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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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신파 쪽 뺀 류승완 감독의 색다른 액션동그란 세상 2021. 8. 4. 11:09
‘모가디슈’, 두 시간이 쫄깃한 남북 공조 소말리아 탈출기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는 먼저 그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1991년 그 곳에서 벌어진 내전을 소재로 했다. 한국영화가 한국도 아닌 해외 배경으로, 그것도 아프리카라는 공간을 소재로 가져온 것만으로도 색다른 그림과 스토리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영화 시작부터 부감으로 보여지는 모가디슈의 이국적인 풍광은 그 곳에서 벌어질 대혼전을 예고하며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이 배경 위에 남북한의 외교 총력전이라는 대결구도를 세워두니, 영화는 더욱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이역만리의 땅에서 벌어지는 대한민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 사이의 치열한 외교전이 그것이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으로 국제사회에 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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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 조인성에 눈멀다 차태현에 마음 빼앗긴 까닭옛글들/명랑TV 2021. 4. 26. 17:57
'어쩌다 사장' 모든 게 진심인 차태현, 진짜 슈퍼해도 될 듯 아기가 보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차태현은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가 말을 걸고 은근슬쩍 아기를 안아 식사할 동안이라도 아기를 봐주려 한다. 척 봐도 아이 아빠의 경력이 묻어나는 모습이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손을 다치셨다는 어르신이 식사가 끝난 후 나가실 때 차태현은 슬쩍 다가가 어르신의 손을 잡아준다. 그 손길에 진심이 묻어난다. 마치 어머니의 손을 잡아주는 듯한. 그런데 이 손을 다치신 어르신이 가게 옆에 세워두었던 자전거를 끌고 가려 하자, 차태현은 그를 따라 나선다. 집까지 자전거를 가져다주겠다는 차태현에게 미안해하며 그럴 필요 없다고 어르신이 만류하자, 차태현은 "할 일도 없다"며 끝내 자전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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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 조인성의 극한직업, 슈퍼사장부터 어부까지옛글들/명랑TV 2021. 4. 3. 11:37
'어쩌다'라는 수식어가 참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tvN 예능 은 어쩌다 강원도의 한 시골마을 슈퍼를 맡아 열흘 간 운영하게 된 차태현과 조인성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시골마을 슈퍼에 뭐 그리 많은 사건들(?)이 벌어질 수 있을까 싶지만, 이 프로그램은 의외로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들을 제공한다. 어쩌다가... 어부가 되어 혹은 를 찍고 있는 조인성의 모습까지 확장되어 나가고 있으니. 에서 슈퍼를 운영한 지 5일차 되는 날, 조인성은 새벽부터 일어나 속초의 한 항구를 찾아간다. 벌써부터 내리기 시작한 촉촉한 비가 어딘가 불길한 예감을 드리운 가운데, 친구 찬스로 오게 된 박병은과 남주혁 그리고 그 곳의 어부인 장일석과 함께 배를 타고 파도가 예사롭지 않은 바다로 나간다. 의 한 장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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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 차태현·조인성만큼 매력적인 원천리 사람들옛글들/명랑TV 2021. 3. 15. 20:09
'어쩌다 사장', 우리도 점점 원천리 사람들에 익숙해진다는 건 점심시간 슈퍼를 찾은 인근 초등학교의 선생님들. 아마도 조인성의 팬이라는 유치원 선생님이 앞장서며 교장선생님과 행정직원분들이 함께 찾아온 것이었을 게다. 유치원생들이 주는 선물이라며 사탕과 섞여 있는 아이들의 손 편지에는 학교를 찾아와 달라는, 역시 유치원 선생님의 사심이 가득 들어있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그 유치원 선생님은 이곳에 부임해 온지 3년 만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는 말로 조인성을 활짝 웃게 그리고 교장선생님을 난감하게 만든다. 차태현과 조인성이 열흘간 맡아서 하는 시골 슈퍼 체험, tvN 예능 은 이들 초보 사장들이 겪는 좌충우돌이 그 첫 번째 맛이었다면, 이제 차츰 익숙해지며 조금씩 보이는 그곳 원천리 주민들의 매력적인 모습..