것은 역사 자체도 그렇다. 역사란 누군가의 사관이 바탕이 된 기록이 아닌가. 그러닌 이를 바탕으로 한다고 해도 정통사극 역시 지금의 현재적 관점으로의 재해석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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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장희빈 캐릭터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이유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5. 21. 13:23
, 왜 독해질수록 살아날까 장희빈 하면 먼저 떠오르는 장면. 그것은 바로 먹지 않으려는 사약을 억지로 입에다 우겨넣는 장면이다. 하지만 에서의 장옥정(김태희)은 그런 최후는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만 같았다. 조선시대의 패션 디자이너인데다 이순(유아인)과의 달달한 로맨스가 전면에 펼쳐지지 않았던가. 하지만 역시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나 보다. 순둥이에 늘 당하기만 할 것 같던 그녀는 단 몇 회만에 독이 잔뜩 오른 모습으로의 대변신을 보여주었다. 장옥정이 영원히 용종을 잉태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 극약을 대비 김씨(김선경)가 궁녀들을 시켜 억지로 입에 넣는 장면은 그래서 본래 장희빈 하면 떠오르던 바로 그 명장면(?)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했다. 본래 장희빈의 귀환이다. 예쁘고 착하기만한 장희빈? 의도는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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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역사를 예능에서 배우는 아이러니옛글들/명랑TV 2013. 5. 14. 10:02
신사(神社)가 젠틀맨? 가 알려준 우리 역사의 현실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어쩌다 우리는 역사를 예능으로 배우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일까. 이 ‘역사 특강’을 통해 준 감동은 역사적인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수통 폭탄과 함께 자결을 위해 도시락 폭탄까지 준비한 윤봉길 의사의 이야기나, 열여덟 꽃다운 나이에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옥사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 또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 마리아 여사가 ‘당당하게 죽으라’며 보낸 편지는 듣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빛바랜 사진으로 남아있는 유관순 열사의 퉁퉁 부은 얼굴이 일본 순사에게 양 뺨을 스무 차례 이상 맞아 그렇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결하려는 이와, 또 죽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