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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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민초의 눈으로 ‘용비어천가’를 쓴다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0. 6. 09:44
'육룡', 이방원만큼 무휼, 이방지가 기대되는 까닭 오늘 첫 방영되는 SBS 사극 의 등장인물에는 반가운 이름이 들어가 있다. 바로 김영현, 박상연 작가의 전작이었던 에서 세종 이도 옆을 든든히 지키고 있던 무사 무휼(조진웅)이다. 세종 이도가 글을 세운 문의 힘을 보여준 캐릭터라면 그런 그를 칼을 통한 무로써 지켜주는 인물이 무휼. 무휼은 한글 창제의 이면을 다룬 가 사변적인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액션 활극으로서 시청자들의 시각적 쾌감을 줄 수 있게 해준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 무휼이 훨씬 젊어진 얼굴(윤균상)로 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무휼 옆에는 또 한 명의 익숙한 이름이 있다. 바로 이 드라마에서 땅새(변요한)라고 불리는 이방지다. 이 캐릭터 역시 에서 강채윤(장혁)의 무술스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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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어쩌다 신하균의 몸으로만 남았을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3. 7. 10:43
멜로가 된 , 왜 시대를 담지 못했나 신하균은 왜 이 영화에 출연했을까. 새로 개봉한 영화 는 사극이다. 조선 초기 이방원의 왕자의 난을 소재로 다뤘다. 역사적 사실이야 사극을 조금 봤다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해되는 것일 게다. KBS 이나 같은 사극이 다뤘던 그 시대. 하지만 는 그 역사적 사건에 집중하지 않는다. 대신 이방원(장혁)의 왕자의 난에서 오히려 역적으로 몰린 김민재(신하균)가 기녀 가희(강한나)에게 보내는 절절한 순애보를 다루고 있다. 19금 영화이니 당연히 노출수위가 높고 정사신도 많이 나오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이 그렇게 특별히 인상적으로 다가오지는 못하고 있다. 그것이 과연 그런 정사신이 이 영화에 꼭 필요한 부분이었는가에 대한 답변을 영화가 충분히 해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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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과 '기황후', 정통과 퓨전의 뒤집어진 성향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3. 12. 09:45
과 , 비교대상일까 아닐까 KBS 주말사극 의 현장 공개에서 서인석은 “요즘 퓨전 사극들도 많이 나오고 그런 작품들이 사랑받고 시청률이 나오다 보니 그것이 정통인양 흘러간다. 시청률만 높으면 작품성은 어떻든 성공한 작품으로 본다. 반면 시청률이 낮으면 대접을 못 받는다. 가치관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같은 퓨전사극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내세우고 있는 것은 서인석의 발언에도 묻어나듯이 ‘정통사극’이다. 역사 자체에 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는 사극. 물론 정통사극이라고 해도 일종의 ‘해석’이나 ‘관점’이 없는 건 아니다. 이것은 역사 자체도 그렇다. 역사란 누군가의 사관이 바탕이 된 기록이 아닌가. 그러닌 이를 바탕으로 한다고 해도 정통사극 역시 지금의 현재적 관점으로의 재해석은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