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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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신 함춘호와 음악 천재 헨리 통해 본 '악인전'의 진가옛글들/명랑TV 2020. 5. 31. 14:14
'악인전', 연예인 관찰카메라를 특별하게 해주는 음악 이것이 바로 KBS 예능 의 진가가 아닐까 싶다. 뮤지션들이 꼽는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음악 천재 헨리의 만남이 그것이다. 사실 이 조합은 그 특이한 만남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나이 차도 많이 나고, 외국인인 헨리와 문화적 차이도 느낄 수 있는 함춘호다. 게다가 기타 치는 함춘호와 바이올린을 켜는 헨리의 조합이라니. 그 많은 음악 프로그램들이 주로 보여준 것들은 '노래들'이다. 하지만 이번 에서 함춘호와 헨리가 슬쩍 보여준 건 '연주'라는 점에서 더 주목하게 만든다. 과연 함춘호의 기타 선율은 어떻게 헨리의 바이올린과 어우러질까. 클래식한 함춘호의 스타일은 어떻게 일렉트릭하고 모던한 헨리의 스타일과 만나 음악적 교감을 이뤄낼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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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부진 ‘유열의 음악앨범’, 과한 홍보가 발목 잡았나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9. 9. 15. 09:44
'유열의 음악앨범', 실속은 못 챙긴 까닭 영화 은 시작 전까지만 해도 올 가을 극장가를 촉촉이 적실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자극하는 추억과 향수가 적지 않다. 1994년부터 전파를 탔던 ‘유열의 음악앨범’. 당연히 당대의 음악들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그 음악을 배경으로 이 작품에 캐스팅된 정해인과 김고은이 차곡차곡 시간을 채워 넣어 만들어내는 멜로라니. 기대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지만 이런 기대는 생각만큼의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후 현재까지 스코어가 100만 관객을 조금 넘고 있어, 손익분기점인 180만 관객을 넘길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추석 시즌을 맞아 극장가는 새로운 라인업이 채워지고 있다. , , 등이 개봉하면서 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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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태호 PD는 왜 릴레이라는 형식을 가져왔을까옛글들/명랑TV 2019. 8. 19. 10:34
'놀면 뭐하니' 김태호가 그토록 꿈꾸던 예능이 예술이 되는 세계 이번엔 음악 릴레이다. MBC 예능 에서 릴레이 카메라가 슬쩍 보여준 바 있던 체리필터 드러머인 손스타에게 드럼을 배우는 유재석의 얼떨떨한 모습의 실체가 드러났다. 그건 ‘유플래쉬’라는 의 또 다른 ‘확장 아이템’의 밑그림이었던 것. 그저 어린아이가 첫 걸음을 떼듯 처음 든 스틱으로 유재석이 어색하지만 만들어낸 몇 개의 비트를 노트북에 담아 유희열과 이적에게 들려준 김태호 PD는 그걸 바탕으로 음악을 제작했으면 한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다만 그 방식을 릴레이 카메라처럼 ‘릴레이 방식’으로 해달라는 것. 마치 처럼 유재석을 ‘드럼 지니어스’로 소개하고, 그가 만들어낸 초보적인 비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곡가와 연주자 프로듀서의 손을 거쳐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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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음악이란 이런 것, '비긴어게인3'가 찾아준 음악의 진가옛글들/명랑TV 2019. 8. 15. 12:38
‘비긴어게인3’의 즉흥성에 성큼 우리 옆으로 온 음악 풍경만 봐도 이게 실화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이태리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포지타노 전망대. 레몬의 마을에서 레모네이드를 한 컵씩 마신 JTBC 의 가수들은 갑자기 흥이 오른다. 수현의 제안으로 부르게 된 박혜경의 ‘레몬 트리’. 하림의 우쿨렐레 연주가 전부지만 거기에 맞춰 경쾌하게 부르는 수현의 노래에 박정현이 화음까지 맞춰주자 모두의 어깨가 들썩거린다. 사전에 계획된 무대도 아니고 또 사전에 준비한 곡도 아니었지만 오순도순 모여 개다리춤까지 춰가며 부르는 노래는 그 어떤 화려한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보다 더 흥겹다. 역시 준비해 온 관객들도 아닌 행인들이 이들의 노래를 듣고는 발길을 멈추고, 어떤 이들은 그 노래를 카메라에 담는다. 순간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