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
볼매가 콘셉트, 꼴찌 강유석, 호구 정준원을 보면 ‘언슬전’이 보인다옛글들/이주의 드라마 2025. 5. 6. 07:08
‘언슬전’, 보면 볼수록 끌리는 이 의학드라마의 진심“여기서 키도 제일 작고 몸무게도 제일 조금 나가요. 여기서 꼴찌예요.” tvN 토일드라마 에서 엄재일(강유석)은 신생아실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장홍도(배현성)에게 자신이 처음 탯줄을 자른 아기에 대해 그렇게 말한다. 초음파 시절부터 인연이 있다는 그 아기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는 엄재일의 이야기는 언뜻 자신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제 새내기 병아리인데다 하는 일마다 실수 투성이라 선생님들에게 꾸중 듣는 일이 일상인 엄재일이다. 내원한 산모들의 초음파를 볼 때면 자신이 본 게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레지던트 2년차 선생인 차다혜(홍나현) 같은 선배들에게 끊임없이 연락해 확인을 하는 엄재일이었다. 그 상황을 알게 된 4년차 구도원(정준원)은 그건..
-
명품배우들의 소박함, ‘텐트 밖은 유럽’의 성공 비결옛글들/동그란 세상 2022. 9. 5. 09:02
‘텐트 밖은 유럽’, 명품 배우들의 소박한 여행이 주는 매력 이 프로그램 어딘가 언발란스하다. 눈은 호강이라고 할 정도로 호사스러운 풍경들을 마주하고 있는데 이들이 그 곳에서 하는 여행은 소박하기 이를 데 없다. 호사스러움과 소박함.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두 요소가 섞여있는데 그게 너무나 마음을 잡아 끈다. 도대체 tvN 이 보여주는 이 언발란스한 매력의 정체는 뭘까. “이태리에서 자전거 탄다잉-” 스위스에서 이태리로 넘어와 캠핑장에 자리한 유해진과 진선규 그리고 윤균상은 인근 가르다 호수 주변을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사실 풍광으로 보면 호수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바다 같은 가르다 호수를 눈에 담고 있는 것만으로도 호사스럽다. 시쳇말로 ‘눈호강’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그곳에서 하고 싶어 ..
-
김광규 덕분에 간만에 느껴본 '나혼산'의 찐매력옛글들/명랑TV 2020. 10. 11. 13:18
하석진과 김광규, '나혼산' 조상님들의 극과 극 캐릭터 이것이 본래 MBC 예능 의 진짜 매력이 아니었을까. 최근 들어 가 예전 같지 않다는 비판이 슬슬 나오고 있는 와중에 추석특집으로 초대된 의 조상님들(?) 김광규와 하석진 편은 간만에 이 프로그램만의 맛을 보여줬다. 빵빵 터지는데 어딘지 느껴지는 짠함. 웃음 속에 담기는 공감대와 더불어 느껴지는 일상의 페이소스 같은 것들이 이번 편에서는 솔솔 피어났다. 애초 구성 자체가 김광규와 하석진의 비교체험 극과 극에 맞춰져 있었다. 먼저 하석진의 화려한(?) 솔로의 삶을 보여주고 김광규의 웃픈 일상을 비교해 끄집어낸 웃음이 그것이다. 하석진이 버튼 하나를 눌러 자동으로 커튼을 열자 보이는 한강뷰는 마치 아파트 광고의 한 장면처럼 보였지만, 김광규는 힘겹게 일..
-
섬뜩한데 웃기고 짠하고.. '빙의' 송새벽의 독보적인 아우라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3. 10. 10:23
복합장르 ‘빙의’, 인간미 넘치는 배우 송새벽의 진가OCN 수목드라마 는 섬뜩한데 웃기고 한편으론 짠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연쇄살인범이 등장하고, 여기에 빙의 소재의 귀신이 등장한다. 그러니 스릴러와 공포 장르가 섞여 긴장감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송새벽이 연기하는 강필성이라는 이른바 ‘영이 맑은 불량 형사’라는 캐릭터는 어딘지 코믹하다. 살인현장을 누비며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범인을 잡기 위해 뛰는 열혈형사지만, 편의점 바닥에 떨어진 구미를 벌레로 오인하고 깜짝깜짝 놀라는 새가슴이다. 밤마다 혼자 자는 밤이 무서워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자는 통에 간단한 영어회화를 구사하기도 하는 그런 인물.그러니 그가 갑가지 영을 보는 눈이 열려 귀신을 마주하게 될 상황이 우습지 않을 수 없다.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