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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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김밥지옥에 빠졌지만, 그래도 따뜻한 환대가 있어이주의 방송 2023. 12. 31. 09:56
‘언어 장벽과 김밥지옥에도 어쩌다 사장3’을 계속 보게 만드는 건 “근데 사장님이 와야 되요. 이거 줘야 돼요.” tvN 에서 엄마와 함께 와서 식사를 하는 한 꼬마가 그렇게 이야기하며 무언가를 꺼내든다. 자신이 직접 그려 만든 태극기다. 아이가 그걸 굳이 그려 사장님(차태현)에게 주려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차태현이 선물이라며 볼펜을 줘서다. 그 볼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아이는 그걸 그려 선물로 가져온 것. 그걸 받은 차태현은 태극기에 아이의 이름인 ‘민’을 적어 굳이 그 아이가 그린 거라는 표시를 한 후 식당 벽 잘 보이는 곳에 테이프로 붙여준다. 또 함께 온 언니 서현이 꾹꾹 눌러 한글로 쓴 메모도 그 밑에 붙여 놓는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에게 친절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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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초능력자의 피, 땀, 눈물(‘무빙’)동그란 세상 2023. 9. 5. 12:06
‘무빙’, 재생 능력자 류승룡의 피, 땀, 눈물에 빠져드는 건 등짝에 칼이 수십 개씩씩 박혀도, 총알이 팔뚝을 뚫고 심지어 얼굴을 관통해도 툭툭 털고 일어나 본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재생 능력자 장주원(류승룡). 하지만 이 초능력자도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 앞에서는 오열하며 무너져 내린다. 모든 걸 재생시키고 회복시키는 능력을 가졌지만, 한 사람 앞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이 초능력자는 그것으로 자신이 결국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이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대중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건 바로 이런 지점이다. 초능력자가 가진 인간적 상처와 고뇌. 물론 이건 슈퍼히어로물의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슈퍼맨도 배트맨도 스파이더맨도 인간적 고뇌는 모두 갖고 있지 않았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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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간적이라니! 이게 바로 K슈퍼히어로다(‘무빙’)동그란 세상 2023. 8. 17. 19:25
‘무빙’, 초능력보다 공감 능력! “초능력 그게 뭔데? 사람의 진짜 능력은 공감 능력이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 그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야. 다른 사람 마음 아프게 하는 게 그게 무슨... 그게 무슨 영웅이야? 용기 내서 한 행동에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마치 네가 더 잘났다는 듯이 친구들 앞에서 뽐내듯이 보여 줬잖아. 봉석이가 한 행동은 하나도 멋있지 않아. 히어로? 아니야. 다른 사람 마음 헤아리지도 못하는 거 그건 아무 것도 아냐.” 기분이 좋거나 너무 슬프거나 하는 감정적 동요가 일어나면 몸이 허공으로 붕 뜨는 공중부양을 하는 봉석이(이정하). 어린 봉석은 정글짐에서 ‘번개맨’을 흉내내며 뛰어내려 아이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는 친구를 보며, 자신도 마음껏 공중부양을 뽐내고 싶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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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조인성이어서, 그들이 작은 마을을 찾아서(‘어쩌다 사장2’)동그란 세상 2022. 3. 2. 07:48
소멸되어가는 지역의 위기 속, ‘어쩌다 사장2’의 가치 전라남도 나주시 공산면. 조용했던 마을에 활기가 넘친다. 그 곳에 유일한 할인마트가 그 진원지다. 그 마트에 따뜻한 캔 커피를 사러 온 근처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여성은 갑자기 얼어붙어 버린다. 저 앞에 조인성이 서 있어서다. 물론 계산대에는 차태현이 있다. 조인성에 눈을 떼지 못하는 여성은 “진짜 잘생기셨다”며 “퇴근하고 또 오고 싶다”고 말한다. 왜 아닐까. 세상 따뜻하게 손님을 맞아주는 차태현에 그저 옆에서 미소만 지어줘도 설레는 조인성이 있으니. tvN 가 다시 시작됐다. 지난 시즌1에서 화천의 작은 마을, 아담한 슈퍼를 배경으로 너무나 따뜻한 시골마을의 정을 전해줬던 프로그램.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의 온기가 가득 채워진 슈퍼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